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변혁정치

> 변혁정치
47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17.06.16 01:21

아직도 하늘엔 사람이


 

이미 2만 명, 앞으로 1만 명.

끝 모를 대량해고, 계속되는 구조조정.


박근혜 정권에서 한 달, 새 정권에서 또 한 달.


 


오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살기 위해 죽는 것 빼고 다 해봐야 하는 절박함.


모르는 사람의 카메라를 향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건 사람이 그리워서겠지.


대단할 것도 없을 평범한 일상,


사람 냄새 나는 삶을 위해 외로워져야 하는 고공의 역설.


 


블랙리스트.


사람을 낙인찍는다는 건 모욕적인 일이지만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원청의 블랙리스트는


하청노동자에겐 모욕을 넘어 자신과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공포.


인간이 마치 도구 같다.


누구나 인간은 존엄한 존재라고들 하는데.


외치고 싶다, 함께.


하늘에 오른 도구들에게 땅의 사람이 되자고.


 

표지사진·글 정택용

변혁정치_47_표지-1.jpg

변혁정치_47_표지-2.jpg


변혁정치_47_내지-1.jpg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