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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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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준비 28호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2014.12.31 11:33

“‘장그래 죽이기법’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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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제조업사내하청, 학교·공공부문·유통업계 비정규직, 시간제노동자 등 비정규직 당사자들이 12월29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정권의 비정규직 종합대책 폐기를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박근혜정부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고, 파견허용 업종을 확대하고, 정규직 해고를 쉽게 하겠다는 것”이라며, “결국 비정규직 죽이기 종합대책 3종 세트”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는 기간제, 파견제 노동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고, “고공농성, 단식농성부터 해결하는 것이 진짜 비정규직 대책이다” “상시적업무 비정규직 사용 금지가 정답” 등의 대안이 제시됐다.

민주노총 신임지도부 역시 기자회견에 참가해 이후 투쟁 결의를 밝혔다.


코오롱 정리해고투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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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해고노동자들의 10년 투쟁이 결국 마무리되었다.

지난 12월27일 과천 코오롱 본사 맞은편 공원에서 열린 ‘코오롱 정리해고 연대마당’에서 코오롱정투위 최일배 위원장은 10년간의 투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40일간 단식투쟁을 벌인 최일배 동지는 보고발언을 통해 “10년 동안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싸워왔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동지들에게 부탁드리고 싶다. 12명의 정투위 동지들의 결정을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이 날 집회가 있기 직전까지 정투위와 사측은 막바지 교섭을 통해 합의안에 최종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측과 정투위는 양측의 합의결과를 발표하고, 그에 따른 정투위의 공식입장도 같은 날 밝혔다. 이로써 코오롱 해고노동자들의 길고 긴 10년의 싸움은 쓰라린 고통과 회한을 뒤로 한 채 막을 내렸다.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지난 10년동안 고공농성과 단식투쟁, 불매산행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한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숙원했던 원직복직 쟁취는 이루지 못했다. 코오롱 정투위는 29일 공식 입장서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다시는 우리와 같은 억울한 노동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강산을 바꿔낸다는 10년 세월을 오로지 길에서 싸워야만 하는 노동자가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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