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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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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좌표와 방향을 분명히 하고

함께 나아가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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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래왔듯이 투쟁과 함께 시작한 2019년도 벌써 한 달 가까이 흘렀습니다. 기간 30년 동안 한국사회를 휩쓸었던 신자유주의의 광풍인 민영화’ ‘외주화’ ‘유연화는 수많은 김용균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헬조선임을 수많은 노동자의 죽음 속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확인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광장에서 촛불을 밝히며 수많은 노동자의 죽음을 야기했던 지배 권력을 권좌에서 몰아내었지만, 그 권좌를 차지한 또 다른 지배권력인 문재인 정부는 1년도 지나지 않아 광장을 메웠던 대중의 바람을 뒤로 하고 다시 그 죽음을 만들어내고 있는 재벌중심체제를 공고하게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벌중심체제에서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당사자이자, 수많은 죽음의 행렬을 끊어내야 할 핵심주체인 또 다른 김용균인 노동자의 투쟁은 굴뚝에서, 망루에서, 곡기를 끊으며 자기 온몸을 희생하며 최장기간 고공농성이란 세워지지 말아야 할 기록을 하면서 지속되기도 하지만 아직은 다수노동자들의 행동과 투쟁으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투쟁을 이끌어내고 촉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죽음의 원인이자 주범들과 대화를 하겠다면서, ‘투쟁을 외면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수노동자들의 투쟁이 전개되고 있지 못하는 현실, 투쟁을 회피하는 세력이 조직된 노동을 대표하고 있는 현실을 우리는 변화시켜야 합니다.

 

한편 혐오와 차별과 배제의 사회에 맞서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 ‘평등사회를 앞당기겠다는 대중의 흐름과 행동, 투쟁 또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쟁은 그 어떠한 반역적 흐름이 있다 할지라도 멈출 수 없는 시대적 대세이기도 합니다. 전 지구적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는 기후변화와 생태 파괴를 야기하고 있는 핵과 석탄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 또한 거수를 수 없는 변화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리하고 있는 한반도가 전쟁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의 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혁당이 출범한 지 이제 3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항상 노동자, 여성, 사회적소수자의 투쟁에 함께 하여 왔고, 앞으로도 함께 할 것이라 믿습니다. 이제는 보다 중요하게 우리가 서 있는 위치, 맞이하고 있는 시대상황을 냉철하게 되돌아보고, 확인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보다 냉정하게 우리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좌표를 분명히 하면서, 우리가 가야할 길을 명료하게 짚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그 길을 당원 모두와 더불어 다수 대중이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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