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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박종철 평전

2018.07.31 21:37

노동동맹 조회 수:170

박종철 평전 - 교양총서 2                       

최인호김태호 (지은이) | 박종철출판사 | 199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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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80년대 학생 운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박종철. 보장된 미래보다 정의와 자유를 위해 생명을 바친 그의 인물사와 치열했던 1980년대 학생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그의 어린 시절부터 대학생으로서 학생 운동을 하게 된 과정, 재판을 기다리며 감옥에 있을 때 가족들과 주고받았던 편지 등이 흑백사진과 함께 실려있다. 1998년 출간되었던 책의 표지를 새롭게 바꾸어 출간한 2쇄이다.


저자 소개

           저 : 최인호

서울대 인문대학 철학과에서 미학을 전공했다. 학부시절부터 박사급 독일어 실력으로 소문이 나면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맑스 · 앵겔스 저작선집』(전6권)의 책임 번역자를 역임했으며, 15년간 갈고 닦은 독일어, 라틴어, 언어학, 철학, 미학, 경제학의 내공을 바탕으로 영어 교육 분야로 전향해 영어 문법과 회화를 접목시킨 말문뚫기 영문법 강의로 강남 학원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03년에는 영어 비전공자로서는 최초로 EBS FM에서 <최인호의 말문이 터지는 영문법>을 진행하였으며, 2004년에는 EBS에서 <수능영문법 특강>을 진행하면서 EBS 전과목 최다 수강생을 기록하였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외국어영역 대표강사였으며, 현재는 영어 듣기/말하기 사이트 데일리잉글리쉬(www.DailyEnglish.com) 대표이자 그래텍(곰TV) 교육사업그룹 총괄이사로서 계속헤서 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단어는 외롭지 않다』, 『EBS FM 최인호의 말문이 터지는 영문법』, 『수능영문법 특강』, 『강남 구청 외국어영역 독해』, 『강남 구청 외국어영역 듣기/말하기』, 『터치미 공부법』, 『화끈하고 개운한 수능영문법』, 『굿바이
... 서울대 인문대학 철학과에서 미학을 전공했다. 학부시절부터 박사급 독일어 실력으로 소문이 나면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맑스 · 앵겔스 저작선집』(전6권)의 책임 번역자를 역임했으며, 15년간 갈고 닦은 독일어, 라틴어, 언어학, 철학, 미학, 경제학의 내공을 바탕으로 영어 교육 분야로 전향해 영어 문법과 회화를 접목시킨 말문뚫기 영문법 강의로 강남 학원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2003년에는 영어 비전공자로서는 최초로 EBS FM에서 <최인호의 말문이 터지는 영문법>을 진행하였으며, 2004년에는 EBS에서 <수능영문법 특강>을 진행하면서 EBS 전과목 최다 수강생을 기록하였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강남구청 인터넷 강의 외국어영역 대표강사였으며, 현재는 영어 듣기/말하기 사이트 데일리잉글리쉬(www.DailyEnglish.com) 대표이자 그래텍(곰TV) 교육사업그룹 총괄이사로서 계속헤서 영어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단어는 외롭지 않다』, 『EBS FM 최인호의 말문이 터지는 영문법』, 『수능영문법 특강』, 『강남 구청 외국어영역 독해』, 『강남 구청 외국어영역 듣기/말하기』, 『터치미 공부법』, 『화끈하고 개운한 수능영문법』, 『굿바이 가정법』, 『박종철 평전』 등이 있으며, 역서로 『맑스 · 앵겔스 저작 선집』, 『1844년의 경제학·철학 초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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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태호

서울대학교 국제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박종철 출판사 편집 주간이며 역서로『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전6권) 이 있다.


목차

추천사 1 - 외롭게 싸우다 간 그 젊은이의 흔적/ 김진균
추천사 2 - 종철이는 새뚝이다/ 백기완
새롭게 책을 내며

1. 1987년 1월 이후
2. 어린 시절
3. 1984년
4. 1985년
5. 1986년
6. 마지막 투쟁


책속으로

아버지, 어머니.

며칠 동안 잔뜩 찌푸렸다가 어제부터 개이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꽤 더운 날씹니다. 아래쪽에는 비가 꽤 많이 온 것 같더군요. 여기 들어온 지도 그럭저럭 두 달이 됐습니다. 봄이 다 지나갔고 한여름이 돼야 나갈 것 같군요. 재판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마십시오. 언제든지 나갈 때가 되면 나가겠지요.

그리고 제 처신은 누구보다도 제 자신이 잘 알아서 할 터인즉 밖에서들 안달복달하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이제 그만 나가시는 게 어때요. 이제 곧 한여름인데 몸도 약한 분이 정말 크게 앓기 전에 몸조리하십시오. 아버님도 먼 길 자꾸 오시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재판 날짜 정해지면 연락이 가도록 하겠습니다.

누나야 편지 받아 보았다. 높다란 흰 담벼락 너머로 휘영청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들이 한가롭게 흔들거리고 있다. 아직은 괜찮지만 얼마 후면 싸워야 할 대상이 하나 더 늘겠다. 바로 더위다. 여기는 우리들의 휴식처임과 동시에 수련장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태해지려는 자기와의 싸움 그리고 날씨가 더워지면 무엇보다도 더위와의 싸움이지. 하지만 가장 큰 싸움은 이 나
...아버지, 어머니.

며칠 동안 잔뜩 찌푸렸다가 어제부터 개이기 시작하더니 오늘은 꽤 더운 날씹니다. 아래쪽에는 비가 꽤 많이 온 것 같더군요. 여기 들어온 지도 그럭저럭 두 달이 됐습니다. 봄이 다 지나갔고 한여름이 돼야 나갈 것 같군요. 재판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마십시오. 언제든지 나갈 때가 되면 나가겠지요.

그리고 제 처신은 누구보다도 제 자신이 잘 알아서 할 터인즉 밖에서들 안달복달하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는 이제 그만 나가시는 게 어때요. 이제 곧 한여름인데 몸도 약한 분이 정말 크게 앓기 전에 몸조리하십시오. 아버님도 먼 길 자꾸 오시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재판 날짜 정해지면 연락이 가도록 하겠습니다.

누나야 편지 받아 보았다. 높다란 흰 담벼락 너머로 휘영청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들이 한가롭게 흔들거리고 있다. 아직은 괜찮지만 얼마 후면 싸워야 할 대상이 하나 더 늘겠다. 바로 더위다. 여기는 우리들의 휴식처임과 동시에 수련장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태해지려는 자기와의 싸움 그리고 날씨가 더워지면 무엇보다도 더위와의 싸움이지. 하지만 가장 큰 싸움은 이 나라를 좀먹는 도적의 무리드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삼천리 금수강산 어디에도 이 크고 작은 도적의 무리들을 정치하려는 의기를 가진 사람이 없는 곳 또한 없다.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이 땅의 주인과 이 역사의 주체는 가난하고 핍박 받는 민중 그 이외의 어느 누구도 아니다. 도적은 결국 도적일 수밖에 없다. 이제 시험 거의 끝났겠구나. 시험은 잘 봤겠지.

희선이에게는 이 생각 저 생각에 징징 짜지 말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스스로를 이겨낼 수 있도록 용기를 가지라고 전해라. 그 박사가 하면 아마 틀림없을 거다. 그럼 또 소식 전하마.
- 유월 십구일 막내

P.S. 『한국 사회의 재인식』 『소비에트 이데올로기 I』 『소비에트 이데올로기 II』 넣어주세요. 『한국 경제의 현단계』 는 들어오지 못하는 책입니다.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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