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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는 7월18일 제4차 총회에서 하반기 창당기획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강령안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 1월 3차 총회에서 2016년 1월 창당을 결의하고 창당을 위한 내부 태세를 정비하는 사업을 결정한 바 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난 7월, 추진위는 계획대로 강령안을 채택했다. 이제 하반기는 창당을 향한 실천만이 남아있다. 총회에서 결정한 창당기획사업과 강령안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창당을 향한 발걸음 뗐다

토론․실천하며 한발자국씩 나가보자

대토론회․지역별 활동가대회 등 진행


전장호┃조직투쟁위원장


추진위는 지난 3차 총회에서 2013년 발족이후 1년을 평가하면서 애초 상정한 2015년 5월에 창당하기에는 우리의 내적 역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따라서 그 한계를 안고 가기 보다는 2015년 1년 동안 당 건설을 위한 태세를 갖추는데 집중해 2016년 1월에 보다 힘 있게 본당을 출범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첫째로 강령초안을 제정해 대중적인 토론을 거쳐 재조직화 하고, 사회화의 기치로 보다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과제와 요구를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는 사업을 전개키로 했다. 둘째 노동현장과 지역, 사회운동 영역에서의 일상적 정치활동을 위한 추진위의 내용을 마련하고 회원들의 정치적 공간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 기관지를 대폭 강화해 대중적 선전선동과 조직화의 매개로 자리 잡게 하는 등 당 건설을 위한 내부 역량강화에 매진키로 했다.

2016년 7월 현재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현장정치운동 혁신을 위한 내부 논의와 계급적 사회운동을 위한 추진위의 활동방안 등이 토론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변혁운동의 주체를 형성하기 위한 소모임 운동이 전 조직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것은 2016년을 넘어 창당 이후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전조직적 과제이자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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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전략․정책 마련…조직역량도 강화

이번 4차 총회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기반으로 해서 실질적인 창당을 위한 사업계획을 결의했다. 하반기 사업의 핵심 기조는 추진위가 건설할 노동자계급정당이 어떤 것인지를 대중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사회주의 노동자계급정당'으로만 인식된 우리를 대중 앞에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내고 알리자는 것이다. 앞서 ‘특집’에서 다룬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을 제외하면 하반기 사업은 크게 ‘노선과 전략 대토론회’와 ‘지역별 활동가대회’다.

노선과 전략 대토론회는 10월부터 총 4회에 걸쳐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자본주의의 근본적 문제들에 대해 체제내적․단기적 정책 수준을 넘어 체제변혁의 전략적 방향에서 구체적 대안을 갖추기 위한 사업으로, 사회주의 노동자계급정당의 노선․전략․정책 내용을 마련한다. 또한 기존 진보정당을 초청해 강령, 사회화 전략 등에 관한 상호토론으로 서로의 전략과 전술을 대중적으로 선전하는 장을 열어보려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시리자, 포데모스, 남미좌파 등 국제 변혁운동진영을 초청해 반자본 사회주의를 향한 전세계 변혁운동의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해 볼 계획이다.

대토론회는 ‘반자본 사회주의 변혁운동과 사회화전략’ ‘사회운동의 전략적방향’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21세기 노동자민중의 강령과 변혁전략’ ‘반자본 사회주의를 향한 전세계 변혁운동진영 국제토론회’등 4가지 주제로 열린다.

11월 중순으로 계획된 지역별 활동가대회는 반자본 사회주의 지향 정당운동을 지지하는 현장․지역의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하고자 한다. 노동자계급정당이 대중 속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투쟁과 정치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결의하는 장이다. 2015년 하반기 진보정당운동 지형의 변화 국면에서 정치세력 재편방향이 자본주의체제 내 정치세력과 자본주의체제를 넘어서는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의 재편이라는 점에서, 국민모임류의 진보결집과 노동자계급정당 건설 운동의 차이를 분명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노동자계급정치의 필요성과 결집을 제안하고, 이와 함께 반자본 사회화 운동의 현 시기 대중실천으로서의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의 주체로 나설 것을 결의하는 자리다. 현재의 정세적 상황이나 지역운동의 상태를 고려했을 때 만만치 않은 사업임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추진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추진위가 창당사업의 주체로 서면서 정치역량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부족한 것 채워가며, 창당은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이같은 핵심사업 뿐만 아니라 추진위는 하반기에 내부적으로 규약 및 규정 마련, 창당 이후 각 사업위원회 건설을 위한 구상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다. 이와 함께 추진위를 지지하는 많은 동지들의 뜻을 모아 노동자계급정당의 지향을 담은 당명과 당가 등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한 현장과 지역단위를 포함한 제 운동단체에 노동자계급정당 창당을 알리는 순회 설명회를 열어 더 많은 동지들을 만나갈 것이다.

이제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뗐다. 그간 노동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대한 수많은 논의를 가슴에 품고 한 걸음 더 전진할 때다. 기존 진보정당운동진영에서 보면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의 창당은 비어있는 것이 너무 많아 보일 수 있다. 우리도 그것을 절실하게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토론하고, 논쟁하기 보다는 앞으로 전진하면서, 또 실천하면서 채워나가려 한다. 창당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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