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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민주노총의 자유게시판 폐쇄를 우려하며 재개통을 촉구한다!

민주노총이 최근들어 홈페이지를 개편한다면서 민의의 전당 '자유게시판'을 삭제 폐쇄하였다.

우리는 이같이 조직 중심적 결정에 대해서 규탄하며 현장 민주주의를 봉쇄하지 말 것을 다음과같은 이유로 요구한다.

자유게시판은 민주노총이 조직구도상 위로부터 조직화지침 하달이라는 위계적인 운영방식으로부터 현장 조합원들 사이에서 불거져 나오는 투쟁공간에서의 상호침투하지 못하는 또다른 의견을 담아내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광장민주주의를 없애겠다는 발상은 광장민주주의가 가지는 역동성을 바로보지 못하고 상호침투과정을 없앰으로써 독단적인 운영으로 귀결되는 바를 바라는 것이다.

조직 민주주의는 토론과 비판을 통하여 발전한다. 더구나 민주노총은 조직규모가 80만명이기에 서로 다른 의견의 교환은 민주주의적 운영에 있어서 필수적이고 불가결한 요소이다. 이것을 봉쇄하겠다는 것이야말로 단일한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일체의 비판과 논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써 내부 혁신을 위한 민주주의투쟁을 접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와같이 시대퇴행적인 자유게시판 폐쇄를 규탄한다!

또한, 자유게시판은 민주노총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파간의 의견대립에서 비롯되는 현장조합원들의 비판적 목소리를 광장소통란에 실어냄으로써 자칫 특정 정파가 다수를 차지하더라도 주요한 결정을 독단적으로 내리지 못하게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봉쇄하지 않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왔다. 집행부로써 투쟁방침 결정에 대하여 실수를 유발할 경우를 막아내기도 한다. 즉 언로를 개방함으로써 독단과 독선, 그리고 오류를 줄이는 것이 민주주의혁명의 전개 과정이다.

우리는 이러한 조직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유게시판을 폐쇄하는 것은 민주주의혁명에 대한 무지라고 보며 폐쇄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민주노총내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소통공간을 없애는 것은 자유로운 운동 조건을 갖는 현장조합원의 투쟁의지에 대한 간접적인 간섭이라고 주장한다.

민주주의는 변증법적 갈등의 역사이다! 민주노총은 하나의 단일한 전선을 위해서 투쟁한다는 것은 민주노총이 수십만을 헤아리는 거대한 노동조합 연합조직이기에 내부적으로 발생하는 부차적 모순을 해결하는 구조를 안에다 포괄하고 있어야 한다는것으로써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것이다. 비판과 소통이 부재한다면 개인적 독단이나 정파적 독단이 횡행할 것이다. 이것을 막아내려면 내부 소통이나 현장소통은 존중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는 소통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통을 도와주는 것이 자유게시판이다. 이러한 변증법적 발전 구조를 인정한다는 것은 민주노총이 조직내 모순 속에서 비판적인 상호관계를 통하여 발전적인 진보를 이루는 것을 운동으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유게시판의 존치를 주장한다!

우리는 민주노총이 소통의 광장 '자유게시판'을 다시 열어두고 민주주의혁명의 관점에서 조직적인 퇴보를 우려한다면 자유게시판 폐쇄방침을 철회하고 현장조직과 현장 노동자에게 소통과 비판의 무기, 민의수렴 광장을 돌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1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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