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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대장정(상)

2019.03.20 15:27

농민협회 조회 수:18

대장정(상)
웨이웨이 씀, 선야오이 그림 지음 , 송춘남옮김
출판사 - 보리
초판일 - 2006-11-15
도서소장처 - 서울사회주의운동연구소
조회수 : 906
                

책 소개

출판사 서평: 예술로 승화된 대장정의 역사! - 926장면으로 보는 대장정 그림이야기
이 책은 대장정의 역사를 그림으로 보여 주는 ‘그림이야기책’이다. 그 동안 대장정을 다룬 책 가운데 그 역사를 그림으로 보여 주는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그림을 중심으로 삼고 그림 아래에 글을 넣은 그림이야기책이다. 그래서 책을 펼쳐 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를 보는 것처럼 대장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동안 우리가 사진으로만 봤던 마오쩌둥(모택동), 저우언라이(주은래), 주더(주덕) 같은 중국 사회주의 혁명가들 모습과 대장정 시기 중요 사건들이 우리 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대장정 초기 홍군의 수를 절반으로 줄여 버린 처참한 ‘샹 강(상강) 전투’, 권력에서 물러나 있던 마오쩌둥이 극적으로 권력을 잡게 되는 ‘쭌이(준의) 회의’, 대장정 시기 홍군의 가장 대담한 작전으로 손꼽히는 ‘루딩 교(노정교) 전투’,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늪에 빠져 죽어 갔던 죽음의 땅 ‘쑹판(송번) 대 초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철저한 고증을 거쳐 6년 동안 대장정을 완벽하게 되살린 장편 거작
이 책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뒤로 책이 나오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화가 선야오이(심요이)는 그림 작업을 맡은 뒤, 다른 작업을 모두 포기하고 온 힘을 기울여 이 작품을 창작하는 데 몰두했다. 그이는 6년 동안 원작 소설 《지구의 붉은 띠》(The Red Ribbons of the Earth)를 여러 번 읽으며 그 속에 담긴 사상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또 대장정 길을 두 번이나 답사하고, 대장정 관련 역사 자료를 거의 다 장악했다. 대장정 길을 답사하면서 과거 중국 홍군의 생활을 체험하고, 설산을 넘고 초지를 지나면서 많은 소재를 수집했다. 이처럼 선야오이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6년 동안 대장정의 역사를 그림 926장면으로 완벽하게 되살려 냈다.

리얼리즘 미술의 정수가 담긴 그림, 대장정의 역사를 간결하게 풀어 쓴 글
화가 선야오이는 이 책에서 판화 기법을 썼다. 거기에 목각과 석판화와 동판화의 효과를 집대성했다. 이런 기법이 흑백 대비가 심한 역사 사진이 주는 효과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이 책에 담긴 그림은 대장정 시기의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형상을 잘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선야오이는 대장정 당시 중국 홍군을 이끌었던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주더 같은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하급 병사들의 모습도 꾸밈이나 과장 없이 사실 그대로 그려 냈다. 그이는 그림을 그리면서 홍군 전사들의 모자에 배인 땀자국, 핏자국, 총알 자국 같은 작은 흔적도 놓치지 않았고, 군복에 생긴 주름까지도 시대 상황과 역사 사실에 기초하여 섬세하게 그려냈다. 선야오이는 이런 작은 차이가 실제로 인물들의 성격과 특징을 드러내는 데 아주 중요하다고 봤다. 그이가 그린 그림에서 우리는 리얼리즘 미술의 정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글은 웨이웨이(위외)가 쓴 장편소설 《지구의 붉은 띠》를 바탕으로 왕쑤(왕소)가 그림이야기책 각본으로 각색한 것이다. 원작 《지구의 붉은 띠》는 47만 자에 이르는 장편소설이다. 왕쑤는 원작 소설을 각색하면서 대장정 중에 벌어진 세 가지 투쟁을 중심에 놓고 글을 정리했다.
하나는 홍군이 장제스의 국민당군과 벌인 투쟁, 또 하나는 험악한 자연환경과 벌인 투쟁, 마지막은 홍군 지도층 내부의 사상 투쟁이다. 왕쑤는 이 세 가지 투쟁을 중심에 놓고 대장정 기간 동안 벌어진 수많은 사건들을 간결하게 풀어 썼다. 그러면서도 홍군 지도부와 하급 병사들의 생활에서 보여 줄 수 있는 잔잔한 재미와 진한 감동도 빠뜨리지 않았다.

《중국의 붉은 별》을 쓴 에드거 스노가 기다린 바로 그 작품
《중국의 붉은 별 Red Star over China》을 써서 대장정을 세상에 처음 알린 에드거 스노(Edgar Snow)는 자신이 대장정을 완전하게 알릴 수 없다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에드거 스노는 “앞으로 누군가가 이 놀라운 원정을 소재로 완전한 서사시를 쓰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드거 스노는 이 일을 다른 나라 사람이 아니라 중국 인민들이 해 주길 바랐을 것이다.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가 선 뒤, 중국 정부는 대장정과 관련된 역사 자료를 모두 수집했다. 그리고 대장정에 관한 수많은 자료를 출판했다. 대장정 일지도 펴내고, 대장정에 참가한 홍군 전사들의 수기도 펴냈다. 대장정을 다룬 예술 작품도 많이 나왔다. 그림도 있고, 소설도 있고, 영화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처럼 생생하게 대장정을 표현한 작품은 없었다.

중국 인민들의 눈으로 본 대장정
그 동안 우리는 에드거 스노가 쓴 《중국의 붉은 별》이나 해리슨 E. 솔즈베리(Harrison E. Salisbury) 가 쓴 《대장정-작은 거인 등소평 The Long March : The Untold Story》처럼 주로 외국 작가들의 눈을 통해 ‘대장정’을 읽어 왔다. 하지만 이것은 대장정에 대한 반쪽짜리 인식일 뿐이다. ‘대장정’을 제대로 알려면 대장정을 이루어냈던 중국 인민들의 눈으로 본 대장정도 함께 읽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출판 시장에는 중국 인민의 눈으로 본 대장정 책이 없다. 외국 학자들이 쓴 대장정 관련 책과 중국 현대사 전공자들이 쓴 딱딱한 이론서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아마 우리 나라에서 중국 인민의 눈을 통해 대장정을 보는 첫 번째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중국에서 처음에는 다섯 권짜리 책으로 나왔다가 두 번째는 두 권짜리 양장본으로 나왔다. 그러고 나서는 유럽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 책에 담긴 그림 가운데 뛰어난 그림 150점을 뽑아 완전 수작업으로 대형 양장본을 제작했다. 이렇게 세 번에 걸쳐 서로 다른 판형으로 나온 책은 중국에서도 무척 드문 경우이고, 이것은 이 책의 가치를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인민들이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 하겠다.

혁명 역사를 표현한 그림이야기로 가장 성공한 작품
이 책은 중국에서 “혁명 역사를 표현한 그림이야기로는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1989년 처음 책을 낸 뒤로, ‘제7차 전국 미술 작품 전람’에서 상을 받았고, 1991년에는 ‘중국공산당 창건 일흔 돌 기념 전국 미술 전람’에서 금상을 받았다. ‘제4차 전국 그림이야기책 평의’에서는 그림 부문 1등상과 이야기 부문 2등상을 받았다. 같은 해 ‘전국 미술도서 평의’에서도 금상을 받았다.


★ 대장정이란?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공산당과 인민들의 목숨을 건 여정, ‘대장정’
1934년 10월 15일 밤, 중국공산당의 군대인 홍군은 중국 남부 장시 성(강서성) 루이진(서금)에서 출발하여 1935년 10월 20일 중국 북부에 있는 산시 성(산서성)에 이르기까지 거의 날마다 장제스(장개석)가 이끄는 국민당 군대와 전투를 하면서 368일 동안 9654킬로미터를 행군했다. 홍군은 이 기간 동안 산 열여덟 개를 넘고, 강 스물네 개를 건넜으며, 초지와 늪지대를 가로질렀다. 90만에 이르는 국민당 군대와 지방 군벌들의 계속되는 추격과 기습, 끊임없는 폭격 그리고 추위와 배고픔, 질병에 시달리면서 하루 평균 26킬로미터를 행군한 것이다. 중국 홍군이 처음 장시를 출발할 때는 홍군의 수가 8만 명이나 됐지만, 산시 성에 이르렀을 때는 그 수가 7천 명으로 줄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대장정은 중국 홍군의 명백한 패배이고, 장제스의 완전한 승리였다. 하지만 훗날의 역사를 보면 대장정이 후에, 중국공산당은 항일 전쟁과 국공 내전에서 승리하고 마침내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를 세우게 된다.

사회주의 중국을 낳은 원동력 ‘대장정’
《중국의 붉은 별》을 쓴 미국의 언론인 에드거 스노는 ‘대장정’을 가리켜 “근대의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오디세이”라고 했고, 미국의 역사학자 조너선 스펜스(Jonathan D. Spence)는 “중국공산당 역사에서 가장 영웅적인 서사시”라고 했다. 그리고 마오쩌둥은 “대장정은 인류 역사가 시작된 뒤로 처음 있는 일이다. 그것은 하나의 선언이며 선전력이고, 파종기이다.”라고 했다. 누가 봐도 중국 홍군의 명백한 패배였던 이 대장정에 이처럼 놀라운 헌사가 붙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대장정 뒤로 중국공산당은 어떻게 항일 전쟁과 국공 내전에서 승리하여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를 세울 수 있었을까?

“대장정을 거치는 동안 살아남은 자보다 죽은 자들이 더 많았다. 그러나 대장정은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또 그 이야기에 감동 받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강한 사명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수많은 이들이 혁명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동기가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대장정은 중국공산당 지도부와 홍군이 이루어 낸 분명한 승리였다.
마오쩌둥의 말처럼 그 험난한 여정을 뚫고 마침내 살아남았다는 사실보다 더한 승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중국공산당 역사에서 대장정과 대장정이 낳은 전설만큼, 굳은 의지가 있는 사람은 극한의 절망적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준 사건은 없었다. 위대한 패배는 값진 혁명의 씨앗이 됨으로써, 승리의 기반을 충실히 다진 것이다.
마오쩌둥이 ‘대장정은 열한 개 성, 2억에 달하는 인민들에게 홍군이 걷는 길만이 해방을 향한 유일한 길임을 알리는 일이었다. 대장정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렇게 빨리 홍군이 이루려는 위대한 진리가 무엇인지 인민들에게 알릴 수 있었겠는가?’하고 평가했듯이, 대장정은 중국공산당이 인민을 만나고, 온몸으로 설득하고, 끝내는 그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과정이었다.”
- 김희교, ‘한국어판 여는 글’ 중에서

이렇게 중국 인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중국공산당은 항일 전쟁과 국공 내전에서 승리하고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다. 대장정은 사회주의 중국을 낳은 원동력이었다.

중국 인민들의 가슴속에 살아 꿈틀거리는 ‘대장정’
올해는 마오쩌둥이 죽고 덩샤오핑(등소평)이 개혁ㆍ개방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그 동안 중국은 해안 지역에 경제 특구를 건설하고, 외국 자본의 투자를 받아들여 끊임없이 성장해 왔다. 지금은 국내총생산(GDP)만을 기준으로 보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 되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자본주의화가 빨라질수록 빈부 격차와 도농 격차가 커지고 있다. 사회 양극화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중국의 모습을 보면서, 자본주의보다 더 자본주의다운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 중국을 보면서 중국은 더 이상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중국 지식인들 가운데서도 현 중국을 “가장 나쁜 자본주의”라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중국은 사회주의를 포기한 것인가? 중국은 과연 대장정 시기 모든 사람들이 고루 잘 사는 사회를 건설하려 했던 중국공산당과 인민들의 꿈을 포기한 것인가? 그렇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왜냐하면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92년 한중 수교를 맺은 이래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 깃발을 내리지 않고 있다. 깃발만 내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상당한 사회주의적 유산도 물려받았다. 우선 사회주의의 가장 큰 토대인 토지 국유화가 여전히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고, 집단 체제의 유산도 여전히 남아 있다.
정신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혁ㆍ개방의 결과 당의 부패, 빈부 격차, 사회적 불평등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맞서 지식인과 중국 인민들 사이에 등장하고 있는 비판 정신의 핵심에는 마오주의와 대장정 정신이 도사리고 있다. 최근 일부에서 급진적인 ‘제2의 문화혁명론’이 등장할 만큼 평등 지향적인 정신은 중국 사회 내부에 살아 있다.”
- 김희교, ‘한국어판 여는 글’ 중에서

대장정, 오늘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냉전 시기 우리에게 사회주의 중국은 금기의 대상이었다. 군사 정권의 감시와 통제, 냉전 이데올로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없었고, 볼 만한 책도 없었다. 1970년대 후반, 리영희 선생님이 쓴 《우상과 이성》이 출판되면서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기 시작하고, 1980년 중반 에드거 스노가 쓴 책 《중국의 붉은 별》이 번역 출판되면서 ‘대장정’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려지기는 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지식인들과 대학생들의 손을 벗어나 대중들에게 널리 읽히지는 못했다. 이런 까닭에 냉전 시기 우리 국민들이 사회주의 중국에 대해 들은 이야기라고는 군사 정권의 입맛에 맞는 문화대혁명, 홍위병, 천안문 사태 같은 사회주의 중국의 어두운 모습뿐이었다.
하지만 냉전이 끝나고 1992년 한중 수교가 이루어진 뒤에도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냉전 시기에 견주어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 중국에 사회주의 국가가 세워지게 된 배경과 중국 인민들은 왜 자유주의 이념을 내세운 장제스의 국민당 정권이 아니라 공산당을 선택했는지, 중국 인민들이 왜 죽음을 무릅쓰고 대장정에 참가했는지, 누가 봐도 명백한 실패로 보이는 대장정이 어떻게 사회주의 중국을 건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 것이다.
과거에는 냉전이라는 객관 환경 때문에 사회주의 중국의 온전한 모습을 제대로 알기 어려웠다면, 지금은 사람들이 온통 중국을 돈벌이 중심으로 바라보느라 사회주의 중국의 온전한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서라도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전통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할 테지만, 우리는 중국과 경제 관계로만 묶여 있는 게 아니다. 최근 동북공정이나 북핵 문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은 우리 겨레의 앞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 사회는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오늘 다시 ‘대장정’을 읽는 것이 《삼국지》를 읽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
“2006년 지금 한국에서 대장정을 다시 보는 것은 냉전 시기 우리가 잃어버렸던 시간을 메우는 작업이다. 사회주의 중국에 대한 온전한 이해 없이 현재 중국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직도 중국 인민들의 피 속에는 대장정 시기 품었던 꿈, 즉 모든 사람들이 고루 사람답게 잘 사는 세상에 대한 꿈이 살아 꿈틀거리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중국인들의 그 꿈을 이해하고 그것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 서로 협력하지 않는 한 우리가 사는 동아시아는 자본의 경쟁만이 판치는 전쟁과 폭력의 20세기를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다. 그들과 우리가 하나 된 이웃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문화대혁명 과정에서 보여 주었던 모습만으로 20세기 중국을 이해하려는 편향된 시각을 넘어서야 한다.
그리고 중국 인민들이 20세기를 지나오면서 얼마나 전쟁과 폭력을 넘어서고자 노력했는지, 다수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워 왔는지도 동시에 이해해야 한다. 그런 눈으로 보면 중국의 동북공정이 지니는 민족주의적 측면뿐만 아니라 북핵 6자회담에서 드러나는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중국인들의 노력도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 오늘 다시 ‘대장정’을 읽는 것이 《삼국지》를 읽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이다.”
- 김희교, ‘한국어판 여는 글’ 중에서

원작 웨이웨이
1920년 허난 성 정저우(정주)에서 태어났다. 사범학교에서 공부했고, 1937년 항일 전쟁이 터지자 팔로군에 들어갔다. 나중에 옌안에 있는 항일군정대학교를 나온 뒤 군대에서 일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뒤에도 군대에서 일하면서 〈해방군 문예〉 부주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창작실 부주임 들을 맡았다. 시와 수필, 소설을 여러 편 발표했고, 1959년부터 1978년까지 22년 동안 저명한 장편소설 《동방》을 써서, 1982년 1회 ‘마오둔(모순) 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자커우에 보내노라’, ‘전선으로’, ‘여명의 풍경’,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 《하늘에 울부짖는 바람》, 《홍색 폭풍》 들이 있다.

그림이야기 글쓴이 왕쑤
1926년 산둥 성 황 현(황현)에서 태어났다. 본디 이름은 왕쑤(왕소)이다. 산둥대학 문예과와 루쉰문학원에서 공부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뒤 상하이영화제작소, 중앙영화국 극본창작소, 상하이인민출판사, 인민문학출판사 들에서 편집자와 기자로 일했다. 장편소설, 르포, 시집 따위를 두루 편집했고, 그 가운데《푸룽 진》, 《대지》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림이야기책 각본으로 고쳐 쓴 것으로 이 책을 비롯해 《젊은 근위대 Molodaya Gvavdiya》,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Kak zakalialas 'stal'》, 《위대한 쑹칭링》들이 있다.

그린이 선야오이
1943년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중앙미술학원 부속중학교를 거쳐 1966년 중앙미술학원 판화학부를 졸업했다. 톈진미술학원, 중국희곡학원 무대미술학부, 중국인민대학 쉬베이훙(서비홍) 예술학원 들에서 교수로 일했다. 역사 사실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해 내는 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루쉰과 청년’, ‘쑨원과 신해혁명’, ‘쭌이 회의’, ‘장정 길’ 같은 작품을 발표했다. 그림이야기 작품으로는 《봉화 여정》, 《싸움터의 일기》, 《백마》 들이 있다.

옮긴이 송춘남
1952년 중국 옌볜 룽징(용정)에서 태어났다. 1968년 문화대혁명이 한창이던 때 중학교를 졸업하고, 시골로 내려가 두 해 동안 농사를 지었다. 1970년 룽징 경운기 공장에 들어가 1977년까지 일하다가 그해 7월에 <옌볜일보>로 옮겨 기자로 일했다. 1978년 베이징 민족대학 언어문학부에 입학해 1982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옌볜일보>로 돌아와 문예부 기자로 일했다. 잡지 <옌볜여성>에서도 일했다. 1991년부터는 옌볜교육출판사로 옮겨 아동도서 편집실에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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