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의 허상 송명관┃참세상연구소(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촉발된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이 애초 대중들이 원했던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많다. 지난 8월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통상·에너지소위를 ...
여전한 감시·단속·착취 속에 노예같은 삶… 재현(경기이주공대위)┃사회운동위원회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6월30일 기준 국내 체류 이주민은 200만1,828명이다. 이는 한국 인구의 3.9%에 해당하는데, 이주민 가운데 절반인 100만 명은 일을 하는 노동자다. 2...
오장은 왜 병 드는가 박석준┃한의사(우천동일한의원장, 동의과학연구소장) 오장은 신神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지만 오장은 신만이 아니라 정精 역시 간직하고 있다. 정은 생명을 이루는 물질을 말하는 것인데 둘이 있다. 하나는 생식을 하는 정이 있고 다른 하...
무작정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뜨거운 연대 덕분 토닥이(노동자뉴스제작단)┃서울 그때는 그랬다. 노동자뉴스 제1호를 보면 제작진들이 노동운동에 대해 상당한 조예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사실 정말로 쥐뿔도 없었다. 대부분 학생운동 때 문화...
배제·차별의 복지구조 바꿔내는 ‘장애인권리보장법’ 필요하다 강동진┃사회운동위원회 서울 광화문광장 지하 해치마당에서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공동행동’ 이름으로 2012년 8월 이후 1,500일 가까이 농성이 진행 중이다. 무려 4년이 넘게 농성을 전개...
미국선녀벌레 서울 변두리 마을에 선녀가 나타났다. 여름 더위가 시작될 무렵 아파트 뒤로 이어지는 숲길에서 처음 선녀 흔적을 보았다. 아까시나무가 온통 하얀 부스러기를 덮어쓰고 있다. 여름 더위가 극성을 떨치던 지난 주말에 마을 이웃들과 더운 한낮을 ...
일터를 지키는 일 갑을오토텍 자본의 직장폐쇄에 맞서 한 달이 넘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터를 지키는 노동자들의 얼굴은 내 어머니, 아버지의 얼굴이었다. 무더운 여름밤 갑을 공장 안의 긴장, 7년 전 쌍용차 공장 안 무거운 공기를 떠올렸다. 갑을 경비실...
○…전국언론노조가 8월3일 영화 <인천상륙작전> 홍보 지시에 저항한 KBS 기자들이 징계위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지난 7월27일 개봉한 <인천상륙작전>은 6.25전쟁을 배경으로 반공·애국·안보 가치를 노골적으로 선전해 혹평을 받아 왔다. KBS는 이 영화에 30억 ...
노동자 의지 꺾이지 않으니 자본의 도발은 실패한 것 장경희┃충남 2008년 4월경, 모딘코리아(갑을오토텍의 전신)는 경비용역 50명을 투입했다. 헤드헌팅으로 전 근로감독관 출신을 노무이사 자리에 앉혔다. 그는 장담했다. “내가 개입한 사업장은 6개월이면 노...
힘겨운 날들…뜨거운 연대… “연둣빛 조끼 입고 다시 만나요” 선지현┃충북 7월25일 청주시노인병원분회 여성해고자들은 새로운 수탁자로 선정된 청주병원과 복직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그녀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병원재개원에 맞춰 순차적으로 복직할 예정...
대학생, 하청노동자를 만나다 “연대투쟁의 희망을 돌아보다” 고근형┃학생위원회 우리는 죽음의 땅에 살고 있지만 너무 쉽게 그 사실을 잊는 듯하다. 죽음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날 때만 우리는 슬퍼하고 분노한다. 재작년 세월호 참사로 304명이 수장당했을...
북으로 간 문학·춤·노래… 정경원┃노동자역사 한내 20년 전 방송인 김세원이 “몽골 국가를 네 아버지가 작곡했다더라”는 어머니 말씀을 기억하며 아버지 김순남을 만나러 몽골을 방문한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40여 년 동안 아버지 이름을 입 밖에 내보지 못하...
“노동운동, ‘변혁지향성’이 생명” 87년 대투쟁으로 가능성 확인하지 않았나 힘들다 주저앉지 말고 작은 투쟁도 함께 1987년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이 벌어진 뒤 29번째 맞는 뜨거운 여름 한복판이다. 대투쟁 이후 순간의 후퇴는 있었을지언정 노동운동은 발전...
여성혐오가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사회 차별·폭력·성적대상화에 맞서 실천하자 지수┃사회운동위원회 메갈리아 논쟁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넥슨의 성우교체사건으로 시작된 메갈리아 논쟁은, 성우교체에 반발한 웹툰 작가들에 대한 공격(레진코믹스...
이겼지만 숙제 남겼다 정치성 분명, 폭넓은 연대 시도해야 학생위원회 지난 7월16일, 이화여대가 ‘미래라이프’ 단과대학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16년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하 평단사업)’의 지원학교로 ...
소비절벽이 경제위축을 부른다? 어쩌라고! 송명관┃참세상연구소(준) 지난 8월6일 조선일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함께 조사한 자료를 소개하면서 한국경제 상황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바 있다. 그 내용은 한국의 소비성향이 ‘초고령 사회' 일본보다 더 ...
“그냥 이대로 살게 냅둬” 부녀회 아줌마들 뿔났다 손소희┃성주군민 사드 배치지역이 성주로 확정되자 군민들의 저항이 뜨겁다. 언론의 눈과 귀는 성주를 향했다. 지난 7월17일 국무총리와 국방부장관 성주에 방문했다. 수천 명의 군민들 앞에서 엄숙한 표정으...
말로는 취업 위한 실습 실제는 파견노동자 양성수단 재현┃사회운동위원회 경기도 군포에 있는 특성화고에 다녔던 김군이 지난 5월7일 경기도 광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현장실습 과정에서 당한 성희롱과 폭력, 10시간이 넘는 장시간·야간노...
왜 오장육부가 중요한가 박석준┃한의사(우천동일한의원장, 동의과학연구소장) 간이면 간, 심장이면 심장, 대장이면 대장이지 이를 굳이 오장육부로 나눠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장은 가득 차 있어서 다른 것을 더 채울 수가 없는 것이고 육부는 비어 있어...
다양한 방식 최초 구현, 종합선물세트 토닥이(노동자뉴스제작단)┃서울 한 장의 사진이 있다. 머리띠를 맨 작업복 차림의 젊은 남성노동자들이 대열을 갖추고 달려 나온다. 가운데에 선 젊은 노동자는 오른손을 불끈 쥐고 있다. 이 사진 위로 ‘선언’이라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