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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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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하고,

유연한 사회주의정당으로

성장하기를

 

강동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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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이들이 최신 과학기술이 활용된 암호화폐에 자신의 미래를 건 도박을 하고, 거기에서 희망을 찾는 시대입니다. 부패한 자본주의가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과정은 대다수의 노동자민중에게는 자신들의 피와 땀이 자본의 이윤으로 고스란히 바쳐지는 과정에 다름 아니기도 합니다. 이를 우리는 헬조선이란 언명 속에서 어느덧 익숙한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민중에게 지옥 같은 삶만 강요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촛불항쟁은 헬조선을 바꾸기 위하여, 다수 민중의 의지가 살아 있으며,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음을 온몸으로 체험케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중도우파 성향의 현 집권세력이 촛불의 성과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결과를 낳기는 하였지만, 그동안 한국사회 주요 지배정치세력으로 자리 잡아 왔던 반북보수우익 정치세력이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것은 시간문제인 듯 보입니다. 어느 언론은 이를 한국의 주인이 바뀌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서점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페미니즘 책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데에서 보이듯 평등의 가치와 이념은 본격적인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습니다. 성적 지향 및 정체성, 인종, 종교, 국적 등을 근거로 하여, ‘평등의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은 아마도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자본의 이윤을 위한 생산이 아니라, 사람의 필요를 위한 생산이 이루어지는 사회, 경쟁과 효율, 차별이 아니라 평등과 사람의 생명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는 사회, 그리고 자유로운 인간들의 연대적 공동체 사회를 위해 투쟁하는 정당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다수 대중의 참여를 이뤄내지 못했고, 그 결과 당원 수가 수백에 불과한 미니정당의 한계를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당원들 대다수의 능동적인 참여와 투쟁이 당 활동의 기본이 되고 있는 강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창당 3년째를 맞이하여 이제는 세상의 변화를 정확하게 포착하고, 이에 걸맞는 시대정신을 자신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실천으로 보여주는 데에 주저함을 보이지 않는 유연한 정당으로 발돋움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우리가 대중적 기반으로 여기고 있는 노동자들이 계급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이기보다, ‘개인과 개별 이해세력으로 갈라져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지만, ‘보편적 계급으로서 노동자계급이 스스로를 조직하는 데에 아낌없는 투쟁을 벌여야 할 시기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거창하게 시대의 흐름을 거론하고 이에 걸맞는 변혁당의 과제를 말하고 있지만, 제 자신조차 그러한 역할을 해 왔다고는 자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활동하는 당원이 대부분인 우리 당의 장점과 기본 정신에 맞추어, 앞에서 이끌어나가기보다는 당원들의 실천을 부지런히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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