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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회주의와 전쟁

2017.10.07 20:30

마르크스 조회 수:124

사회주의와 전쟁
레닌 전집 60 | 양장본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지음 | 양효식 옮김 | 아고라 | 2017년 07월 31일 출간



사회주의와 전쟁.jpg


  


저자소개

저자 :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저자가 속한 분야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 저자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Vladimir Ilich Lenin)은 본명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인류 최초의 성공한 노동자계급 혁명인 러시아 혁명을 지도하여 소련의 초대 국가원수가 되었다. 마르크스 이후 가장 위대한 혁명사상가이자 역사상 가장 뛰어난 혁명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 볼가 강변의 심비르스크에서 교육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나로드니키 운동에 참여했던 맏형 알렉산드르가 차르 암살 혐의에 연루되어 1887년 처형당한 것을 계기로, 반차르 운동과 마르크스주의에 관심을 갖게 된다. 같은 해 가을 카잔 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했으나 불법집회에 참석했다가 제적당하고, 그후 추방된 혁명가들과 사귀면서 마르크스주의 사상서를 탐독했다. 1891년 최고 점수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1893년까지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혁명 운동에 투신하여 1895년 노동계급해방투쟁동맹을 조직했으며, 체포와 유형의 세월을 거친 뒤 1900년 국외로 망명, 독일 뮌헨에서 플레하노프, 마르토프 등과 함께 《이스크라Iskra》를 창간했다. 러시아 정부의 탄압 때문에 런던에서 열린 1903년 러시아 사회민주당 대회에서 당원 자격 문제를 놓고 플레하노프, 마르토프, 트로츠키와 맞서 직업적 혁명가주의를 관철시킴으로써 볼셰비키(다수파)가 되었다.
1905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자 귀국했으나 혁명의 실패로 1907년 다시 망명하여 주로 스위스에 머물면서 연구와 저술에 전념하다가, 1917년 2월 혁명 직후 독일의 봉인열차를 타고 귀국했다. 같은 해 10월 무장봉기로 부르주아 임시정부를 전복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정권을 수립한 다음, 1919년 제3인터내셔널인 공산주의자 인터내셔널(약칭 코민테른)을 결성했다. 1924년 1월 21일 저녁 고리키에서 뇌동맥경화증으로 사망했다.
마르크스의 과학적 사회주의 사상을 발전시켜 레닌주의를 확립했으며, 세계를 해석하는 틀을 만든 마르크스를 뛰어넘어 세계를 변혁하는 실험에 최초로 성공했던 인물이다. 제국주의와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관한 이론을 정립하고, 세계 각국의 혁명 운동과 사회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역자 : 양효식

역자 양효식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부터 다수의 레닌 저작을 번역했으며, 현재까지 사회주의 노동운동에 복무하고 있다.


목차

‘평화’ 슬로건 평가에 부쳐
평화 문제
사회주의와 전쟁
유럽합중국 슬로건에 대하여
유럽합중국 슬로건에 대하여(편집국의 주)
치머발트 좌파의 결의 초안
한 정직한 프랑스 사회주의자의 소리
이탈리아의 제국주의와 사회주의(노트)
전쟁에 대한 격문
솔직함에 감사한다
국제사회주의위원회(I.S.C.)에게
러시아의 패배와 혁명적 위기
첫걸음
1915년 9월 5~8일 국제사회주의자 회의에서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
진정한 국제주의자인 카우츠키, 악셀로드, 마르토프
몇 가지 테제
혁명적 프롤레타리아트와 민족자결권
혁명의 두 가지 방향에 대하여
갈 데까지 간
사회주의선전연맹 서기에게 보내는 편지
국제주의적 언사로 위장한 사회배외주의 정책
기회주의와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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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사회주의자들은 언제나 국가 간 전쟁을 야만적이고 야수적이라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부르주아 평화주의자들(평화 설교자?지지자들)이나 아나키스트들의 태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일국 내에서 전쟁과 계급투쟁 사이에 불가피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화주의자들과 다르다. 즉 우리는 계급이 없어지고 사회주의가 실현되지 않고서는 전쟁도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한 내란, 즉 억압계급에 대항하여 피억압계급이 수행하는 전쟁, 노예 소유주에 대항하여 노예가 수행하는 전쟁, 지주에... 더보기
사회주의자들은 언제나 국가 간 전쟁을 야만적이고 야수적이라고 비난해왔다. 그러나 전쟁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부르주아 평화주의자들(평화 설교자?지지자들)이나 아나키스트들의 태도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우리는 일국 내에서 전쟁과 계급투쟁 사이에 불가피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평화주의자들과 다르다. 즉 우리는 계급이 없어지고 사회주의가 실현되지 않고서는 전쟁도 사라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또한 내란, 즉 억압계급에 대항하여 피억압계급이 수행하는 전쟁, 노예 소유주에 대항하여 노예가 수행하는 전쟁, 지주에 대항하여 농노가 수행하는 전쟁, 부르주아지에 대항하여 임금노동자가 수행하는 전쟁 등을 적법하고 진보적이며 필연적인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평화주의자와 다르다.
-29쪽

자본은 국제적이고 독점적인 것이 되었다. 세계는 한 줌의 대국들, 즉 민족들에 대한 대약탈?억압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분할이 완료되었다. 유럽의 4대국―인구 합계가 2억 5천만에서 3억에 이르고, 면적이 약 70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이 거의 5억(4억 9,450만)에 이르는 인구와 6,460만 평방킬로미터의 면적, 즉 지구 표면(남북 극지를 제외하고 1억 3,300만 평방킬로미터)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의 식민지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 3개국, 중국, 터키, 페르시아가 추가된다. 이 3개국은 지금 ‘해방’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강도들, 즉 일본, 영국, 러시아, 프랑스에 의해 갈가리 찢겨지고 있다. 현재 반(半)식민지(실제로 이 나라들은 지금 90퍼센트 식민지다)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아시아 3개국은 총 3억 6천만의 인구와 1,450만 평방킬로미터(거의 전 유럽의 1.5배에 이르는)의 면적을 갖고 있다.
-102~103쪽

지금의 전쟁은 제국주의가 낳아놓은 것이다. 자본주의는 이미 이러한 최고 단계에 도달했다. 사회의 생산력과 자본의 규모는 개별 민족국가의 협소한 경계를 넘어 성장했다. 이로부터 강대국이 타민족을 노예화하고, 원료 산지 및 자본 수출지로서의 식민지를 탈취하려는 지향이 생겨난다. 전세계가 하나의 경제적 유기체로 융합되어, 한 줌의 강대국들 사이에 분할되어 있다. 사회주의의 객관적 조건은 완전히 성숙했다. 그리고 지금의 전쟁은 자본주의의 붕괴를 늦추는 것을 가능케 할 특권과 독점을 위한 자본가들의 전쟁이다.
-115쪽

노동조합의 강력한 조직력과 견실한 조합기금은 조합원들 사이에 길드 정신을 배양시켰다. 본질적으로 개량주의적인 노동조합 운동의 부정적 측면 중의 하나는 다양한 범주의 임금노동자 가운데 한 부류의 지위를 다른 부류의 상위에 가져다놓는 방식으로 처지 개선을 이루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임금노동자의 기본적인 통일을 파괴하고 최상위의 노동자들 사이에 안 좋은 풍조를 조성한다.
-130쪽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식민지와 자본과 군대를 가진 나라는 그 어느 나라든 “우리”에게서 일정 특권과 일정 이윤, 또는 초과이윤을 빼앗는다. 개개 자본가들 사이에서는 평균 수준 이상으로 우수한 기계를 가졌거나 독점을 누리고 있는 자본가에게 초과이윤이 가는 것처럼, 민족들 사이에서는 경제적으로 타민족보다 더 나은 지위에 있는 민족이 초과이윤을 차지한다. ‘자’민족 자본을 위해 특권과 이권을 노리고 싸우는 것, 그리고 타민족을 약탈할 ‘권리’를 위한 제국주의적 투쟁을 민족해방 전쟁인 체함으로써 국민 또는 일반 민중을 (라브리올라와 플레하노프의 도움을 받아) 속이는 것, 그것이 부르주아지의 업무다.
-144~145쪽

소부르주아지, 즉 이제 겨우 눈을 뜨기 시작하여 더듬거리며 맹목적으로 부르주아지를 좇고 있는, 민족주의적 편견의 포로인 러시아의 광범위한 주민대중은 한편으로는 전쟁과 물가폭등과 파산과 궁핍과 기아 등 유례 없는 참화와 재앙 때문에 혁명에 이끌린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한 걸음씩 발을 옮길 때마다 뒤를 향해, 조국 방위 사상 쪽으로, 또는 러시아의 국가 보전에 관한 생각 쪽으로, 또는 차리즘과 독일의 승리를 통해―그러나 자본주의에 대한 승리는 없는―도달할 소농민의 번영이라는 생각 쪽으로 계속 고개를 돌리곤 한다.
소부르주아, 소농민의 이 같은 동요는 우연이 아니라 그들의 경제적 지위에서 오는 피할 수 없는 결론이다.
-188~189쪽 닫기


출판사 서평

■ 레닌 전집 출간 의의
자본의 독주와 횡포에 따른 지구적 대재앙의 시대,
레닌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0여 권으로 시작되는 레닌 재구축 프로젝트

국내 최초로 레닌 전집이 출간된다. 앞으로 120여 권으로 출간될 이 전집은 옛 소련에서 펴낸 프로그레스 판을 저본으로 하고 있으며, 전집의 모든 글들이 새롭게 번역될 예정이다. 기존 사회주의 국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는 레닌 전집이 완간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분단에 따른 강력한 반공 이데올로기와 87년 민주화 이후 곧바로 불어닥친 현실 사회... 더보기
■ 레닌 전집 출간 의의
자본의 독주와 횡포에 따른 지구적 대재앙의 시대,
레닌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0여 권으로 시작되는 레닌 재구축 프로젝트


국내 최초로 레닌 전집이 출간된다. 앞으로 120여 권으로 출간될 이 전집은 옛 소련에서 펴낸 프로그레스 판을 저본으로 하고 있으며, 전집의 모든 글들이 새롭게 번역될 예정이다. 기존 사회주의 국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는 레닌 전집이 완간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분단에 따른 강력한 반공 이데올로기와 87년 민주화 이후 곧바로 불어닥친 현실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인해 레닌 전집 출판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나마 레닌의 저술들 중 일부는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글들은 일반 독자들에게 존재조차 알려져 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출판된 것으로 알려진 레닌의 글들을 한국 독자들도 이제 전집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레닌인가? 월스트리트도, 자유주의자들도 거부감이 없는 마르크스라면 모를까 악마의 화신, 레닌의 글들을 왜 읽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바로 자본주의에 있다. 현시기 자본주의의 독주와 횡포는 지구적 위기와 공포를 일상화시켰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서 사회주의를 최초로 건설한 레닌주의의 복원은 우리의 삶과 직결된 문제이며, 그 대안을 찾는 여정인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레닌주의를 교조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다. 레닌의 사상과 이론은 당시의 정세와 객관적인 조건에서 규정되고 이해해야 한다. 레닌만큼 자유롭고 유연한 정치가, 혁명가는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체 저술들을 역사적 맥락에서 검토하고 이해하는 것이 레닌 복원의 전제 조건이며, 전집 출간의 이유인 것이다.
아고라 출판사의 레닌 전집은 1893년부터 1923년까지, 30년간 씌어진 글들로 구성될 것이다. 이 기간 중 가장 주목되는 해는 1903년과 1914년이다.
먼저 1903년은 레닌의 정치적 스승이었던 플레하노프가 멘셰비키의 편에 서며 레닌과 결별하게 되어, 이때부터 레닌이 독자적으로 볼셰비키를 지도하며, 특유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정립하게 된 해다. 그보다 2년 전에 씌어진 『무엇을 할 것인가』는 당시 레닌이 어떤 원칙과 전술로 난국들을 풀어갔는지 알려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그리고 1914년은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제국주의 전쟁의 참화와 공식 사회민주주의 진영(제2인터내셔널)의 배신과 붕괴를 경험한 해다. 부르주아 계급은 물론 사회민주주의의 진영도 민족주의, 애국주의, 사회배외주의(쇼비니즘)에 경도되어 자국의 승리와 자기 가족의 안전을 위해 노동계급의 국제연대라는 대의를 배신했을 때, 레닌은 볼셰비키와 함께 이들에 맞서 투쟁하며 굳건하게 당파성을 지켜나갔다. 이처럼 1914년은 유럽의 공식 사회민주주의 경향과 완전히 결별하여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레닌주의를 알리기 시작한 해였던 것이다.
레닌이 위기의 순간에 가장 독창적이고 공세적인 이론과 실천을 정립했듯이 전쟁과 계급 착취가 그 어느 때보다 팽배해 있는 지금, 레닌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레닌의 집필 시점과 지금은 100여 년이라는 시간의 벽이 존재하며 공간적 조건도 확연히 다르다. 따라서 레닌의 복원은 회귀가 아닌 재구축의 방식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특정 엘리트들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대중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야 한다. 대중적 토대 없이 레닌주의 구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중으로부터 지지받고 구축되는 레닌주의의 현실화, 이것이 전집 출간의 마지막이자 궁극의 이유다.

■ 내용 소개
‘새로운 레닌’의 등장
대재앙의 절망 속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다


1. 레닌 전집의 1차분으로 『마르크스』(전집 058),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전집 059), 『사회주의와 전쟁』(전집 060)이 출간되었다. 이 세 권 모두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레닌은 이 전쟁의 참상과 이에 동조했던 공식 사회민주주의 진영과의 투쟁을 통해 자신의 이론과 사상을 재정립하였다. 제2인터내셔널로 대표되는 공식 사회민주주의 진영이 자국의 전쟁 승리를 위해 부르주아 계급과 함께할 때 레닌은 “제국주의 전쟁 반대”, “전쟁을 내란으로 전환시키자”는 주장을 하며 혁명적 사회주의 진영을 대변했다. 독자들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프롤레타리아트 계급을 위해 매진하는 한 사회주의자의 고군분투를 이 책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2. 이 중 『마르크스』는 1914년 8월부터 그 해 말까지 씌어진 글 9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표제작 「마르크스」는 레닌이 마르크스의 인생과 마르크스주의에 대해 간략하게 개괄한 전기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교과서와 같은 글이다. 그 밖에 다른 글들은 모두 1차 세계대전을 다루고 있다. 이 전쟁은 노동자계급 운동과 사회주의 운동에도 절박하고 중대한 도전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당시의 레닌의 글들이 ‘전쟁’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는 1915년 1월~7월까지 쓴 글들로 구성되었다.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교전국들에서는 애국주의와 민족주의, 배외주의(쇼비니즘)가 판을 쳤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기류에 편승해 제2인터내셔널 당들 내부의 다수파 기회주의 조류들도 기존의 ‘제국주의 전쟁 반대’ 결의를 폐기하고 사회배외주의와 ‘조국 방위’론으로 넘어갔다. 전쟁의 재앙뿐 아니라 배신의 재앙에 직면한 레닌은 두 가지 재앙 모두와 투쟁하며 새로운 사회주의, 혁명적 사회주의적 전망을 모색하게 된다. 이 책은 기회주의와 전쟁의 파국에 맞선 레닌의 투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4. 『사회주의와 전쟁』은 1915년 7월~12월까지 씌어진 글로서 2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표제작인 「사회주의와 전쟁」은 1차 세계대전의 계급적 성격을 진단하고, 이 전쟁에 대한 사회배외주의적, 기회주의적 경향의 실체를 밝히고 있는 명저들 중 하나라고 할 만하다.
이 표제작을 비롯한 「평화 문제」, 「유럽합중국 슬로건에 대하여」, 「혁명의 두 가지 방향에 대하여」, 「기회주의와 제2인터내셔널의 붕괴」와 같은 글들은 이 시기에 레닌이 정립해가고 있던 ‘제국주의 전쟁 타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위한 강령과 전술의 골격을 이루는 글들이다.

■ 옮긴이 후기에서
레닌은 ‘내란’ 슬로건과 ‘혁명적 패전주의’ 전술을 제출한다. 전쟁을 끝장내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라도 프롤레타리아 혁명으로 나아가야 하고, 이를 위해 ‘제국주의 전쟁의 내란으로의 전화’와 ‘자국 정부의 패전’을 촉진하는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략)
제국주의 전쟁에서 나타나는 모든 ‘조국 방위’를 거부하고 ‘자’국 정부의 패배와 전쟁의 내란으로의 전화를 위해 투쟁한다는, 철저한 제국주의 전쟁 타도 강령을 내세운 레닌은 처음에 사회주의 운동 내 극소수파로서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당시 독일 당내 좌파로서 제국주의 전쟁을 일관되게 반대해온 리프크네히트와 로자 룩셈부르크, 체트킨, 메링 등도 ‘내란’과 ‘패전’ 슬로건을 지지하지 않았고, 볼셰비키 내에서도 일부의 반대에 부딪혔을 정도다. (중략)
이렇게 처음에 극소수파였지만, 나중에 레닌이 말한 것처럼 “그러나 실제로는 우리가 말한 대로 되었다.” “제국주의 전쟁을 내란으로 전화시키자는 우리의 주장은 1917년 10월 25일에 이르러 기정사실이 되었다.”

[책 속으로 추가]
제국주의는 한 줌의 강대국들에 의한 전세계 민족들의 억압이 누적적으로 고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제국주의는 민족억압을 확대하고 강화하기 위해 그들 강대국들이 벌이는 전쟁의 시기를 의미한다. 제국주의는 인민대중이 위선적인 사회애국주의자들―‘민족의 자유’, ‘민족자결권’, ‘조국 방위’ 등의 구실 아래 강대국들이 세계 대다수 민족들을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자들―에게 기만당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244쪽

이것은 노획물의 분배를 위한, 타국을 예속시키기 위한 약탈자들 사이의 전쟁이다. 러시아, 영국, 프랑스의 승리는 아르메니와와 소아시아 등의 압살을 의미한다. 이 내용이 바젤 선언에 명시되어 있다. 독일의 승리는 소아시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의 압살을 의미한다. 이것도 같은 선언에 명시되어 있으며, 모든 사회주의자들이 인정한 것이다! 세계 지배와 시장과 ‘세력권’과 타민족의 노예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대국들(즉 대약탈자들)이 내세우는 방위 전쟁과 조국 방위에 관한 모든 언사는 사기이며 헛소리고 위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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