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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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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성우메탈 조합원

알을 깨고 나오다!

 

성세경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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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금속노동자(성민규)]     


2017423일 충주산업단지에 민주노조 깃발이 휘날렸다. 충주와 음성 등 충북의 북부지역은 유난히 한국노총 사업장이 많다. 금속노조 지회를 설립하자 한국노총 금속노련 충북지역본부는 현대성우메탈은 충주에서는 가장 큰 금속사업장이기 때문에 도미노 효과가 생길 수 있다면서 대책회의를 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고 했다. 현대성우메탈은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눠져 있으며 정규직 조합원 260, 비정규직 400여 명 등 총 66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국노총 노동조합이 다수노조이며, 금속노조는 소수노조다. 자동차 휠을 생산하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친인척 관계로, 90% 이상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사업장이다. 현대성우 정몽용 회장은 현대성우메탈과 현대성우캐스팅, 현대성우쏠라이트 등 3개 업체를 가지고 있다. 2017년 현대성우메탈의 매출액은 32백억이며 영업이익이 88억이다. 3개 업체 총 매출이 9천억이며, 당기순이익만 320억에 달한다. 현대성우 정몽용 회장은 주식 상장을 하지도 않았고, 2017년 배당금만 255억을 챙겨갔다.

 

노조탄압의 무기, 징계와 배치전환을 돌파하다!

작년 423일 이후 사측은 노조탄압을 지속하고 있다. 지회 설립 이후 사측이 제일 먼저 들고 나온 것이 징계조치다. 금속노조가 설립되기 전까지는 단 한 차례도 징계위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금속노조 설립 이후 징계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지회 집행부는 금속노조 법률원과 협의해서 대응할 것이며, 조합원들 십시일반으로 생계까지 책임진다는 입장을 밝혔다. “징계조치가 이뤄지면 징계자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조합활동 할 수 있는 전임자를 만들어주는 것이니까 차분하게 대응하면 된다는 기조로 조합원들을 챙겼다. 징계가 무용지물이 되자 자본은 배치전환으로 조합원과 간부들을 흔들었다. 조합원 3명은 배치전환에 응했고, 간부 3명에 대한 배치전환은 단체협약에 조합원 10%에 해당하는 인원에 대해 노사합의 한다는 조항이 있다. 20182월말 당시 조합원이 80여 명이었다. 간부 8명에 대해서는 노사합의 조항을 근거로 지금까지 투쟁하고 있다. 징계와 배치전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대전충북지부는 326일 지부임시대의원대회를 현대성우메탈 정문 앞에서 개최했다. 대의원대회 전 확대간부 결의대회 특별결의문을 통해 금속노조와 전면전을 할 것인지 아니면 대화와 교섭으로 풀 것인가는 전적으로 자본이 선택할 문제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44일 지회 차원에서 결의대회를 거쳐서 48일에는 공장 정문 앞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천막농성장은 간부들이 모여 결의를 다지는 공간이었다. 아침저녁 출퇴근 선전전, 현장순회 등으로 조합원들을 매일매일 만났다. 5월부터는 분임조 별로 서울 본사 피켓팅을 주2회 전개하고 있다. 천막농성장은 조합원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지역연대의 거점이 되었다. 최근 68일 충주지방고용노동청은 배치전환 간부 3명에 대해 임금 지급할 것을 권고했다. 이로써 배치전환 투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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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화 저지투쟁, 다수노조의 희망을 품다!

530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확대간부와 현대성우메탈지회 조합원은 노조파괴를 분쇄하고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서울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15시에 시작해 16시에 대표이사 항의면담을 요구해 결의대회 도중 항의면담을 전개했다. 면담 요구사항은 외주화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배치전환 간부 3명에 대해 임금 지급할 것 등이었다. 19시부터는 면담장 앞으로 이동해 길거리에서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경찰은 방패로 조합원들을 막았고,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간 조합원들은 분노해 면담장 문고리를 잡고 흔들었다. 기세가 꺾인 사측으로부터 2120분경 자료를 제공받았고, 충주공장장과 협의해서 현안문제를 해결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6시간 이상 진행되었던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외주화 사측 자료를 보면 1공장을 외주화해서 350억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새로 깔고, 20197월 이후 신공장을 증축한다는 계획이 핵심내용이다. 1공장과 신공장은 비정규직 공장이다. 앞으로 2~3년이면 2공장은 가동할 이유가 전혀 없다. 외주화는 불법파견 소지도 없애고, 노동조합도 없애고, 노동시간 단축도 피해갈 수 있다. 자본은 이 유혹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금속노조는 한국노총 노동조합에게 공동대응을 공식적으로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이다. 지금껏 현안문제를 대응하면서 축적된 힘과 분임조 활동으로 형성되어 있는 자신감으로 한국노총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다. 현장의 정서를 파악해 현장여론을 완전히 주도하고 있다. 금속노조의 활동으로 일방통행 외주화는 막아냈다. 위기는 곧 기회다. 외주화 저지투쟁 과정은 다수노조의 침로를 찾아내는 것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