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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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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21.02.21 15:31

이슈┃변혁당 6차 총회

 

 

<당원 후기>

과감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

 

 

허성실┃서울

 

 

 

이번 6차 총회는 작년 총회보다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일단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기 때문에 온라인 소통 체계를 안정적으로 마련함과 동시에 발열체크와 손소독 등 감염위험을 최소화해야 했다. 또한 2020년 5차 총회에서 제시한 사회주의 대중화 사업이 만족할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되지는 못했기 때문에 이번 6차 총회를 통해 사회주의 대중화의 돌파구가 될 만한 사업방향과 계획을 통과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와 함께 당원들이 제시하는 다양한 층위의 고민을 직접 듣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어야 했다.

 

 

 

총회준비위원으로서의 고민

 

필자는 사회주의 대중화 사업의 성공을 바라면서 그 과정에 당원으로 역할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번 총회를 앞두고 총회준비위원회(이하 ‘총준위’. 총회에 상정할 연간 사업평가와 방향을 논의하는 기구)에 참여했다. 총준위에서는 여러 시‧도당의 사회주의 대중화에 대한 고민과 우려를 들어볼 수 있었다. 관건은 사회주의 대중화라는 거대한 사업에 대한 당원들의 이해를 통일하면서도, 곳곳에 제기되는 우려들에 대한 대안적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었다. 그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제반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사회주의 세력의 역량은 매우 취약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대중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총준위원 대부분이 동의했지만 좀처럼 사업 진척이 성과를 보지 못했던 작년과 차별성을 만들 수 있도록 절실한 고민들이 필요했고, 사회주의라는 우리의 대안을 세상에 알리기 위한 방안들을 부족하지만 채워나가고자 했다.

 

개인적으로는 특히 곳곳에 있는 당원의 잠재력을 깨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적절한 사업이 조직되지 않아 주춤할 뿐, 역할을 할 때가 오면 망설임 없이 나설 수 있는 당원들의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아가 당장 우리 역량이 부족하고 정세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대중화 사업을 중단하기에는 내 마음 한편에 ‘우리는 계기를 통해 성장한다’는 경험적인 믿음이 강했다. 그리고 이번 사업이 우리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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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의 당연한 우려

 

총회 현장에서는 2021년 사회주의 대중화 사업 방향에 대한 수정안이 제출됐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당의 자체역량이 아니라 사회주의 세력을 결집하는 방식에 대한 의문, 그 과정에서의 우경화나 의회주의에 대한 경계로 인한 것이었다. 수정안은 부결됐지만, 어쩌면 당연하고 정당한 우려였다. 대중화에 성공한다 한들, 우리의 사회주의적 원칙이 무너진다면 이는 목적을 상실하는 대참사이다. 그렇기에 이번 총회에서 제출된 수정안의 문제의식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하고, 당이 사회주의 대중화 사업을 전개할 때 반드시 경계하고 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우리는 등록정당만이 목적인 의회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계급정당이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해야 한다. 기존 의회주의 등록정당과는 다른 대선을 치러나가야 한다.

 

 

 

우리는 혈액이다

막힘없이 흘러라

 

여러 층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1년 사회주의 대중화 사업 원안이 통과된 것의 의미는 당원들의 사회주의 대중화에 대한 소망이라고 생각한다. 그 의지를 대중화 사업의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필자를 비롯한 당원들이 취해야할 자세는 과감함과 적극성 아닐까 싶다. 대중이 사회주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사실 부정적인 것이기보다 정확하지 않은 것에 가깝다. 자신이 정확하게 모르는 것은 결국 안 좋은 것, 몰라도 되는 것으로 연결되기 쉽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면 비판부터 받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즉, 대중적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과감하게 사회주의라는 대안을 알려내고 실천을 만들어 내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 당의 장점이 발휘될 수 있다. 바로 지역 시‧도당-분회 체계 속에서 활동하는 당이라는 점이다. 물론, 우리 스스로는 시‧도당의 기반과 전국적 연계가 많이 부족하다고 평가할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국적 사업을 만들어 온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부족했을지라도, 각 지역과 현장, 영역 곳곳에서 사회주의 대중화를 위해 ‘내가 당의 혈액’이라고 생각하고 막힘없이 흐른다면, 사회주의 대중화 사업에 끊임없이 산소가 공급될 것이다.

 

 

이번 총회는 온‧오프라인 병행 총회였던 만큼, 온라인 회의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 또한 관건이었다. 순간순간마다 어려운 점은 있었으나, 온라인 참가자들의 발언을 현장에 큰 문제없이 전할 수 있었다. 이처럼 현장 중계를 전국적으로 할 수 있었던 점은 6차 총회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하는 것은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과제인 듯하다. 그 첫 번째 시도를 잘 치러낸 것 같아서 안도감이 든다.

 

우리는 올해 사업방향을 의결하며 상반기 사업 결과를 토대로 9월 전 중간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그 전까지 약 7개월, 이 기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필자부터 ‘7개월의 전사’가 됐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고자 한다. 어떤 지역에 있는 당원이라도 비슷한 마음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중간총회에서 후회 없이 다시 만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