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김천 소재 한국도로공사 본사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대법원이 불법파견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다는 도로공사 사장 이강래는 ‘판결에 참여한 승소자에 한해서 채용하겠다’며 1천 명이 넘는 나머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 상태는 방치하겠다고 한다. 분노한 조합원들이 본사에 진입하자, 경찰병력이 건물 전체를 빽빽이 에워쌌다.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점거 속에서도 ‘함께 싸우고 함께 이긴다’는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의지는 꺾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