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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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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17.06.15 17:11

심장과 세계와의 보편적 연관

 

박석준한의사(흙살림동일한의원장, 동의과학연구소장)

 


심장은 오행으로 보면 화에 속한다. 화는 불이 위로 타오르는 것이다. 불은 열이 극에 달해 생기는 것이지만 불은 열과 다르다. 불에는 습기가 없다. 반면 열에는 습기가 있다. 음기가 하나도 없는 양기 덩어리, 이것이 바로 불이다. 불은 땅에서 나서 하늘로 올라간다. 하늘로 올라간 불은 습기를 머금어 열이 된다.

이러한 불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심장이다. 몸으로 보면 맥이 여기에 해당한다. 색깔로 보면 붉은 색이 화이고 소리로는 궁상각치우의 치음이 화이다. 병적 변화에서는 근심이며 외부의 기와 서로 기를 주고받는 통로인 구멍[]에서는 혀가 되며 맛에서는 쓴맛이고 목소리 중에서는 웃음소리, 감정에서는 기쁨이다. 이러한 것은 모두 화에 속하여 심장과 연관되어 있다.

심장의 액은 땀이고, 심장의 상태가 드러나는 것은 얼굴빛[]이다. 냄새는 타는 냄새이고, 숫자는 7이며, 곡식은 보리(기장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고, 가축은 양(말이라고 한 데도 있다)이며, 동물은 날개가 있는 것들이고, 과실은 살구[]이며, 채소는 염교[]. 이들은 화라고 하는 성질을 공통으로 갖고 서로 연관되어 있다. 물론 여기에서 언급된 것 이외에도 화에 속하는 사물은 무수히 많다.


  심장.jpg


심장의 차이

사람마다 심장은 그 생김새나 몸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다른데, 심하게는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도 있다. 이를 우심증右心症이라고 하는데, 다른 장기의 위치까지 이상이 있으면 선천성 심장병이 있기 쉽지만 다른 장기에 이상이 없으면 건강에 큰 문제는 없다.

사람마다 심장의 차이는 먼저 피부를 보고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얼굴빛이 붉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심장이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심장이 크다. 심장이 작으면 근심 때문에 병이 잘 들고 심장이 크면 근심으로 상하지 않는다. 심장이 작은 것을 소심小心이라고 하는데, 조심하고 주의한다는 뜻이다. 주의해서 살피다보면 근심할 일이 많다. 반면에 심장이 크면 이런저런 고민이 없기 때문에 근심할 일이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은 사소한 것에 얽매이지 않거나 사정을 잘 모르고 무조건 행동할 때 쓰는 말인데, 아마도 심장의 크기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근심 중에서 특히 건강염려증이라는 것이 있다. 사소한 증상을 큰 병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는 심장이 작기 때문이다. 소심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무식하면 건강하다는 말이 약이 될 수 있다.

심장은 또한 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