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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산 중턱과 언덕마루에 흉터를 만드는 구조물공사 중단하라!!

유달산 자연공원내의 케이블카 설치, 통신탑 설치를 규탄한다!

 

 

유달산은 목포시민의 휴식처이자 자연과 공존하는 지역민의 신앙임 역사적 공간의 산실입니다. 유달산을 파괴하는 것은 목포 시민의 저항정신과 민간신앙을 파괴하는 것이며 주민들의 환경자산을 약탈하는 행위입니다. 유달산 일대에서 일어나는 모든 개발공사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최근 목포시는 유달산에 케이블카와 전파철탑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간 목포 시민들은 유달산 일등바위 일대에 이미 설치된 야간 조명 시설을 철거하라고 유달산개발에 이의를 제기하고 시장을 불신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목포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여론에 거슬러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위험천만한 고하도 해상 케이블카 공사를 강행하였고, 이에 그치지 않고 마당바위 길목과 이등바위 부근에 통신용 철탑구조물을 설치해 버렸습니다. 자연히 암석덩이와 수목으로 이뤄진 유달산이 경관이 훼손되었고 자연생태계가 협소화되어 절대 녹지가 파괴되었습니다. 공원에서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행위는 불법입니다.

 

 

목포시가 목포 시민의 유수한 자연환경과 환경자산을 사유화하고 파괴한 이면에는 경제불황이 유발한 경기활성화 이데올로기가 한 몫 했습니다. 관광산업이 활성화된다면 목포시가 잘 살 거라는 추론은 잘못된 과학인데도 이것이 유일한 해법인양 유달산 개발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포시의 경기침제 이데올로기로 구조물에 천착한 경기를 살리겠다는 것은 목포시의 잘못된 판단에 근거합니다. 목포시의 경기 침체는 관광산업의 침수때문이 아니라 목포 지역 제조업을 맡아온 제조업공장의 공동화 때문입니다. 대반동과 서산동의 소형 조선소의 도산, 조선내화 공장 이전, 한국제분 공장 타지 전출, 한국냉장 공장의 철수와 석현 공업단지(행남사, 한전자기, 광양기계, 남양어망)등 노동친화형 제조업 공장이 외지로 쫓겨나간 반제조업 정서와 공장무시 정책적 권위주의 때문입니다.

 

제조업 공장이 사라지니 노동자가 떠나가고 생산기반이 사라지니 특산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져 목포가 생산도시가 아닌 소비도시로 평가가 절하되고 생산도시로서의 위상이 떨어지고 산업계 전반에 찬바람이 불어 지역 시장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입니다. 생산자의 주된 역군인 노동자가 사라져서 목포 경기가 춥습니다.

 

과거 목포시에 존재했던 공업단지와 영세 조선소 공장들은 목포지역 향토사와 더불어 노동자들의 애환이 서려있고 주민들의 밥벌이를 맡아온 생계의 터전입니다. 이런 공장을 아파트를 짓는다며 구축한 것은 멀리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조치로 정책적인 오점이며 목포 경기 침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목포시가 계속해서 반제조업 정책으로 산업을 뜯어 바꾸고 노동자들을 내친다면 지역 경제는 영원히 살아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목포시의 경기침체는 목포시가 의도적으로 공장을 몰아냈기 때문이며, 유달산에 구조물을 짓고 관광 자본을 유치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공장이 없으면 경제활성화는 빈말입니다. 근본적으로 공장이 다시 생겨나야 합니다.

 

 

사정이 이러할진대 공공의 목적인 자연환경의 공적 보전이라는 유달산 보존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지고한 뜻에 거슬러 자산가들의 영리추구 목적으로 유달산 공원의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토지를 사유화하고 인공구조물을 유달산 공원 한가운데에 설치하는 관광산업으로의 구조고도화 산업조정으로 사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목포시가 반주민적이고 반노동자적인 산업화 정책을 편파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산업구조 개편에서 제조업의 공동화가 지역경기의 활력을 빼앗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관광산업으로의 편중은 역사적 공공재산인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며 지역민의 신앙인 생태물을 함부로 대하는 것으로서 노동자 농민에 대한 모독입니다. 역사적 생산양식에 대한 망각입니다. 우리는 산업계구조 개편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관광일변도 산업편중화 정책으로 사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목포시의 편파적 환경파괴를 규탄하면 원상회복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예로부터 주민의 믿음이 된 목포시 자연문화유산인 유달산을 보존하는 모든 투쟁을 지지하며 유달산 자연환경을 사유화하려는 일체의 생태파괴에 반대합니다. 더 나아가 전국에서 유달산처럼 지역민의 신앙이 되어온 생태물에 대한 음해와 파괴에 반대하며 자연생태를 사유화하려는 개발행위에 주민들과 함께 결사적으로 반대투쟁 해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우리는 유달산과 주민들이 신앙으로 삼는 자연물을 지키기 위해서 또 자연의 본 모습을 거슬러 봄을 통해 우리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일체의 개발행위와 자본의 침략에 맞서 싸워 나갈 것임을 전세계에 천명합니다.

 

 

 

 

 

2018. 2. 25.

노동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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