[경기도당 성명] 한신대학교 학생들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를 철회하라!
- 한신대 본부의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단 징계 결정 규탄한다!
민주, 진보 대학임을 자임하는 한신대학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할 학생탄압이 발생했다. 11월 1일 열린 교무회의에서 전체학생대표자회의 결의를 거쳐 ‘연규홍 총장에 대한 신임평가 진행’과 ‘4자 협의회 개최’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를 진행한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부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무기정학이라는 중징계가 결정된 것이다. 연이어 터진 논란으로 하루하루 입지가 불안정한 연규홍 총장에 대한 대학본부의 비호로밖에 볼 수 없는 결정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민주적 총장선출을 위한 한신대학교 학생들의 투쟁은 매년 가열차게 진행되어왔다. 학생들의 단식과 농성은 이제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5년 전 다소 생소했던 총장직선제라는 요구는 이제 전국 대학의 요구가 되어 외쳐지고 있다. 총장신임평가는 한신대학교 학생들의 기나긴 투쟁 과정의 성과였다. 하지만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총장신임평가 진행을 위한 4자 협의회 개최를 줄곧 거부해오던 대학본부의 답변은, 학생들을 대표하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부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무기정학이라는 중징계로 돌아왔다. 이는 명백한 학생자치에 대한 탄압이고, 총장 자리를 어떻게든 보전하겠다는 연규홍 총장의 야욕이며, 학내구성원들에 대한 선전포고이다.
대학은 총장의 것이 아니다.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학내 구성원들이 학교의 주인이다. 대학본부의 비민주성과 일방적인 학사행정에 맞서 학내 구성원들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대학을 만들기 위한 한신대학교 학생들의 투쟁은 정당하다.
한신대학교 당국은 학생들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부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무기정학 중징계를 즉각 철회하라!
사회변혁노동자당 경기도당은 민주적 대학을 만들기 위한 한신대학교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한다. 그리고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학사 운영에 맞서다 부당하게 징계를 받은 한신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부비상대책위원장의 징계 철회를 위해 끝까지 함께 연대하고 투쟁할 것이다.
2019년 11월 4일
사회변혁노동자당 경기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