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1 23:16
▒ 77일 쌍용자동차 노동자파업 사진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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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쌍용자동차 노동자 파업 사진 기록 - ‘공장안’으로부터 되살려낸 77일간의 기록은 우리에게 묻고 있다” ∎ 쌍용자동차 노동자 파업, 그 역사적인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다! ∎ 파업 77일간 , 고립된 공장 안의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되살리다! ∎ 77일간 공장안에서 파업노동자와 온몸으로 함께 한 미디어 충청의 취재! ∎ 쌍용차투쟁, 단일 노동사건 구속자 최다, 그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77일’ 2009년 5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77일’은 단지 회사의 정리해고에 항의해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파업했던 기간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77일’은 회사의 부도에 대한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했던 기간이었습니다. ‘77일’은 쌍용차의 부도사태에 대해 정부가 아무런 책임도 없는 듯 침묵할 뿐만 아니라, 거꾸로 공권력의 이름으로 이런 현실을 받아들이라 강요했던 기간이었습니다. ‘77일’은 이런 현실에 대해 대한민국 사회 전체가 침묵을 강요받았던 기간이었습니다. 아니 ‘77일’은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정리해고가 너무도 당연하다는 시각이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기간이었습니다. 그래서 ‘77일’은 노동자들이 왜 공장점거 파업을 했는지, 그들이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요구했는지 알 수 없는 기간이었습니다. ‘공장밖’에서 본 파업은 ‘산 자’와 ‘죽은 자’로 나뉜 노동자들이 서로 다투고, 불법과 폭력만이 난무하고, 회사의 회생을 가로막는 무리한 요구뿐이었습니다. ‘77일’이 다시 ‘공장안’으로부터 되살아납니다. 미디어충청 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비로소 우리는 ‘77일’간의 공장안의 모습을,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의 삶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목소리는 절제되어 있습니다. 기자들의 목소리를 가능하면 드러내려 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진으로 보여줄 뿐입니다. ‘77일’간 파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갈망했고, 왜 정리해고를 받아들일 수 없었는지를 그냥 보여줄 뿐입니다. 그래서 이 책 <77일>은 말이 없고 여백이 많습니다. 아마 미디어충청 기자들은 그 여백을 파업에 참여했던 노동자들에게,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노동자들에게, 파업에 침묵했던 우리 모두에게 남겨둠으로써 묻고 있습니다. “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77일간 절망적인 파업을 했는가?” “우리 사회가 왜 부도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되는 것에 침묵했는가?”라고 말입니다. <77일>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한 사진 기록입니다. 미디어 충청 기자들이 파업 기간 중 파업 현장안에서 기록한 생생한 보고서입니다. 미디어 충청 기자들은 자신들의 몫을 다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77일간 밖에 있던 우리들의 몫입니다. 그 질문에 답변해야 합니다. 쌍용자동차 77일간의 파업은 단지 쌍용자동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의 문제,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77일 - 쌍용자동차 노동자 파업 사진 기록>을 시작으로 우리는 그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들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끝나지 않은 싸움을 계속 이어가는 미래를 향한 기억이 될 77일의 삶”으로 되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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