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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SK와 LG는 언제까지 책임을 회피할 것인가
-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을 지지하며

지난 2월 6일, SK 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와 LG 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가 서울 도심 광고탑에 올랐다. 땅에 있는 SK, LG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50일 가까이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3개월 동안 힘차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SK 브로드밴드와 LG 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누구인가? 우리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상품이 된 인터넷을 설치, 수리하는 노동자들이다. 고객을 대면하여 SK와 LG의 이름으로, 이들 회사의 제품을 이들 회사의 매뉴얼에 따라 수리한다. 지금까지 SK와 LG의 명예는 이들의 손으로 만든 명예이며, SK와 LG가 꿰차고 앉은 부는 이들의 피땀이 쌓아올린 탑이다. 이들 노동자를 책임져야 하는 기업은 어디인가?
지금까지 SK와 LG는 다단계 하도급으로 위탁에 위탁을 거침으로써 원청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해왔다. 그 결과 노동자들은 계약 해지, 업체 변경/폐업으로 상시적인 고용불안정에 시달리며 만성적인 저임금 구조에 처해 있다. 노동자들의 단결과 투쟁을 방지하고 여차하면 해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오로지 SK와 LG, 그리고 바지사장들만을 위한 꼼수를 부려온 것이다. 실제로 노동조합 설립 이후 이들 회사는 계약해지와 해고를 통해 손쉽게 노동조합 활동을 탄압하고 있다.

한국 사회의 거대 자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간접고용을 애용하여 노동자의 피땀을 빨아먹고 노동조합을 탄압해왔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에 항거하여 삼성이 진짜 사장임을 밝히려 투쟁하자 열사의 시신마저 빼앗으며 투쟁의 구심점을 없애려 안간힘을 쓴 것이 남한의 제1자본 삼성의 본모습이었다. 10년 넘게 불법파견 공정을 유지하고, 대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불법파견을 지속해도 공권력이 찍 소리 않는 자본이 바로 현대자동차이다. 지난 10년 동안 몇 명의 열사가 무소불위의 현대자동차 자본에 맞서 산화했던가.
SK와 LG 자본은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잇는 거대 자본으로, 이들의 민낯 역시 다르지 않음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밝혀지고 있다. SK와 LG도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뒤를 이어 노조탄압과 불법을 일삼는 기업이라는 오명을 자처할 것인가? 노동자의 피땀은 SK와 LG의 것이지만 책임은 다단계 하청업체들의 소관이라고 언제까지 발뺌할 것인가? 지금까지 간접고용 노동자의 피땀으로 성장해온 SK와 LG는 이제라도 원청 사용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 그리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생활할 권리를 직접 책임져야 한다.
이미 노동, 시민, 종교, 법조, 문화, 언론 등 사회각계에서 1천인 선언을 발표하며 SK와 LG에 맞선 투쟁을 결의하였다.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학생위원회(준)도 거대자본에 맞서 송곳과 같은 투쟁을 벌이는 우리 통신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싸울 것이다. 청년학생들 역시 이들 거대자본에 맞선 사회적 투쟁에 함께 나서자.

2015년 2월 12일
변혁적 현장실천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학생위원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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