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긴이 후기에서】 레닌이 제국주의적 경제주의자들이라고 부른 볼셰비키 당 내 부하린, 퍄타코프 등의 그룹은 (중략) 제국주의=프롤레타리아 혁명 전야라는 이유로 제국주의 ‘시대’에 모든 것을 경제적 혁명(부르주아지에 대한 수탈/사적소유 철폐)으로 환원시킨다. 레닌은 이 경향이 “우리 대열 내부에서부터” 마르크스주의를 희화화하고, 나아가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제국주의 ‘시대’ 개념을 희화화하고 있다며 경계한다. (중략)... 이 책의 표제작인 「맑시즘의 희화와 제국주의적 경제주의」는 이 내부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새로운 편향적 조류를 비판하기 위한 글로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관계,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의 관계에 대한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중략) 1914년 8월 세계대전 발발 이후 레닌이 발전시켜나가는 세계 프롤레타리아 혁명 전략/전술은 이와 같이 노동계급운동 내부의 적들인 기회주의와의 투쟁뿐만 아니라 아군 대열 내부로부터 발생하고 있는 ‘좌’익 유아적 조류와의 투쟁을 통해서 구체화된다.
【옮긴이 소개】 양효식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0년대부터 다수의 레닌 저작을 번역했으며, 현재까지 사회주의 노동운동에 복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