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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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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 32호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2015.03.12 18:05

정리해고 철회시킨 PLA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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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정리해고 철회하고 원직복직하기로 합의했어요” 지역에서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대전·충북지역 금속사업장들이 노조파괴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25일 피엘에이에 정리해고 통보까지 겹치면서 활동가들 사이에 어두운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피엘에이지회는 4개월 가까이 투쟁하며 ‘단결불패’의 원칙을 지켜나갔다. 이미 정리해고 명단이 통보됐음에도 해고되지 않은 조합원들까지 지회의 파업지침을 성실하게 따랐다. 해고자들은 지역 투쟁사업장을 연대하며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알렸고, 힘든 시간을 버텨냈다. ‘폐업’으로 위협하며 정리해고와 단협개악을 노렸던 회사에 맞선 투쟁은 해고됐건 아니건 분열하지 않고 함께 버티는 것이었다. 3월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피엘에이자본은 노조에 교섭을 요구해왔고, 노조는 지난 3월4일 ‘정리해고 철회와 원직복직, 체불임금 지급, 노조활동 보장’ 등을 주 내용으로 합의를 끌어내고 3월10일 조합원총투표에서 단체협약을 인준했다.


현대차사내하청노동자 전국순회

지난 2월26일 ‘현대차의 모든사내하청은 불법파견’임을 재확인한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현대차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전국순회에 나선다.

현대차 비정규직지회(울산)와 아산사내하청지회 비대위, 현대차비정규직투쟁 공대위 등은 3월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전국의 불법파견사업장 순회투쟁을 진행한다.

이번 순회투쟁은 불법파견이 드러난 원청사용자에게 책임을 묻고, 모든 사내하청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투쟁에 함께 나설 것을 호소하기 위함이다. 순회투쟁단은 16일 대검찰청 앞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삼척 동양시멘트, 당진 현대제철, 광주 금호타이어, 울진 한수원 등 전국의 불법파견사업장을 누비며 출퇴근 선전전과 기자회견,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3월7일 전국여성노동자대회

추진위, ‘뚜껑열려’ 퍼포먼스로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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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투쟁하는 여성조합원과 연대단체회원 7백여명이 모여 ‘차별과 폭력없는 좋은 일자리를 위한 107주년 3.8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3월7일 시청광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지난 2월26일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 대해 파기환송하는 대법원 판결로 다시 투쟁에 나선 KTX 여성승무원들도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일터에서 감내해야 했던 성차별과 성희롱 상처에 대해 공유하고 함께 투쟁의 의지를 모아냈다. 이후 시청에서 출발해 보신각까지 각자의 요구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인 뒤 마무리했다.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회원들도 여성들이 처한 조건을 ‘뚜껑열려’ 퍼포먼스를 펼치는 한편 선전물을 나눠주며 행진에 함께했다. 1년 중 3월8일 하루만 기념되는 여성의 날이 되지 않도록 더 많은 고민과 사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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