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변혁정치

> 변혁정치
73호 사회변혁노동자당 2018.10.02 17:44

변혁정치73호-표지.jpg



아이는 울고 있을까?

 

점거농성 7, 집단단식 5일째를 맞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농성장. 현대·기아차 사내하청·비정규직 지회장들이 최후통첩 입장문을 발표하는 사이로 보이는 아이. 쏙 빼닮은 얼굴 탓에 묻지 않아도 다른 곳에 앉아 있는 비정규직 엄마를 따라왔음을 알아차린다.

명절 연휴에 경찰이 둘러싼 농성장에 아이를 데려오고 싶은 엄마, 아빠가 있을까. 데려오고 싶지 않지만 데려올 수밖에 없는 처지를 헤아려 보자니 그저 아득할 뿐. 노동자로서 고용노동청에 요구하러 온 것이 불법이라면 자신을 따라와 함께 있는 아이도 불법이냐고 묻던 비정규직 엄마의 성난 외침에 답을 헤아려 보자니 그 또한 아득하다.

14년 정몽구·정의선이 저지른 불법은 처벌하지 않고 도리어 면죄부를 주려는, 촛불로 탄생했다는 이 정권의 행태를 그대로 두고서는 모든 것이 거짓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병폐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기대할 것이 없다. 상식과 법을 지켜 달라고, 비정규직을 차별하지 말라고 호소하는 사회는 일그러진 사회다.

 

표지사진· 정택용

변혁정치_73_표지-1.jpg


변혁정치_73_표지-2.jpg


변혁정치_73_내지-1.jpg




© k2s0o1d6e0s8i2g7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