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성적 지향에 맞게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소성욱┃경기 성소수자는 언제 어디에나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혹자는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한국은 동성애 청정지역이었는데, 서구에서 들어왔다.” ‘청정구역’이라뇨? ...
호랑나비 텃밭 가장자리에 저절로 나고 자란 배초향 품이 넉넉하다. 그나마 좁은 텃밭을 다 차지할 기세인 데다, 옆 밭으로까지 쳐져 자랐기에 배추를 심을 때 가지를 절반 이상 쳐냈다. 그런데 어느새 배초향이 훌쩍 품을 넓혀 이제는 배추 모종까지 가리고 ...
얼마나 더 유성기업 한광호 열사가 떠난 지 200일이 넘었다. 경찰이 겨냥해서 쏜 물대포에 맞아 317일 동안 사투를 벌이던 백남기 농민이 숨을 거뒀다. 강남역 8번 출구 삼성 앞 반올림 농성이 10월7일로 1년을 맞았다. 묵묵부답. 책임 회피. 적반하장. 은밀한...
○…9월2일 인도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공기업 민영화 반대를 요구하며 1억8천만 명이 참여해 총파업을 벌였다. 인구수 대비 한국으로 치면 700만 명이 파업에 나선 것과 같으며, 인도 상공회의소연합이 이날 하루 파업으로 약 3조원의 경제 손실이 일어났다고 ...
모든 고통 고스란히 비정규직에게… 불법온상 간접고용이 문제다 윤진영┃희망연대노조 공동위원장 해고자 복직과 고용보장 쟁취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한지 벌써 9월8일로 10일차다. 해고자가 된지는 221일째다.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티...
민주노조와 노동자 자존감이 먼저 해고 6년, 다시 길 위에 서다 홍현진┃전북 2010년 12월8일, 전국적으로 유례없던 버스노동자들의 파업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시작됐다. 버스자본은 악랄했고, 어용노조는 비열했다. 통상임금 1,000만원을 100만원으로 ‘퉁’ 쳐...
구조조정 막고 생존권·총고용 지키러 조선하청대책위 출범 “조선소로 가자” 권미정┃조직국장 지난 9월4일 이태원 삼성 리움미술관 앞에서는 “내 돈 내놔”라는 소리가 퍼졌다. 거제에서 버스타고 올라온 30여명의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절규...
“악조건 속에서도 희망 봅니다” 우리 모두 일상 가꿔나가면서 ‘기억’과 ‘행동’의 의미 되새겼으면… 정부여당의 집요한 방해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조위 활동이 강제 종료될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1일 열린 3차 청문회에서는 참사의 직간접적인 ...
‘조방낙지’ 말고 여성노동자들의 투쟁 기억하자 정경원┃노동자역사 한내 부산 범일동 일대를 지금도 ‘조방 앞’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많다. ‘조방낙지’라는 말은 맛있는 낙지 고유명사처럼 쓰이고 있다. 여기서 ‘조방’은 ‘조선방직주식회사’를 일컫는 말이다. ...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에 비핵화·평화체제 구축해야 이종회┃대표 오바마정권의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끝이 보인다. 미국이 남한에 사드를 배치함으로써 그 마지막 방점을 찍게 될 것이다. 최근 북핵을 빌미로 박근혜정권이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겠다...
비핵지대화→핵위기→핵실험 불안한 미래… 배성인(한신대)┃서울 박근혜 정부는 사드 배치에 ‘북핵’을 명분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북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박근혜의 발언은 국제정치의 상식에서 어긋난다. 북핵과 사...
도리어 한반도평화에 역행 ‘인권’은 없고 보수세력에 날개 장혜경┃기관지위원회 최근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다. 이런 긴장 격화는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고 미국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공습까지 실행하려 했던 1차 북핵 위기에 비...
국가보안법 망령 되살려 노동자 눈 가리고 노동운동 탄압 이진영(철도노동자)┃‘노동자의 책’ 대표 지난 68년 동안 이 땅의 민중들을 괴롭혀온 반민주·반민중 악법, 국가보안법이 다시 고개를 쳐들고 탄압의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국가보안법은 결코 사문화된 ...
의자놀이는 이제 그만 구조적 대책 빠져 근본적 해결은 어려워 김시웅┃정책국장 서울시는 2015년 11월5일 구직중인 청년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청년수당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의 잠재력 유실을 막을 수 있도록 장기화된 구직 기간 중 사...
대학구조개악 등 다양한 의제 걸고 교육투쟁 주체들의 전국적 연대 장인화┃학생위원장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진행된 교육혁명대장정의 정식 명칭은 ‘입시폐지‧무상교육 실현-대학구조개악 저지‧대학공공성 강화를 위한 2016 교육혁명대장정’이었다. 매년 같...
뭐라 부르든 자본이 축적한 이윤 노동자가 생산한, 노동자 것! 이주용┃정책국장 사내유보금 논란이 재벌들을 어지간히 못마땅하게 했나보다. 지난 7월, 전경련 산하 연구소인 한국경제연구원이 “사내유보금이라는 명칭이 기업에 쌓인 현금이라는 인식을 불러일...
한진해운사태, 폭망한 구조조정 송명관┃참세상연구소(준) “폭삭 망하다”는 뜻의 ‘폭망’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 없을 것 같다. 한진해운 법정관리가 발표되자마자, 곧바로 물류대란 속보가 쉴 새 없이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비판들이 터져 나왔다. 무...
가부장제 극대화된 시공간 ‘명절’ 일상의 삶 바꾸려는 실천으로 지수┃사회운동위원회 결혼 후 첫 번째 명절. 시댁에서 제사와 성묘를 마치고 친정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전화기 너머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예고 없는 눈물이 터져 나왔다. 집에 도착해서 ...
오장에 좋은 음식들 박석준┃한의사(우천동일한의원장, 동의과학연구소장) 음식에 대한 관심은 몸에 대한 관심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몸이 아니라 맛에 관심을 갖는다. 몸에 관심을 갖는다고 해도 몸의 일부분, 예를 들면 뇌, 피부, 근육과 같은 부분에만 ...
신속하게 만들기 지속적으로 만들기 토닥이(노동자뉴스제작단)┃서울 메이데이였다. 1989년 4월 <노동자뉴스 1호>가 나온 지 보름 만에 <노동자뉴스 2호>를 완성해서 배급할 생각을 했다. 노동절 직전에 만들어서 배급하려고 했다. 1989년 노동절은 탄생 백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