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1 14:03
▒ 토리노 공장평의회 운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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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이 짧은 보고서를 지금 한국어로 출간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의를 갖고 있다. 한국에서 그람시의 “공장평의회” 운동[실험과 이론]은 매우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해되어 왔다. 이 중 그가 전투적 마르크스주의자이건 아니면 다른 주의자들이건 많은 이들이 쏟아 부은 것이 이 운동이 “무정부주의적”이며 그리고 “생디칼리즘”이라는 비난이다. 이를 통해서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은 그람시의 {옥중수고}에 관심을 기울이고 또 이 저작들에 담긴 참된 정신을 훼손하면서 독창적인 “진지전”과 “시민사회 운동론”을 창안하는 데 몰두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동요하는 한국의 지식인 쁘띠 부르주아들이 샛길을 찾아가기 위한 이론적 정당화에 불과했다. 그들에게 그람시의 난해한― “이솝의 언어”로 진실을 담고 있는 저작들은 그의 동료였던 톨리아티가 자신의 유로 코뮤니즘의 근거를 이미 “죽어버린” 그람시의 저작들에서 찾았던 것처럼 개량주의의 복음이 되었다. 이들에게는 소비에트로 음역된 공장평의회-노동자평의회 운동은 (단지, 경멸적이며 나쁜 의미에서 붙여지는 레테르로) “평의회 공산주의” 공상으로 남아 있을 뿐이며 대신에 지방자치 제도와 의회에 그리고 공장 노동조합에서 총연맹에 이르기까지 노․사․정 합의 기구들에 주민 참여를 조직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것이다. 이러한 쁘띠 부르주아 환상, 천박한 이론과 실천들이 그람시 “계승자”로서 이루어졌다. 한편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도 낡은 유산들을 걷어내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이들은 스탈린주의 “교과서”를 던져버리는 대신에, 맑스와 레닌 외에도 과거에 “이단아”로 여겨졌던 트로츠키, 로자, 그람시 등의 저작들을 새롭게 탐구하고, 새로운 노동자운동의 실천을 위해 뛰어 들었다. 그러나 이들은.... ⓕ |
●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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