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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합을 댓가로 북한에 구충제와 의약품을 보내자.


-낙후한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적 의약품(구충제) 지원을 허용하라!-





지난 1113일 판문점 공동 경비 구역(JSA)으로 북한군 병사 한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귀순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 초병 초소로부터 40여발의 총격을 받아 귀순병사는 중상을 입었고 우리 군에 의하여 병원에 이송돼 큰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명박근혜 9년동안 남북 대화가 단절돼 남북이 군사적 대결로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전쟁상황에 직면하였고, 남한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의 설전으로 미국이 군사적 옵션이라는 한반도 열전을 공언하고 적대적 관계를 갖는 것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


 



북한군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서 더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귀순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의 증언에 따르면 소장(小腸)에서 회충으로 의심되는 기생충 성충 수십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우리로서는 상상을 불허하는 일이다. 남북관계 단절이후 더욱 열악해진 북한의 의료 사정과 낙후한 보건 의료 상태, 그리고 우리나라 1960년대에 일어날 법한 의약품 부족 사태를 전체적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북대화 단절은 한민족 모두에게 이처럼 크나큰 불행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수구정권의 전횡으로 남북대화 단절이 남한에게는 핵과 미사일의 위협으로 다가왔다면 문명사회와 고립된 북한에게는 식량부족 사태와 의약품 부족으로 인한 의료보건 사정의 파탄으로 주민들이 상상이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이명박근혜 9년은 남한에게는 평등의 정치가 파괴되었다면 북한에게는 생존의 권리를 잃어버린 지옥같은 고난의 행군이라 여겨본다. 남북간의 대결과 민족통일에 대한 무관심으로 그리고 무자비한 경제봉쇄로 남과 북은 평화로 가는 길이 막혀버렸다. 남과 북은 총부리를 겨누는 50,60년대로 되돌아갔다.




우리는 수구파시즘 9년간의 집권기 동안 발생한 민족적 상생의 파탄에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하며 한반도를 파국으로 몰고가는 한반도 열전을 중단시키기 위한 인도적 조치로서 새정부에게 대북 의약품 지원 재개를 촉구한다. 대북의약품(구충제)를 민족화합을 댓가로 무상 지원을 벌일 것과 공동 동거 존재로 공생이라는 미래의 한반도 통일을 위하여 민족내 지원을 재개할 것, 민족화합을 댓가로 중단된 민간 차원의 식량 지원을 허용할 것과 러시아와 재수교한 평화 사절을 방변으로 한-러간 철도연결을 댓가로 정부가 나서서 잉여농산물을  무상으로 대북 지원할 것, 그리고 냉전으로 가로 막힌 남북교류 창구를 개방할 것을 칠천만 겨레의 이름으로 전국민에게 호소한다.







2017. 11. 19

노동총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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