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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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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 사회변혁노동자당 깃발이 올랐다

역사를 끌어나가는 순간…

내일이면 역사가 될 순간…


2016년 1월31일 원불교서울회관에서 당원자격으로 참석한 200여명의 동지들과 내빈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창당했다.

창당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에 창당총회를 열었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 경과보고 후 안건심의를 진행했다. 1호 안건인 ‘강령․당헌․당명 채택 건’은 열띤 토론과 표결로 결정했다. 강령 결정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은 노동자권력에 대한 것이었다. 원안에 포함되어 있는 ‘파리코뮌, 소비에트, 코르돈과 같은 노동자민중 권력기관을 한국에서 4.19, 5.18, 7~9월대투쟁, 97총파업과 같은 노동자총파업과 전민중적 항쟁으로 수립하자’는 부분을 삭제하자는 수정안이 제출됐다.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한 결과 수정안은 부결되어 원안을 강령으로 결정했다. 당헌은 제출된 원안 중 정기총회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으로 수정해 결정했다.

분위기상으로 보면 당일 창당총회의 꽃은 당명 결정이었다. 사회변혁노동자당, 평등사회당, 노동자계급당 등 세 가지 안이 제출되었다. 1차 표결로 과반수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사회변혁노동자당과 평등사회당 두 안으로 2차 표결한 결과 사회변혁노동자당(약칭 ‘변혁당’)을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했다.

2호 안건에서 이종회 동지를 당대표로 선출하고, 박재근, 백승연 동지를 회계감사로 선출했다. 당헌상 전국위 사항이지만 창당총회에서 정책위원장(백종성), 조직위원장(김태연), 기관지위원장(이황미), 교육위원장(윤호숙), 학생위원장(장인화)도 선출했다.

‘당의 중장기전략과 2016년 사업방향’을 안건 3호로 심의했다. 강령에서 논란이 된 노동자권력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사업에 넣자는 추가제안을 포함하여 제출된 원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창당결의문을 채택한 후 역사적인 사회변혁노동자당 창당총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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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당특집 사진 제공 : 최인기, 참세상 김용욱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활동 영상으로

창당대회는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활동 영상으로 시작했다. 노동자민중의 치열했던 투쟁 장면에 이어, 2012년 ‘변혁적 현장실천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모임’을 결성하며 시작된 창당활동이 펼쳐졌다. 그 해 ‘노동자대통령 김소연선대본’을 구성해 치러낸 선거투쟁, 이어 2013년 11월9일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로 출범, 지난해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투쟁’ 등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영상은 박세연 당원이 제작한 것이다.


한글자씩 써나간 ‘사회변혁노동자당’

무대에서 당의 이름이 한 글자씩 써져 나갔다. 창당총회에서 결정된 ‘사회변혁노동자당’이라는 당명을 창당대회에서 발표했다. 당명은 현장에서 신유아 문화활동가가 물감으로 직접 써 나갔다. 당명이 정해지지 않아 비어있던 걸개의 빈 칸에 당명이 써지는 과정을 숨죽여 지켜보던 참가자들은 당명이 완성되자 탄성을 자아냈다. 곳곳에서 당원들은 역사적인 순간을 휴대전화나 사진기에 담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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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선생 축사 “똑바로 하라”

창당대회에는 2백여 명의 축하객들이 찾아와 행사장이 북적거렸다. 투쟁사업장은 물론 많은 노동조합의 현장 간부와 활동가,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노동운동과 장애, 여성, 빈민, 인권 등 사회운동진영에서도 많은 동지들이 참여했으며, 노동당과 녹색당도 함께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은 축사에 나서 “자본주의를 철폐하는 투쟁은 단순히 정치체제만이 아니라 자본주의 문명에 대한 단절”이라며 “여러분들의 당 운동은 자본주의에 찌든 우리의 삶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 전 세계 어디에도 제대로 된 사회주의 세력이 남아있지 않다. 이제 여러분들이 그것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똑바로 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훈 유성영동지회 현장활동가는 축사에서 “동지들은 까칠하다. 현장에서 늘 원칙을 견지하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우리 유성은 5년 동안 굽힘없이 투쟁해왔고, 투쟁으로 현대차 자본의 노조파괴 지휘 사실과 유성 자본의 본질을 밝혀내고 폭로했다”며 “자본의 이러한 반인륜적인 반노동 행위를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반드시 단죄해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는 동지들이 이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와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직무대행도 축사를 통해 아낌없는 축하를 건네며, 앞으로의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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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먼데이’ 연대인사와 공연으로 축하

○…축하공연은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노래패 ‘해피 먼데이’가 나섰다. 복직자 첫 출근을 하루 앞둔 가운데 만감이 교차하는 날임에도 쌍용차 해고노동자들 고동민, 김득중, 김성민, 복기성, 유제선 동지는 기꺼이 창당대회에 함께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우리가 드디어 당을 만들었다”

당원들의 결의 발언도 이어졌다. 양규헌 당원은 “당원이 대표처럼, 대표가 당원처럼 활동해서 가장 민주적인 정당, 당원들이 주체가 되는 정당을 만들자”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사회는 신자유주의를 종식시키고 새로운 대안사회로 나아가는 투쟁이 필연적”이라며 “우리는 지난 시기 이 투쟁을 해왔다. 이제는 정치적 전망을 분명히 하면서 투쟁해 나가야 한다. 우리 당의 출범은 바로 이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혜진 당원은 “가장 왼쪽에 있는 당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겠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노동문제만이 아니라 다양한 차별과 배제와 혐오에 맞서는 것, 더 많은 의제로 더 넓고 깊게 투쟁해나간다는 뜻”이며 “그래서 원칙을 부여잡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중운동 속에서 의심하고 회의하면서 운동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오른쪽에 있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언에 나선 김성민 당원은 우렁찬 목소리로 “동지들! 우리가, 드디어, 당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외쳤다. “우리는 많이 부족하지만 부족한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을 만들었다”며 “이제 당운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실천적으로 검증받게 될 것”이라며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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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을 선언한다”

창당선언문은 가장 멀리서 참가한 제주 권미정 당원과 가장 활기차고 새로운 기운을 만들어낼 대학생 당원들 중 정성용 동지가 낭독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창당선언문 낭독이 시작되자, 장내는 엄숙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은 투쟁의 정치, 변혁의 정치로 노동자민중세상을 향해 힘차게 진군할 것을 선언한다”는 마지막 문장 낭독이 끝나자 참가자 모두가 “투쟁”을 한목소리로 외치고, 함성과 박수 속에 당 깃발이 등장했다.


인터내셔널가 부르며 마무리

무대 위에서 이종회 대표가 당기를 휘날렸다. 참가자들은 일어서서 다함께 인터내셔널가를 불렀다. 대회장 곳곳에서는 ‘투쟁과 변혁의 정치’ ‘전면적 복지 실현’ ‘반전평화생태사회 건설’ ‘여성 소수자 해방’ ‘불안정노동 철폐’ ‘민중이 해방되는 통일’이라고 쓰인 대형 현수막이 풍선에 매달려 떠올랐다. “인터내셔널 깃발 아래 전진 또 전진” 노래와 함께 역사적인 창당대회를 마무리했다.


진지한 토론…감동의 시간

이날 오후4시부터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어서 총회 시간이 빠듯했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짧은 시간동안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주고받는 등 진지하게 중요한 안건들을 하나씩 처리해 나갔다. 당명, 강령, 당헌 모두 표결을 거쳐 가닥을 잡아나갔다.

창당대회에서 이어진 축사와 당원들의 결의발언 순서에서도 참가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한마디 한마디에 귀기울이며 웃고 박수치며 환호했다.


전국에서 모인 당원, 뒤풀이까지 열띠게

○…제주, 광주전남, 전북, 부산, 울산, 경남, 대구경북, 강원, 대전, 충남, 충북, 인천, 경기, 그리고 서울 등 전국에서 모인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회원들은 총회가 끝난 뒤 “‘회원’으로 왔는데, 이제는 ‘당원’이 되었다”며 기뻐했다. 다른 지역 당원들과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기에 바빴다. 창당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근처 식당에서 뒤풀이를 이어갔다.


<알기> <워커스> 등 홍보부스도

○…이날 행사장에서는 여러 부스도 마련됐다. ‘노동자역사 한내’는 <사진과 함께 보는 노동자역사 알기>와 전교조 원영만․황선희 선생이 함께 펴낸 <동행, 노동자 부부의 세상 건너는 법>을 소개했다. 민중언론 참세상은 3월16일 창간하는 주간 <워커스> 홍보에 나섰다. 나름북스 역시 최인기 당원의 글과 사진을 담아 펴낸 책 <그곳에 사람이 있다>를 판매했다.


당 이름의 의미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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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변혁노동자당,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노동자민중이 투쟁현장에서 외쳐 온 '사회변혁'의 열망을 담았다. 자본주의체제를 넘어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세상, '사회주의변혁'의 꿈을 담았다. 노동자들이 변혁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결의를 담았다. 세계 당운동 역사에서 오류로 오염되지 않은 새로운 이름을 지어보고자 노력했다. 현장노동자들이 당건설운동의 주체로 나섰던 '변혁모임'을 당 이름 속에서 이어나가고자 했다. 약칭은 ‘변혁당’이다.

당의 상징 색은 붉은 색이다. 혁명을 상징하기도 하며, 활기와 야망을 뜻하기도 하는 붉은 색은 역사적으로도 노동자계급의 투쟁과 사회주의운동 세력이 주로 써 왔다.

로고에 있는 붉은 심볼은 깃발의 의미와 함께 사회에 대한 레드카드의 의미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