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7 15:34
안녕하세요, 추진위 동지 여러분!
저희들은 2014년 8월 집중토론회(서울추진위 사업 중 하나인 학습토론회의 연장 사업) 이후 2015년 맑스 코뮤날레 참가를 위해 활동해온 맑스 코뮤날레 준비팀의 일원들입니다(정윤광, 박석삼, 조해룡, 이재유).
맑스 코뮤날레 참가 준비 사업은 추진위 중앙에 보고되었고, 추진위 대표께서도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의 이름으로 참가해도 좋다고 동의하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거의 맑스 코뮤날레 참가 발표 원고가 마무리되어 갈 시점에 다음과 같은 중집의 결정사항이 저희에게 통보되었습니다.
- 제50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결과(생략하고 맑스코뮤날레 부분만 발췌)
- 때 : 2015년 3월 17일(화) 14시
- 곳 :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사무실
- 참석 : 조희주, 김태연, 전장호, 이황미, 백종성, 정주회 / 임용현, 홍미희, 김시웅, 이정호
보고4.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맑스코뮤날레 기획안
→ 각각 회원들이 자신이 주목하고 있는 사안에 대한 학습과 종합의 과정으로 맑스꼬뮤날레를 기획하고 있다는 점을 존중함에도 주제와 내용에 대한 검토과정 없이 조직의 이름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추후 중집위와 주최 또는 방식에 대해 협의토록 함
중앙집행위 회의에서 제기된 문제제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맑스코뮤날레에서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의 이름으로 분과섹션을 준비하고 발표하게 되면 이 발표가 사실상 조직의 입장을 발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와 같은 발표를 조직적 논의 없이 진행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맑스코뮤날레의 경우 자료집까지 발간되어 배포가 되는데, 이는 조직의 입장에 대한 오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맑스코뮤날레에서 개인으로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조직의 명의를 쓰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맑스코뮤날레의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판단하였어야 하는데, 뒤늦게 판단하고 말씀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맑스코뮤날레 준비팀의 양해가 가능하다면 맑스코뮤날레의 발표가 아닌 조직내부의 발표회를 잡고 이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맑스코뮤날레 준비팀이 모여 이를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으면 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제51차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결과
- 때 : 2015년 3월24일(화) 11시
- 곳 :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사무실
- 참석 : 조희주, 이종회, 김태연, 전장호, 이황미, 백종성, 김은주, 정주회 / 임용현, 홍미희, 김시웅, 이정호
이하 중략
[안건]
2. 추진위의 맑스꼬뮤날레 세션 기획 건
⇒ 세션 주관단위는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서울지역위 연구자분회’로 하고, 발제문에 관해 “연구자분회 회원들이 자신이 주목하고 있는 사안에 대한 학습의 결과물을 발표하는 것으로 조직의 입장은 아님”을 전제로 계획대로 추진토록 함. 다만, 이후 평가는 조직적으로 진행키로 함.
저희는 중집의 이러한 결정사항들에 대하여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저희는 이번 2015년도 맑스 코뮤날레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각 이후로 저희는 맑스 코뮤날레 참가와 관련한 중집의 어떤 결정사항과도 무관함을 밝혀 드립니다.
맑스 코뮤날레 참가와 관련하여 묵묵히 저희를 지켜봐 주신 동지 여러분께 대단히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맑스 코뮤날레 준비팀의 일원들 정윤광, 박석삼, 조해룡, 이재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