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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내 삶을 바꾸는 사회주의! 변혁당 5차 총회

한국 사회주의 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갑시다

대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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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에서 5차 총회에 참가하신 당원 동지들 반갑습니다.


지난 일 년간 노동자민중투쟁의 전면에서 실천으로 나서고, 한편에서는 사회주의 대중화 계획수립을 위한 정치토론을 치열하게 전개해 온 당원동지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1년 전 4차 총회에서 한국 사회주의운동의 대중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후 1년간의 정세 역시 사회주의 대중화를 위해 전면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에 즉각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세계자본주의는 패권주의와 무역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수주의와 인종주의에 기반하여 준동하고 있는 극우정치는 자본주의 위기의 징표일 뿐 대안이 될 수는 없습니다.


남미의 사회주의 실험이 위기에 처하고, 유럽 좌파정당들이 부진하는 와중에서도 칠레민중의 투쟁, 프랑스 노동자들의 노란조끼 투쟁, 미국 사회주의자들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맞선 투쟁, 여성과 소수자 차별에 맞선 투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들 투쟁은 사회주의적 가치와 방식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투쟁입니다.


촛불항쟁의 성과를 전취한 문재인 정권은 지난 1년간 그 바닥을 완전히 드러내었습니다. 그들은 반노동 재벌정권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국정농단사태로 궤멸직전의 상태로 빠졌던 자유한국당 등 수구보수 세력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힘입어 기사회생하고 있습니다. 노동자 정치 세력화의 성과를 전취한 정의당은 반노동 재벌정권인 민주당 정권과 함께 ‘범여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민중은 문재인 정권이 재벌정권이고, 한국사회가 재벌체제임을 확인하면서 투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끝도 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죽음 앞에서 그 근본적 원인을 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비정규직화, 외주화, 민영화, 정리해고, 노조파괴… 이 모든 것의 주범이 바로 자본주의임을 알고 있습니다. 정권이 교체되어도 그놈이 그놈인 이유, 기존 정치세력은 여당이건 야당이건 모두 자본정권임을 알고 있습니다.


2016~17년 촛불항쟁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이 도화선이었지만, 자본주의 착취와 수탈로 삶이 피폐해진 노동자민중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촛불항쟁에서 우리는 가능성과 한계를 모두 경험한 바 있습니다. 변혁당 창당 과정에서 실천을 통해 축적한 재벌체제청산 투쟁역량은 촛불항쟁의 한복판에서 위력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변혁당을 포함한 사회주의진영의 취약한 정치역량으로 인해 촛불항쟁을 반자본 사회주의 운동으로 발전시키기 어려움도 확인했습니다.


2022년 대선은 촛불항쟁 이후 한국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느냐를 가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2022년 대선은 자본주의에 염증을 느끼고 있는 노동자민중에게 선택지가 있는 정치적 격동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사회주의정당의 대선후보가 당당하게 나서서 자본주의 철폐와 사회주의적 가치와 방법에 입각한 정책을 내걸고 투쟁해야 합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회주의 운동의 미래는 준비하는 자들만이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 1년간의 정치토론을 통해 마련한 사회주의 대중화 계획을 최종 결정합니다. 세계 사회주의 운동의 좌절이라는 역사적 경험과 분단과 전쟁을 거친 한국사회의 특수한 조건에서 사회주의 대중화에 대한 우려가 없을 수 없습니다. 대중화하려다가 우경화되는 것 아닌가, 사회주의 대중화가 실현가능한 것인가… 세상을 변혁하려는 운동에서 언제나 존재하는 우려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우려를 두려워하여 현실에 안주해서도 안 되며, 이런 우려를 가벼이 넘겨 중심을 잃어버리는 우를 범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의 결정에 따라 우리들의 실천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당원동지들은 자신의 실천공간에서 내 삶을 바꾸는 사회주의 기치 하에서 사회주의 의제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나서게 될 것입니다. 사회주의적 가치와 방식에 동의하는 동지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사회변혁노동자당 5차 총회는 당원들뿐만이 아니라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여러 정치세력과 동지들이 주목하는 총회입니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제출하는 사회주의 대중화 계획은 변혁당을 넘어서서 한국의 모든 사회주의 정치세력과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함께하자는 제안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당, 노해투를 비롯하여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제 정치세력과 동지들이 사회주의 대중정당으로 결집할 것을 제안합니다. 한국 사회주의 운동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것을 제안합니다.



2020년 2월 1일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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