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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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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19.07.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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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먼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부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정부는 사람이 먼저라는 게 기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에게는 “직접고용은 불가능하다”며 서둘러 자회사로 합류하라고 했단다.


‘사람이 먼저’라는 말은 문재인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해 온 ‘스마트톨링’ 도입 시기를 연기했다는 사실을 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무슨 말을 먼저 했든 앞뒤가 맞지 않다. 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할까라는 궁금증은 다른 발언에서 풀 수 있었다. “기계보다 일자리를 만드는 게 낫다는 생각”이란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가 가는 방향이 이강래 사장의 생각과 일치한다. 노동자들이 어떤 일자리를 바라는지, 왜 고공농성까지 하며 1500명이 자회사로 가기를 거부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다. 아니, 알지만 수치와 성과만 중요할 것이다.


사람이 먼저다. 이 말은 죄가 없다.


■ 표지사진·글 정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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