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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전쟁 2 기원과 개전 한길그레이트북스 164 | 양장본

와다 하루키 지음 | 이웅현 옮김 | 한길사 | 20190923일 출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인문 > 인문교양총서 > 한길그레이트북스

일본의 양심이라 불리는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1938-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1, 2는 러일전쟁에 관한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책으로 러일전쟁이 어떻게 기원하고 개전했는지 밝힌다.

 

러일전쟁은 조선의 운명을 결정지은 전쟁이었을 뿐 아니라 20세기 세계사의 대사건이었다. 일본에서는 제국주의 국민이 탄생했고 러시아에서는 혁명의 열기가 끓어올랐다. 하지만 그간 러일전쟁에 관해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비교하고 연구한 책은 없었다. ‘일본의 양심이라 불리는 와다 하루키(和田 春樹, 1938- )러일전쟁: 기원과 개전1, 2는 러일전쟁에 관한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한국의 자료를 전면적으로 조사한 최초의 책으로 러일전쟁이 어떻게 기원하고 개전했는지 밝힌다.

와다는 러일전쟁의 성격을 조선을 지배하고 정복하려 한일본이 러시아와 맞닥뜨려 전쟁으로 몰아간조선을 일본의 것으로 한다는 점을 러시아가 인정하게 한 전쟁이었다”(36)라고 정의하고, 전쟁의 가장 큰 결과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말살하고, 조선 전역을 식민지 지배한 것이다라고 밝힌다.

전쟁의 이름은 러일전쟁이고 전쟁의 내용, 즉 전장은 조선에서 시작해 중국의 동북지역으로 뻗어간 동아시아전쟁이지만 전쟁의 본질은 조선을 차지하기 위한 조선전쟁이라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와다 하루키

저자가 속한 분야

인문/교육작가 > 역사학자

인문/교육작가 > 대학/대학원 교수

와다 하루키 1938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1998년까지 도쿄대학 사회과학연구소교수 및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도쿄대학 명예교수, 도호쿠대학(東北大?) 동북아시아연구센터 펠로우(객원교수). 러시아사·소련사, 조선사·현대북한 등 동북아국제관계사를 주요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1974년부터 1987년까지 한국민주화운동일본연대회의(韓國民主化運動日本連帶會議)와 연대위원회(連帶委員會)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아시아여성기금 발기인, 운영심의회위원, 이사, 전무이사,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일조국교촉진국민협회(日朝國交促進?民協會) 이사 및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저서로는 니콜라이 러셀: 국경을 초월한 나로드니키, 김일성과 만주항일전쟁(1992), 역사로서의 사회주의(1994), 한국전쟁(1999), 북조선(2002),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2004), 한일 100년사(2015), 동북아시아 영토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2013), 북한 현대사(2014), 평화국가의 탄생: 전후 일본의 원점과 변용, 스탈린 비판 1953-1956,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2016), 러시아혁명, 페트로그라드 19172, 아베 수상은 납치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등이 있다

와다 하루키님의 최근작

러일전쟁.1(한길그레이트북스 163)(양장본 HardCover)

동아시아 근현대통사(양장본 HardCover)

독도 문제는 일본에서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가(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ReadingJapan 18)

동북아시아 영토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김대중과 한일관계(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연구총서 1)(양장본 HardCover)

일본 한국 병합을 말하다(양장본 HardCover)

러일전쟁과 대한제국(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Reading Japan 3)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북조선:유격대국가에서 정규군국가론

군대위안부 문제와 일본의 시민운동

한국전쟁

역사로서의 사회주의(창비교양문고 30)

 

 

 

역자 : 이웅현

 

저자가 속한 분야

정치/사회작가 > 정치/외교학자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도쿄대학에서 러시아(소련)외교정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지정학연구원 원장이다. 저서로는 소련의 아프간 전쟁(2001), 중앙아시아의 문명과 반문명(편저, 2007), 동아시아 철도네트워크의 역사와 정치경제학 II(편저, 2008), 새로운 동북아 질서와 한반도의 미래(공저, 2019)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일본인은 왜 사과를 잘 하는가?(1991), 평화와 전쟁(1999), 새로운 중세: 21세기의 세계시스템(2000), 러시아의 자본주의혁명(공역, 2010)이 있다. 그 밖에 아프가니스탄 반군의 계보(2013),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조사관의 계보(2014), 파키스탄의 격동과 파란: 동맹의 패러독스(2015), 1950년대 일본의 교과서 국정화 시도(2016), 전후 일본 보수인맥의 태동: ‘역코스기를 중심으로(2017) 등의 논문이 있다.

이웅현님의 최근작

러일전쟁.1(한길그레이트북스 163)(양장본 HardCover)

중앙아시아의 문명과 반문명(양장본 HardCover)

워싱턴의 사쿠라(반양장)

평화와 전쟁(2)

소련의 아프간 전쟁

새로운 중세(21세기의 세계시스템)

헝가리 침공과 흐루시초프

일본인은 왜 사과를 잘하는가

일본인과 미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목차

 

러일전쟁 2

기원과 개전

 

6장 새로운 노선의 등장

701 . 새해의 첫 나날들

704 . 2차 해군대학 도상(圖上) 훈련

711 . 신임 해군상과 신임 군령부장

715 . 만주철군의 기한이 임박하다

719 . 극동의 베조브라조프

721 . 베조브라조프와 보가크

724 . 극동정책의 신 구상

726 . 경비대 파견 문제

729 . 페테르부르크의 보가크 호출과 중앙의 반응

732 . 48(326) 협의회

737 . 무린암(無隣庵) 회의

742 . 러청교섭 결렬

744 . 러시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다

748 . 일본 참모본부의 개전론

752 . 쿠로파트킨의 출발과 보가크 의견서

756 . 베조브라조프의 상주보고와 황제의 지시

761 . 520(7) 협의회

767 . 5월 협의회 이후

772 . 베조브라조프, 극동으로 출발하다

774 . 일본의 의주(義州) 개방 요구

777 . 쿠로파트킨 육군상의 일본 방문

780 . 조선의 반응

782 . 참모본부와 일곱 박사

789 . 일본의 쿠로파트킨

794 . 일본, 대러 방침을 결정하다

800 . 니콜라이와 아바자의 새로운 방침

802 . 쿠로파트킨, 일본을 떠나다

805 . 뤼순(旅順) 회의

819 . 일본의 반응

822 . 일본에서 고조되는 개전론

826 . 차르의 사로프 수도원 방문

828 . 베조브라조프와 쿠로파트킨의 논쟁

838 . 극동태수제 도입

7장 러일교섭

855 . 교섭 개시

858 . 일본의 제1차 제안

860 . 러시아의 사정

864 . 세 장관의 경질 위기

868 . 쿠로파트킨, 황제를 수행하다

869 . 러청교섭의 중단

871 . 러시아의 회답 준비

878 . 베조브라조프의 움직임

880 . 한국 정부, 중립을 추구하다

885 . 주일 무관의 경고

889 . 러시아의 제1차 회답

892 . 가을의 위기

898 . ?일 해군력 비교

900 . 러시아 정부의 대응

905 . 일본의 제2차 서한

912 . 도쿄아사히신문, 교섭 결렬을 촉구하다

914 . 알렉세예프의 펑톈(奉天) 점령

915 . 일본과 러시아 군인들의 의견

919 . 극동특별위원회 설치와 임업회사 문제

926 . 얻어맞는 수병들, 사살되는 동물들

929 . 러시아 측의 제2차 서한

935 . 개전을 촉구하는 일본 여론

940 . 공상소설 러일전쟁 하네카와 로쿠로

945 . 일본의 제3차 서한

951 . 일본군의 조선출병에 관한 정보

955 . 러시아의 12월 특별협의회

964 . 일본, 대러 작전계획을 결정하다

968 . 한국에 대한 방침

971 . 일본과 러시아의 상호 인식

976 . 주재 무관의 경고 전보

977 . 러시아의 제3차 서한

 

8장 전야

999 . 뤼순의 긴장

1003 . 황제와 육군상은 망설이다

1006 . 가는 해, 오는 해

1007 . 이탈리아 군함의 매입

1008 . 구리노 공사와 베조브라조프

1016 . 베조브라조프의 러일동맹안

1027 . 일본 정부, 개전을 포함한 최종회답을 결정하다

1031 . 주재 무관들의 보고와 증원함대

1034 . 대한제국의 중립선언

1038 . 러시아 정부 내의 검토

1044 . 중재 조정의 요청

1046 . 일본 한국을 죄다

1050 . 마지막 장관협의

1055 . 일본의 개전 준비

1057 . 협의회가 끝난 뒤, 람스도르프

1065 . 일본, 각의에서 국교 단절을 결정하다

1071 . 러시아 외상 최후의 몸짓

1076 . 낭패한 알렉세예프

1079 . 일본의 단교 통보

1080 . 일본군 전투행동을 개시하다

1081 . “러시아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9장 개전

1095 . 1904(메이지37)26(124) 토요일

1103 . 27(125) 일요일

1112 . 28(126) 월요일

1128 . 29(127) 화요일

1136 . 210(128) 수요일

1143 . 211(129) 목요일

1146 . 212(130) 금요일

1148 . 213(131) 토요일

1150 . 214(1) 일요일

1153 . 215(2) 월요일

1154 . 216(3) 화요일

1155 . 217(4) 수요일

1156 . 218(5) 목요일

1156 . 219(6) 금요일

1157 . 220(7) 토요일

1159 . 221(8) 일요일

1159 . 222(9) 월요일

1162 . 223(10) 화요일

1164 . 224(11) 수요일

1167 . 225(12) 목요일

1168 . 226(13) 금요일

1169 . 227(14) 토요일

1169 . 228(15) 일요일

1172 . 229(16) 월요일

1175 . 31(217) 화요일

1176 . 32(218) 수요일

 

10장 러일전쟁은 이렇게 일어났다

1188 . 일본이 노린 것

1190 . 조선과 러시아

1192 . 청일전쟁의 개시와 그 파문

1195 . 러시아의 만주 진출

1197 . 가쓰라-고무라 내각의 성립

1198 . 러일교섭

1200 . 러시아의 새로운 노선

1202 . 최후의 순간

1203 . 국민의 정신은 전쟁에 동원되었다

1206 . 전쟁의 확대

1207 . 전쟁이 끝난 뒤

 

1215 . 맺는말

1217 . 옮긴이의 말

1225 . 참고문헌

1253 . 찾아보기

 

 

책 속으로

 

 

 

 

 

러일전쟁은 조선전쟁으로 시작되었다. 일본군은 전시 중립을 선언한 대한제국의 영내에 침입해 진해만, 부산, 마산, 인천, 서울, 평양을 점령하고, 대한제국 황제에게 사실상의 보호국화를 강요하는 의정서에 조인하게 했다. 인천과 뤼순에서 러시아 함선에 대한 공격이 동시에 시작되었는데, 이 공격은 무엇보다도 대한제국 황제에게 러시아의 보호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의 결정타를 날려 황제를 체념시키는 역할을 했다. 조선 장악이 끝나자 전쟁은 압록강을 넘어 만주에서 본격적인 러일전쟁으로 진화해 간다. 일본은 선전포고에서 한국의 보

를 위해서 러시아와 싸운다고 선언했지만, 사실은 일본이 조선을 자국의 지배하에 두고 보호국으로 삼고 나서, 러시아에게 그것을 인정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전쟁을 추진했던 것이다. 러시아는 일본 해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항의의 선전포고를 발한 모양새였으므로 완전히 수동적인 자세였다.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지 않았던 것은 확실하다. 1187

 

러일전쟁의 뿌리에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야망이 있었다. 메이지유신을 성취한 일본인들은 문명개화, 부국강병에 앞서 영토의 확장을 꿈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조선을 일본이 획득해야 할 목표로 인식하게 되었다. 동시에 러시아와의 대항을 의식하면서, 러시아의 침략이 닥쳐왔기 때문에 일본이 적극적으로 조선에 개입해 조선을 지키고 일본 자신도 지켜야 하는 안전보장 상의 필요를 처음부터 강조했다.

러시아의 조선 침략이란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그것을 반복해서 논의함으로써, 이웃나라를 지배하려는 야망을 지닌 일본에 정당화의 대의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1189

 

러시아는 패배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개전 전의 러일교섭 시의주장을 되풀이할 작정이었다. 그러나 역시 그것은 통하지 않았다. 89일부터 포츠머스에서 열린 강화회의의 서두에 고무라는 12개 항목의 강화조건을 선언했다. 그 제1항은 러시아국은 일본국이 한국의 정사(政事), 군사상 및 경제상의 우월한 이익을 지니는 것을 승인하고, 일본국이 한국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도, 보호 및 감리의 조치를 취함에 있어서 이를 방해하거나 또는 이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이었다. 12일 비테는 각 항목에 관한 회답서를 제출했다. 그 제1항의 한국 처분의 자유에 관해서 하등 이의가 없다면서 일본이 한국에서 우월한 이익을 지니는 것을 인정하고, 일본이 취하는 지도, 보호 및 감리의 조치를 방해하거나 또는 이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할 각오다라고 기술했다. 그러나 훈령에 따라서 전술한 일본국의 조치 및 실행을 위해서 한국 황제의 주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 주장했고, 또한 한국에 인접하는 러시아국 영토의 안전을 침박할 만한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유보를 달았다.

이에 대해서 오후에 격렬한 설전이 전개되었다. 고무라는, 러시아가 일본이 한국에서 충분히 자유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한국 황제의 주권 운운하는 자구(字句)는 삭제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테가 말하는 것처럼 한국

의 주권을 전적으로 그대로 계속 보유하게 한다는 주지에는 단연코 동의할 수가 없다…… 도대체 한국의 주권이란 것은 이미 그리고 오늘날에도 완전한 것이 아니다. 일본은 이미 동 국가와 협약을 체결해 동 국가 주권의 일부는 일본에게 위임되었고, 한국은 외교상 일본의

승낙이 없이는 타국과 조약을 체결할 수 없는 지위에 있다며 극히 노골적이었다. 1210-1211

 

95일 고무라 전권과 비테 전권은 강화조약에 조인했다. 양국의 평화를 강조한 제1조에 이어 제2조에는 일본의 가장 중요한 전쟁 목적이 적시되었다. 2조 러시아제국 정부는 일본국이 한국에서 정사상, 군사상 및 경제상의 우월한 이익을 지니는 것을 승인하고, 일본제국 정부가 한국에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도, 보호 및 감리의 조치를 위함에 있어 이를 방해하거나 또는 이에 간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결국 일본은 교섭에서는 러시아에게 받아들이도록 할 수 없었던 한국 보호국화 조항을, 전장에서 우세승함으로써 강화조약으로 받아들이게 했던 것이다. 3조는 러·일의 만주 철군을 강조하고, 러시아가 만주에 어떤 영토적 이익등을 지니지 않는다는 점을 성명했다. 5조에는 러시아가 청국 정부의 승낙을 얻어뤼순?다롄의 조차권을 일본에게 이전 양도할 것, 6조에는 러시아가 남만주철도의 일체의 권리를 청국 정부의 승낙을 얻어일본에게 이전 양도할 것이 강조되었다. 9조는 러시아에 의한 사할린섬 남부의 주권 양여를 규정했다. 일본은 즉시 이 결과에 기초해서 움직였다. 19051117일 이토 히로부미는 서울로 들어가, 고종과 한국 정부 각료들을 위협해 제2차 한일협약, 즉 을사조약을 체결했다. 1211-1212

 

고종은 러일교섭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개전이 가까워진 것이라고 각해서, 19038월 전시 중립을 인정받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 전쟁이 일어날 시 러시아를 지원한다는 결의를 표명한 밀서를 러시아에 보냈다. “초토작전”(?野之策)에 관해서도 언급한 이

밀서는 확실히 헛된 약속에 지나지 않았지만, 고종의 심정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고종에 대한 여러 나라 외교관들의 평가는 극도로 나빴다. 아마도 그에게 인간적으로 공감(sympathy)한 것은 베베르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1880년대 중반부터 1919년 사망할 때까지 고종은 자신의 나라에 대한 일본의 간섭, 지배, 침략에 일관되게 저항했다. 그 저항의 방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비평이 있겠지만, 그 일관된 저항의 사실은 역사의 중요한 요소이며, 그것을 모르면 이 시대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 1199쪽 닫기


 

출판사 서평

 

 

 

 

 

 

러일전쟁2,402개의 각주를 달아 넣을 만큼 철저하게 고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재구성한 서사극(敍事劇)이다.

 

러일전쟁은 각주를 2,402개나 넣을 만큼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재구성한 서사극(敍事劇)이다. ‘사건을 중심으로 서술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역사의 지류가 어떻게러일전쟁으로 흘러가게 되었는지 밝힌다. 러시아, 일본, 조선, 중국,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태국까지 열 손가락 모두 꼽아야 겨우 헤아릴 수 있을 만큼 많은 나라에서 700명에 가까운 인물이 등장한다.

와다는 러일전쟁에서 전쟁이 발발하게 된 원일을 샅샅이 훑는다. 이를 통해 10년의 간격을 두고 벌어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은 따로 떼어 해석할 수 없으며 일본이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용의주도하게 계획한 단일 범죄임을 밝힌다. 청일전쟁을 1차 조선전쟁러일전쟁을 2차 조선전쟁이라 부르는 이유다. 와다는 이 두 차례의 조선전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극의 출발점이었으며 일본은 이를 반성해야 한다고 꾸짖는다.

러일전쟁에서는 일본이 전쟁을 기획하고, 모의하고 마침내 실행하는 현장을 동영상을 틀어놓은 것처럼 생생하게 나온다. 이제까지 밝혀진 것과 달리 러시아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는 사실까지 명백하게 드러낸다. 일본이 용의주도하게 계획한 범죄였다는 사실을 장장 1,200쪽에 달하는 증거를 제시하며 입증하면서도 모든 자가 총칼을 높이 들 때조차도 침묵하지 않던 양심이 있었다는 세세한 사실까지 기록한다. 평화의 염원과 이성적 판단이 결핍된 야만의 시대가 불가피했던 것만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다.

 

일본군은 러일전쟁 당시 중립을 선언한 대한제국의 영내에 침입해 진해만, 부산, 마산, 인천, 서울, 평양을 점령하고 대한제국의 황제에게 사실상 보호국화(保護國化)를 강요하는 의정서에 조인하게 했다. 일본은 우선 조선을 자국의 보호국으로 삼은 뒤, 러시아가 그것을 인정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쟁을 추진했다. 러일전쟁의 가장 큰 결과는 일본이 대한제국을 말살하고 조선 전역을 식민지 지배하는 것이었다“_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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