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경제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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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여기에 실린 세 편의 글은 임금과 물가, 주택 등 노동자들의 경제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들에 관한 것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신문 기고 혹은 대중강연의 형태로 강의한 내용들을 그 후에 재편집한 것들이다. 그간 이른바 '노동자 대중용' 경제학 교재라 하여 우리나라에서 발간되었던 책들은 거의 대부분 내용의 쉬움 및 단순 명쾌함만을 고려하여 작성되었다. 하지만 그 책들은 그로 인해 필연적으로 야기되는 풍부하고 구체적인 내용의 결여, 논리비약, 추상적인 도식화 등의 근본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까닭으로 인해 노동자 대중들은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고 어쩌다 이해하는 듯이 보일지라도 그것은 이해가 아니라 암기에 그치거나 아니면 실제 자신들 주위의 경제현상들에 응용할 수 없는 추상적인 이해에 머문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리하여 흔히들 요즘 교육 선전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푸념들을 한다. 여기 실린 글들은, 대중적으로 이해되고 소화될 수 있는 이론은 대중적 생활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때라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결정적인 교훈을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노동자 대중들이 유물론적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은 다만 그들이 무식하기 때문이 아니다. 근본적인 것은, 알량한 도식적인 지식을 가지고 그들을 가르치겠다고 덤벼드는 무식한 유식자 인텔리들 -현재 스스로 선진적이라 자처하는 사람의 99.9펴센트가 이런 사람들이다- 혹은 풋내기 학생출신들의 무의식적 자아도취이다. 대중을 가르치겠다고 기염을 토하기 전에 먼저 겸손하게 대중생활을 구체적이고 면밀히 연구해야 한다. 연구하고 또 연구해야 한다. <옮긴이 서문 중에서> ⓕ |
●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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