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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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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대중정치의 숙원,

지역에서 현실로

 

세연경기

 

2016131,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창당했다. 당은 노동자계급 정치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역과 현장에서 본격적인 대중정치활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했다. 그를 위한 중장기 전략 중 하나로 지역정치센터를 건설해 노동현장을 벗어나 지역에서의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사회변혁노동자당 경기도당은 경기노동정치센터 건설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준비과정에 착수했다.

지역에서 사회주의 대중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진지를 구축한다.’ 이것이 경기도당의 핵심목표였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계급의 정치, ‘사회주의를 구현한다 함은 과연 어떻게 가능한 걸까? 먼저 사회주의라는 용어 자체가 대중에게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 당의 기치와 주장에 대해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대중들의 공감과 지지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할 때 우리의 정치는 비로소 함께 꾸는 꿈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우리가 그간 전개해왔던 정치활동의 영역이나 공간(당원이 속해있는 노동조합 등 대중조직/시민사회단체, 운동사회, 투쟁현장 등)을 넘어 새로운 확장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우리는 이같은 정치활동을 모색하기 위한 거점으로 경기노동정치센터를 만들고자 고민했다. 2016, 경기도당은 경기노동정치센터건설 준비팀을 만들고, 준비팀 단위 안에서 센터사업을 위한 공간 선정과 사업계획 구체화를 진행했다. 또한, 당원들과 사업내용을 소통하고 동의를 얻기 위한 당원 Q&A’를 제작했고, 분회원들과 직접 만나 경기노동정치센터건설을 위한 순회토론도 틈틈이 진행했다. 하지만 재정적인 부담, 장애인 이동권 문제, 수익사업의 현실적인 어려움 등으로 선정했던 장소가 결국 무산되었고, 사업계획은 2017년으로 넘어왔다.

 

세상, 바꿀 수 있수다

2017년에도 경기도당이 경기노동정치센터 건설을 통해 지역 속에서 대중정치활동을 전개하겠다는 목표는 여전히 변함없다. 다만 2016년의 진행과정을 되돌아보며 당장의 물적 조건으로는 공간으로서의 센터건설에 착수하기는 어렵다는 현실을 확인했다.

모든 사업을 의지로만 진행할 수는 없다. 현실적인 조건들만 고민하다 보면 애시당초 설정했던 경기노동정치센터의 역할, 즉 사회변혁노동자당 경기도당의 새로운 대중정치 활동의 전진기지는 요원한 일이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기존에 제출되었던 정치센터의 사업 중 몇 개의 기획사업을 진행하고, 이 사업들의 성과를 평가하여 이후 경기노동정치센터 건설의 토대로 삼기로 했다. 그리하여, 올해 경기도당에서 계획한 사업은 대중강좌, 전시, 콘서트 이렇게 세 가지다. <세상, 바꿀 수 있수다’>는 경기노동정치센터 건설을 위한 주춧돌 사업으로, 경기도당이 2017년 시범 사업으로 선정한 세 가지 중 첫 번째로 진행하는 연속대중강좌다. 총 여섯 번에 걸쳐 진행되는 강좌는 노동, 성소수자, 여성, 빈곤 등 다양한 영역의 의제를 다루며 한국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배제,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이 자리를 통해서 지역의 대중들과 함께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가려는 세상의 모습,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경로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볼 것이다. 변혁당 경기도당은 경기노동정치센터를 “1. 계급정치를 대중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매개체 2. 당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일상의 거점 3. 다양한 대중사업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대중정치활동의 전형을 찾아가는 실험실”로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당장 그 모든 것을 다 이룰 수야 없겠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자 한다. 그 속에서 의회주의, 개량주의, 관료주의, 대리주의로 점철된 한국사회의 진보정치를 넘어 우리 모두가 주체가 되는 정치를 펼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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