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07:43
반민특위전 - 청산의 실패, 친일파 생존기
조남준 (지은이)한겨레출판2019-11-20
책소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1948년부터 1949년까지 일제강점기 친일파의 반민족행위를 조사하고 처벌하기 위해 설치했던 특별위원회. 이른바 '반민특위'는 70년 전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지금 우리에게 새로운 반민특위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시사만화가 조남준 작가가 펴낸 <반민특위전>은 청산 실패의 역사와 친일파의 끈질긴 생존기를 만화 형식으로 생생하게 복원해냈다.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라고 주장하는 극우 학자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제1야당 원내대표가 '반민특위는 국민 분열'이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2019년 대한민국. 작가는 여전히 쏟아지고 있는 친일 망언과 아직 끝나지 않은 일본과의 역사 전쟁, 그로부터 촉발된 경제 갈등을 지켜보면서 왜 우리 사회가 아직도 그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지 들여다보았고, 70년 전 반민특위의 실패에서 답을 찾았다.
반민특위 시작부터 와해까지 전 과정을 때론 이야기가 있는 만화로 때론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정보 페이지로 다양하게 담아냈다. 디테일한 묘사는 만화적 연출을 가미했지만 필요한 부분에서는 역사적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취했다.
목차
시작하는 말
1부_반민특위의 시작과 저항
청산의 첫걸음
반민법행위처벌법 주요 내용
격렬한 저항
이승만과 특위의 충돌
반민법 공포와 검거 시작
견제와 방해
노덕술을 지켜라
2부_반민족행위자를 잡아라
정국은 검거
김대우 검거
김태석 검거
이광수 검거
최남선 검거
최린 검거
박중양 검거
김연수 검거
하판락 검거
김덕기 검거
방의석 검거
3부_특위를 둘러싼 이모저모
군과의 대립
투서함
돈방석과 뇌물사건
끊임없는 방해 공작
총기오발사건
4부_실패로 끝난 친일청산
특위습격사건(6·6사건)
국회프락치사건
반민특위의 와해
5부_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 선정기준
매국·수작(습작)과 일본제국의회 의원|중추원|관공리|사법|경찰|군|친일·전쟁협력 단체|언론|교육, 학술|개신교|천주교|불교|천도교|유림|문학|음악, 무용|미술|연극, 영화|경제|전쟁협력자|해외-만주|해외-일본|해외-중국, 러시아, 기타
끝내는 말
참고 자료
추천글
2019년은 친일파에 의해 반민특위가 강제해산 당한 지 70년이 됩니다. 조남준 작가의 만화 《반민특위전》이 나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너무도 부끄러운 후손이 될 뻔했습니다. 일본 아베정권에 부화뇌동하는 신친일파들이 준동하는 지금, 21세기 반민특위가 절실합니다. 이 책이 반민특위의 부활을 바라는 시민들의 지침서가 되길 바랍니다.
-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문학평론가)
요즘의 우리에게 반민특위는 관심 밖일지 모른다. 꽤 부조리하고 꽤 분노가 치미는 후안무치를 겪으면서도 다른 즐거움이 우리 감각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한다. 나를 지배하고 내가 지배당하는 지금의 많은 것들이 일제강점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그리고 아직도 여전하다는 것을.
- 윤태호 (만화가, 〈미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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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 한겨레 신문 2019년 12월 15일 '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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