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전후에 ‘국가’ 없지 않았다 폭력의 직접적 주체, 가해자였다 강동진┃사회운동위원회(준) 통계청에서 2015년 9월 배포한 ‘2014년 사망통계’를 보면, 2013년도와 비교했을 때 거의 모든 연령에서 사망자 숫자가 크게 감소했거나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런데 ...
신자유주의→재난→혐오→신자유주의 이 악순환을 끊어내야 한다 손희정┃땡땡책협동조합 “의를 위해 목숨 바치겠습니다. 종북·동성애·세월호·19대국회 척결.” 2016년 4월 현재 종로구에 걸려있는 ‘진리대한당’의 현수막 내용이다. 농담처럼 보이는 이 구호는, 그...
‘사회적 기억’을 위해 거대한 추모·투쟁의 흐름 만들자 정영미(전교조)┃서울 세월호 참사 2주기다. 2014년 4월16일 이후 단 한순간도, 추모할 겨를조차 없이 아니 단 한순간도 추모하기 위해 싸우지 않은 순간이 없다.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가슴에 묻을 수도 ...
노동자시민 안전·건강이 최우선 훼손하는 기업·책임자 처벌해야 재현┃사회운동위원회(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이번만큼은 한국 사회가 분명 달라져야 한다고 말해왔다. 왜냐하면, 지금껏 이 사회가 사람의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하면서 무수히 많...
“민주적 총장선출 이사회가 짓밟아”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강행 의지 드러낸 것 한신대 문제는 전체 대학의 보편적 문제 한신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총투표로 총장후보를 선출했으나, 이사회가 3월31일 결과를 뒤집어 말썽을 빚고 있다. 이사회...
생존을 위한 절박한 선택 자발과 강제의 이분법 넘어서야 지수┃사회운동위원회(준) 3월31일 헌법재판소는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제21조 1항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에서 합헌 6명, 위헌 3명의 의견으로 합헌결정을 내렸다. 특히 이번 헌법소원은 성...
조선산업의 위기 대안은 사회화다 백종성┃정책선전위원장 “단숨에 신천지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 2012년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행한 보고서에서 해양플랜트산업을 묘사한 문장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3사는 2008년 이후 치솟는 유가로 급격...
‘그들’만의 대학이 아닌 ‘모두’의 대학 만드는 투쟁 이한솔┃학생위원회 날씨에 대해서 먼저 말해야겠다. 3월28일, 초봄 날씨였다. 동국대학교 본관 앞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졌다. 머리를 깎이는 이들은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삭발식이었다. 독립...
이겼지만, 문제는 남아있다 서동훈(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사무국장)┃충남 얼마 전 보령시청에서 해고된 기간제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이 시청과의 합의로 일단락됐다. 합의내용은 첫째 신청인(해고자)들에 대한 즉각 원직복직과 무기계약직 전환, 둘째 신청인...
몸에 절대 나쁜 것은 없다 박석준┃한의사(우천동일한의원장, 동의과학연구소장) 나는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가 막바지에 달한 시기에 대학에 들어가서 술과 담배를 배웠다. 부모님께서는 모두 끊으라고 성화셨지만 당시 한의대 본과생이던 형은 그러지 않았...
“할 수 있는 일은 다 할 것” 이 사회 뒤집는 것밖엔 답 없어 차별 없이 모두 잘 사는 세상 만들어야 Q 어떻게 사회변혁노동자당에 가입하게 됐나요? A 추진위 때는 후원회원으로 있다가 당 출범할 때 가입했어요. 제가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변혁...
자본주의 뛰어넘는 전망 속에 삶의 모든 영역에서 주체로 장혜경┃기관지위원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4.13 총선이 한창 진행 중이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국회심판론과 각종 식물론에 해묵은 안보위기론까지 동원한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은 정권심판론에...
양봉꿀벌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나무는 회양목이다. 꽃잎이 없는 회양목 꽃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눈보다는 코가 먼저 회양목 꽃을 알아챈다. 이른 봄 길을 걷다 꽃 꿀 냄새를 맡고서 돌아보면 거기에는 어김없이 회양목 꽃이 있다. 회양목 ...
세월호 참사 2년 사진을 찍는 것도, 드러내 보이는 것도 여전히 망설여진다. 할 말이 없다. _안산 단원고등학교 표지사진·글 정택용
인간의 존엄 또는 가치 지금 시청광장에는 상복을 입고 영정을 든 노동자와 연대하는 이들이 시멘트 찬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분향소를 차릴 수 없다는 경찰의 방해로 향로나 촛불조차 빼앗긴 채 날을 지새운다. 꽃샘추위 맹렬한 밤이면 무릎담요는 물론 깔고...
화려한 호텔 속 현장은 전쟁터 4년 투쟁, 반전은 가능하다 임용현┃조직국장 명동 대로변 한복판에 자리 잡은 세종호텔 앞은 연일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지상 15층 건물에 객실 수만 해도 333개에 달하는 이 호텔에는 다양한 직종의 서비스노동...
교단 위의 비정규직, 시간강사들 ‘쉬운 해고’ 맞서 노동권 지키기 나섰다 김상연┃학생위원회 지난 해 페이스북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라는 글이 유행을 탔다. 고학력 지식인으로서 대학의 교단 위에 서지만 그 누구보다 취약한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시간...
‘운동’은 사라지고 앙상한 내규만 남은 현실… 공동체적 해결을 위해 우리 안의 가부장성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성평등을 위한 일상적 토론과 실천으로 반성폭력운동 복원해야 전소희┃사회운동위원회(준) 여성사업팀 지난 3월23일, 변혁당 사무실에서 사회운동...
귀찮은 일에 연루될까봐 과도하게 침묵한 것은 아닌가 홍미희┃사회운동위원회(준) 여성사업팀 부당하고 불편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성폭력으로 명명하면서 사건화하는 것을 두려워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사건화하기보다 그냥 참고...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 경계 가르는 공동체의 적극적 역할 중요 지수┃사회운동위원회(준) 여성사업팀 우리 사회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폭력에 대해 대단히 너그럽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로 구애 과정에서의 스토킹을 낭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