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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밀양 할매 할배들이 발로 쓴 대한민국 나쁜 전기보고서

밀양 할매 할배들 , 이계삼 (기록) 지음 | 노순택, 이우기, 정택용, 최형락 사진 | 이헌석 (해설) 감수 | 한티재 | 20150511일 출간

 

 

탈탈송전.jpg


 

저자소개

 

 

저자 : 밀양 할매 할배들

저자 밀양 할매 할배들은 2005년부터 이른바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에 매진해 온 밀양시 송전탑 경과지 4개면 주민들을 말한다. 10년의 투쟁 끝에 공권력의 힘으로 철탑이 완공되고, 시험 송전까지 이루어졌으나, 밀양의 진실과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싸울 각오로 225세대가 합의금 수령을 거부하며 버티고 있다.

10년의 싸움 동안 두 분이 세상을 버리고, 수없는 사법 처리와 병원 후송, 마을 공동체의 분열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버텨왔지만, 또한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는 어르신 투사로 우리 사회 양심적인 시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저자 : 이계삼 (기록)

기록 이계삼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

 

사진 : 노순택

 

 

감수 : 이헌석 (해설)

감수 해설자 이헌석은 에너지정의행동 대표

 

기타소개

영상

미디어로 행동하라 in 밀양프로젝트팀 : 강세진 류미례 박일헌 박지선 이강길 이경희 조현나

 

탈핵 탈송전탑 기행 참가자

한옥순 이남우 김길곤 송루시아 김영자 김영순 조원규 김종천 정임출 서종범 김수암 유은희 고준길 구미현 김필기 김옥희 (주민) 김우창 김태철 남어진 (밀양대책위)

목차

 

프롤로그 우리는 왜 길을 떠나게 되었는가

 

1장 서글퍼라, 돈 돈 당진·예산·아산·서산·영광

 

원정대 길잡이

수도권 전력공급 요충 기지, 충남

한국 반핵운동의 중심지, 전남 영광

 

2장 나라 지키러 간다 카지, 데모한다 카지 않습니더 횡성·평창·여주·광주·안성

 

원정대 길잡이

태백산맥을 관통하는 765kV 송전선로

 

3장 약속은 모두 물거품이 되고 고리·월성

 

원정대 길잡이

이주, 또 이주, 계속 이어지는 고리 인근 주민들의 비극

중수로·경수로·핵폐기장 등 우리나라 핵산업의 백화점이 된 경주 월성

 

4장 남은 세월, 탈핵을 실천할 것이다 삼척·울진·영덕

 

원정대 길잡이

한국 탈핵운동의 성지, 삼척

핵폐기장과 핵발전소로 네 번이나 고통에 빠진 영덕

 

[ 알아봅시다 ]

1: 우리나라의 주요 발전소와 송전선로 현황 / 중저준위 핵폐기물과 고준위 핵폐기물 / 갑상샘암 역학조사와 균도네 소송

2: 송전탑 크기 비교 / 개폐소 / 전기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3: 고리 핵발전소의 사건·사고 /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 핵발전소 주변 지역의 다양한 지원금

4: 정부에게 유리한 주민투표법 / 19년 동안 반복된 정부의 핵폐기장 추진

책 속으로

 

 

 

 

 

나는 바깥 구경을 하고 싶었다. 말로만 듣고 영상으로만 봤던 현장을 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 현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밀양에서 이렇게 10년을 싸우게 하고, 청도에서 또 삼척에서 영덕에서 가진 놈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금수강산을 엉망으로 만들고, 후손들에게 어마어마한 위험을 떠넘기는 인간들의 헛소리와 이 나라의 잘못된 전력 정책을 폭로하고 싶다.

나는 묻고 싶다. ‘이 전기가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는 지난 10년간 철탑만 보고 살았다. 그러나 이 철탑을 따라가니 그 끝에 핵발전소가 있었다.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 그 깨달음을 세상 사람들이 함께 나누었을 때 이 나라에 희망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두고 칭찬들을 해 준다. “큰일 하셨다. 덕택에 수십 년간 꿈쩍도 하지 않던 핵마피아, 전력마피아들의 독재에 큰 흠집이 났고 전력정책이 조금씩 바뀌게 되었다고.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나는 발로 뛰어서 직접 보고 들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나는 밀양 할매 할배.

프롤로그 우리는 왜 길을 떠나게 되었는가중에서

 

우리 밀양은 아직도 225세대가 합의하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온 고향 산천을 자식들한테 물려주고 싶은데, 곧 죽을 때가 되었는데 뭘 더 바라겠습니까. 오늘 여기 와 보니, 정말 걱정스럽고 두렵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가도 되겠나, 하는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정부와 한전은 후손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고서 눈앞의 이익만 생각합니다.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가 보고 들었던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부북면 평밭마을 김길곤

 

급하면 못 하는 일이 없습니다. 우리 밀양 할매들도 그 깎아지른 산을 기어서 올라갔어예. 새벽 4시에 밥 먹고 산에 올라가서 그 고생한 거는 말로 다 몬합니더. 그게 눈에 삼삼해서 저는 아직도 합의를 못 해요.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우리도 사람 대접을 받고 싶어서 한 거라요. 그거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

상동면 여수마을 김종천

 

저는 이 일을 나라 지키는 일이라고 하거든예. 농성장 당번 서는 날이면 집 나서면서 우리 아저씨한테 저는 나라 지키러 갑니더하고 나옵니더. 저는 나라 지키러 간다 카지, 데모한다 카지 않습니더. 나라 지키는 거라 생각하고 싸워보입시더.

상동면 고정마을 김영순

 

너무 속상합니더. 우리도 저리 되면 우짜노. 마음이 안 좋아예. 사람이 사는 게 뭣인고 싶고, 힘없는 사람들이 와 이렇게 천대를 받나 싶고. 원전 들어가 보이, 저런 데서 어떻게 일을 하나 싶고.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두드리는 사람들은 모를 겁니더. 노동자들이 개미처럼 일하는 걸 보니, 저래 해도 되나 싶어예.

단장면 동화전마을 김수암 닫기

출판사 서평

 

 

10년의 저항, 가슴 아픈 패배.

그러나, 밀양의 할매 할배들은 길을 떠났다.

2,900킬로미터의 여정 위에서 눈물을 타고 흐르는

이 나라 나쁜 전기의 실체를 똑똑히 보았다.

 

20153월 한 달 동안 밀양 할매 할배들이 전국의 핵발전소와 송전탑 지역을 무려 2,900km에 걸쳐 누볐다.

그 여정을 이계삼 밀양대책위 사무국장이 기록하고, 이헌석 대표가 친절하게 해설하여 우리나라 에너지 문제를 한눈에, 그리고 쉽고 재미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아울러 노순택 작가를 비롯한 사진작가들이 현장을 시적인 사진으로 담았고, 독립 다큐 감독들이 영상으로 찍었다.

밀양 송전탑 투쟁은 이제 무언가 후손들을 위해 보람 있고 소중한 역할을 하고 싶어 하는 할매 할배들의 원력(願力)으로 서서히 탈핵 탈송전탑 투쟁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책의 발간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 책과 영상과 사진을 들고 밀양 할매 할배들이 전국을 누비며 탈핵 탈송전탑의 메시지를 전국으로 알리게 될 것이다.

 

송전탑을 따라가니 그 끝에는 '핵발전소'가 있었다

 

뜻 깊은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다.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줄여서 탈탈 원정대로 부른다.

이제는 기자 한 사람 없고, 연대 활동가들도 드문드문 찾는 밀양. 하지만 완성된 송전선으로 송전하는 것에 항의하기 위해 밀양 주민들은 철탑 선하지에서 농성장을 꾸려 2014년 겨울도 그곳에서 지냈다. 매일 아침 밀양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20155월 현재도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선하지에 농성장이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한전의 보상금을 거부하고 버티는 225세대 주민들이 유형무형의 압박에 시달리는 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밀양은 '사법처리 국면'을 맞고 있다. 거의 매주 재판이 벌어진다. 65명의 주민과 연대 활동가들이 80여 건의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외자의 시선에서 보자면 '완연한 퇴조기'에 들어선 밀양 송전탑 반대 싸움. 그러나 밀양 주민들은 지난 10년간 철탑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철탑을 따라가니 그 끝에는 '핵발전소'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탈핵탈송전탑을 만나게 되었다.

 

'탈핵 탈송전탑 투쟁으로 나아가고 있는 밀양 송전탑 투쟁

 

20153월 한 달 내내, 마음을 모은 여러 사람들이 밀양 할매 할배들과 함께 전국을 돌았다. 이른바 '탈핵 탈송전탑 원정대'. 이계삼 사무국장은 여정이 이어지는 봉고차 안에서, 어르신들이 잠든 숙소에서,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며 어르신들이 흘려놓은 이야기의 파편들과,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을 써내려갔다.

그렇게 나온 이 책은, 거의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 나라 핵발전소 주변 지역의 실상과 이력, 송전탑 지역 주민들의 가슴 아픈 삶의 축도를 그려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제 무언가 이 세상을 위해 보람 있는 일로 당신의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밀양 어르신들의 원력(願力)을 담아, 밀양 송전탑 투쟁이 '탈핵 탈송전탑 투쟁'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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