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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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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는 2015년 사업계획을 세우며 학습ㆍ토론 소모임 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정했다. 이미 각 지역에서 회원들은 학습소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학습소모임 운동을 총회에서 결정한 것은 계급운동의 주체를 새롭게 세우고 무장하며, 확산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다.


확고한 사상ㆍ현실에 대한 구체적 내용 갖는 학습

추진위는 2016년 당 건설을 앞두고 있다. 당 건설은 한 번 치러내면 되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질적 전환을 이루어 내는 과정 그 자체다. 그렇기에 바로 지금,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주체로 나선 우리들 스스로가 정치사상적으로 다시 무장하는 것이 필요했다.

정치사상적 재무장은 현실에 발을 딛고 있을 때 유의미하다. 학습은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과 연계될 때만 가치 있는 과정이 된다.

노동현장에 있는 동지들은 투쟁의 과정이나 투쟁 이후, 노동조합 간부가 된 이후 학습소모임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치조직인 추진위가 소모임을 하는 것은 노동조합 간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사회주의자로 노동운동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토론하고, 그 결과로 확고한 사상과 현실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갖추고 자신 있게 당 건설 조직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학습소모임이다.


목표와 현실, 그 괴리에 지치지 않게 하는 학습

학습은 지속성이 중요하다. 끊임없이 학습하지 않으면 사상은 녹슬고, 현재 나의 경험이 세계의 전부가 되고 판단의 기준이 된다. 현실의 계급투쟁에서 우리가 하는 경험은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변혁 목표와 현실의 괴리 속에서 우리는 지치고, 목표와 원칙을 망각하기도 한다. 학습소모임은 그런 현실에서 우리 운동의 중심을 다시 확인하고 곧추세울 수 있게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본질을 더욱 뚜렷하게 인식하게 되고 활동의 중심도 더 튼튼해 질 것이다. 계급운동을 하는 활동가가 많아지고 추진위 회원 동지들이 조직하고 추진하는 학습소모임이 많아지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할 당 건설의 주체가 확대되는 것이다.


참가자에 맞게…학습소모임의 조직 목표에 맞게

현재 인천, 전북, 부산, 경남, 충북, 대전, 경기 등 여러 지역에서 지역노동자 학습모임, 지역학생활동가 학습모임, 사업장 학습모임, 추진위회원들 학습모임, 특정 주제에 대한 학습모임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 추진위 학생동지들은 학생운동에서 운동의 장을 옮기는 과정으로서 이전팀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이전팀은 더 체계적인 학습 과정을 마련해서 학생운동을 마무리하기 전에 자신의 이후 활동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하게 진행되는 학습소모임의 성과를 축적하고 학습소모임의 발전을 위해서 추진위 정책교육위원회에서는 회원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학습소모임을 모아서 검토하고 있다.

참가 대상자의 특성과 지역에 따라 어떤 과정을 통해 조직되었고, 어떤 목표로 모였고, 학습 내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다양한 학습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학습소모임에 대한 참가자들의 평가는 어떤지를 양식을 만들어 구분하며 정리하고 있다. 그 정리 과정을 통해 각 현장과 지역, 참가 대상마다 어떻게 학습소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지를 공유하고 적합한 학습교재나 학습방법에 대해서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수련회에서 사례 검토하며 고민 나누자

지금 학습소모임을 진행하고 있다면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처음보다 모임이 느슨해진다” “도대체 학습 커리(학습 내용)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 “적당한 책이나 자료가 없다” “책 읽기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

또 학습소모임에 관심은 있지만 망설이는 동지들도 있을 것이다. 먼저 사람을 모아야 되는데 어떻게 조직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어찌 진행해 나가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그런 고민들을 같이 나누고 풀어내는 수련회를 마련했다.

정치조직에서 학습소모임을 해야 하는 이유를 재확인하는 한편 학습소모임을 조직하기 위한 계획을 어떻게 세울지, 학습소모임 안내자의 자질은 어떤 것인지, 안내자는 학습 준비를 어떻게 하며, 평가를 다음 과정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습소모임의 사례도 같이 검토하고, 실습까지 진행할 예정이라서 5월2일 오후2시부터 1박2일로 진행한다. 학습소모임을 진행하고 있거나 학습소모임을 진행하고자 하는 동지들이 참가하면 된다.

5월1일, 노동절 투쟁을 힘차게 하고 그 기운을 몰아서 앞으로 계급운동을 함께 펼쳐갈 동지들을 세워낼 학습소모임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토론해보자.

학습소모임이 하나둘 늘어나면 태풍이 바다를 건널 때마다 습기를 모아 위력을 키워가듯 추진위의 당 건설은 더 힘 있게 될 것이다.

권미정(정책교육위원)┃제주


“모범적 연대로 승리 경험 만들자”

경기추진위, 하이디스투쟁 적극 결합


경기지역에서는 하이디스 동지들의 구조조정 저지 투쟁이 한창이다.

3월31일부로 공장이 폐쇄됐지만 사측의 희망퇴직을 받아들이지 않은 1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공장에 남아 싸우고 있다. 경기추진위는 3월24일 하이디스투쟁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총파업특보를 배포하고, 현장·노동조합 회원들이 모여서 대책회의를 진행하는 등 투쟁에 결합하고 있다.

지난해 사측의 구조조정 시도를 가뿐하게 이겨낸 두원정공을 비롯한 여러 동지들이 하이디스투쟁으로 집중하며 연대의 모범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먹튀자본에 맞서 승리한 경험이 없는 현실에서 하이디스 노동자들은 연대에 힘입어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자본의 곳간 열어 노동자민중 살리자”

충남추진위, 당진5일장 선전전


4월5일, 노동자계급정당 충남추진위는 총파업 승리 충남실천단과 함께 당진5일장에서 2015년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참여를 호소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팍팍한 현실에서 자본의 곳간을 열어 노동자민중을 살리는 것은 너무도 절실하다. 이슬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당진 5일장을 찾은 시민들은 선전물을 꼼꼼하게 읽으며 발언에도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고생한다며 호떡을 사다주는 시민도 있었다.

충남추진위는 이날을 ‘4월 실천의 날’로 정해 결합했으며, 앞으로도 민주노총 총파업의 승리를 위해 힘찬 실천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주시청 앞 매일 1인시위

전북추진위,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투쟁


택시노동자들은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사납금 초과인상으로 이어져 착취가 강화될 정도로 왜곡된 임금구조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있다.

전북추진위는 택시 현장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를 요구하며 택시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있다. 전주시청 앞에서 지난해 3월부터 매일 출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천막농성도 시작했다.

전북추진위는 전액관리제 분 아니라 택시현장 최저임금 1만원, 완전월급제를 쟁취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행동하겠다”는 약속 지키자


충북추진위, ‘총파업과 세월호’ 리본달기 캠페인

충북추진위는 ‘총파업 승리 충북실천단’에 참여해 현장 순회를 비롯해 거리선전전과 최저임금 1만원 캠페인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세월호와 노동자파업’을 함께 알리기 위해 작은 독자실천도 벌이고 있다. “4.24총파업에 모두 배지를 달고 나오자”는 것. 이는 정권과 자본의 폭주에 맞서 총파업을 결의한 노동자들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함께 행동하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현장에는 적지 않은 노조간부들이 가슴에 세월호 리본을 달고 있다. 그리고 리본달기 캠페인에 대해서도 흔쾌히 받아들인다. 세월호 참사야말로 자본과 권력자들의 탐욕이 응축된 사건이다. 그렇기에 노동자들이 그 누구보다 앞장서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세월호와 노동자총파업이 결코 무관하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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