꽹과리 노수환의 풍물 길라잡이
노수환 지음 | 조율 | 2011년 02월 12일 출간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예술/대중문화 > 음악 > 국악 > 그외악기
노수환의 풍물 길라잡이『꽹과리』. 저자의 다양한 강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설명한 꽹과리 교재이다. 귀중한 민속 악기에도 불구하고 연주 형태나 연마 방법이 지역마다 사람마다 달라 체계적인 전수가 어렵고, 스스로 연마하고자 해도 학습 자료가 빈약하고 스승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꽹과리에 대해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가락 하나하나에 해제를 붙여 가락에 대한 이해를 돕고, 깊이 있는 꽹과리 지식을 소개해 중급 이상의 실력을 쌓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 도움을 준다.
저자소개
저자 : 노수환
저자 노수환은 사단법인 <신명나눔> 이사장,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겸임교수(국악실기지도사 자격증과정), 동국대학교 사회교육원 책임교수(전통문화에술과정), ‘서울풍물재수굿’ 준비위원장, 공간 ‘마루채’ 대표. 저서: 노수환의 풍물 길라잡이 <장구>, 상쇠, 경기도의 풍물굿(공저)
목차
- 서문
제I부_꽹과리의 이해(상쇠 수업)
1. 꽹과리란 어떤 악기인가
(1) 꽹과리란
(2) 꽹과리의 시원
(3) 꽹과리의 쓰임새
(4) 꽹과리의 제작 과정
(5) 방짜 꽹과리의 특징
(6) 꽹과리의 선택과 관리
2. 꽹과리 기초 연주법
(1) 꽹과리 다스름
(2) 꽹과리 '소' 훈련
(3) 꽹과리 연주법
3. 꽹과리 성음 훈련('소' 훈련) 1│직타법 훈련
(1) 명아가락
(2) 자장가락
(3) 끌채가락
(4) 한 배 꾸밈가락
4. 꽹과리 성음 훈련('소' 훈련) 2│홀림타법 훈련
(1) 명아가락
(2) 자장가락
(3) 끌채가락
(4) 한 배 꾸밈가락
(5) 무속 '소' 훈련 가락
5. 꽹과리 몸 훈련│기초 선반 훈련
6. 꽹과리 마음 훈련│'소' 훈련 10계명
제II부_꽹과리 가락 훈련과 해제
- 학습자에게 권함
- 가락보 일러두기
1. 꽹과리 기초 가락
(1) 굿거리
(2) 삼채
(3) 자진가락(휘모리)
-기초 가락보
2. 꽹과리 독주 가락
(1) 굿거리
(2) 삼채
(3) 자진가락(휘모리)
- 독주 가락보
제III_사물놀이 꽹과리 가락 훈련과 해제
1. 영남 사물놀이
(1) 다드래기
(2) 길군악
(3) 반길군악(운풍대)
(4) 외돌이 가락
(5) 영산 다드래기
(6) 별달거리
(7) 덧뵈기 가락
(8) 버꾸놀이
(9) 쌍진풀이
(10) 맺이 가락
2. 웃다리 사물놀이
(1) 월산가
(2) 쩍쩍이
(3) 타령
(4) 길가락 칠채
(5) 육채
(6) 마당 삼채
(7) 짝쇠
3. 삼도 사물놀이
(1) 청령
(2) 어룸굿
(3) 오채질굿
(4) 좌질굿
(5) 우질굿
(6) 굿거리
(7) 양산도
(8) 덩덕궁이
(9) 별달거리
(10) 짝쇠
- 풍물굿의 핵심 용어 풀이
출판사 서평
[꽹과리 가락 하나하나에 해제를 붙인 유일한 학습서]
꽹과리는 귀중한 민속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연주 형태나 연마 방법이 지역마다, 사람마다 달라 체계적인 전수가 어려운 형편이다. 꽹과리를 스스로 연마하고자 해도 학습 자료가 빈약하고 스승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저자는 다양한 강의 경험을 토대로 조금은 더 체계적이고 조밀한 설명이 있는 꽹과리 교재를 구성했다.
이 책이 가지는 특징은, 그간에 꽹과리에 관한 책이 극히 드물 뿐 아니라 가락 하나하나에 해제를 붙여 가락에 대한 이해를 도운 책은 전무하다. 아울러 꽹과리 입문자들에 도움이 되는 책이 대부분인 가운데 좀 더 깊이 있게 소개하여 중급 이상의 실력을 쌓고자 하는 학습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1부 ‘꽹과리의 이해’는 꽹과리의 기초적인 연주법, 성음 훈련과 기초적인 몸 훈련, 그리고 연주의 가짐에 대한 마음 훈련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꽹과리 가락 훈련과 해제’는 기초 가락과 독주 가락 연주를 통해 1부에서 공부한 성음 훈련을 적용해 보고 가락의 흐름을 느껴 보는 과정이다. 3부 ‘사물놀이 꽹과리 가락 훈련과 해제’는 실제 많이 연희되는 사물놀이 작품을 통해 그 쓰임을 더욱 정확히 하고 풍물 가락의 다양한 맛을 느껴 보는 과정이다. 사물놀이 꽹과리 가락보는 연주 횟수까지 지정해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짜 놓은 예시이다. 이는 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짜 놓은 형태이므로 고정된 작품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꽹과리라는 악기는 한가지지만 연희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그래서 표현되는 소리도 연희하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하다. 똑같은 성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래서 다양한 해석과 학습법은 존중되어야 한다. 이런 뜻에서 저자는 이 책에 고정되지 않고 또 다른 다양한 해제본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이 책의 쓰임 또한 꽹과리를 배우는 데 있어 오로지 의존하는 대상이 아니라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스승을 만나 배움으로써 꽹과리를 이해하고, 가락을 이해하고 향유하는 데 쓰이기를 기대한다.
‘노수환의 풍물 길라잡이’ 시리즈는 이 책과 더불어 <장구>가 함께 나왔다. 꽹과리 가락과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맞춰 두었으므로 함께 학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에 실린 가락은 ‘도서출판 조율’의 홈페이지(www.joyulbook.com)에 가면 실제 연주를, mp3파일을 무료로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천상 풍물꾼 ‘노수환’]
해마다 10월이면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서울풍물 재수굿’이 열린다. 한 해 동안의 수고로움을 씻고 풍요로운 추수를 천지신명께 감사드리고, 새로 오는 해에도 재수가 좋아지라고 비는 자리다. 이렇게나마 우리 풍물이 대중의 곁에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재수굿을 이끈 이가 바로 풍물꾼, 상쇠 노수환이다.
대학 시절 풍물 학습을 시작으로 사물놀이, 풍물굿, 무속음악, 반주 등 국악 전반의 타악을 두루 섭렵했고 많은 공연과 교육을 통해 전통 타악의 이론과 실기를 정리했다. 현재 대학로에 공간 ‘마루채’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풍물굿회 대표, 사물굿패 ‘마루채’ 대표, 사단법인 <신명나눔>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신여대 평생교육원 겸임교수로 ‘풍물지도사과정’을, 동국대 사회교육원 책임교수로 ‘설장구 해제 지도자과정’을 지도하고 있다.
[신명을 나누는 <신명나눔>]
사단법인 <신명나눔>은 ‘도시형 풍물굿’을 만들어 가는 단체다. 풍물굿은 ‘풍물’로 하는 ‘굿’을 말한다. ‘풍물’이라는 말은 바람 풍(風)자에 물건을 뜻하는 만물 물(物)자로 구성된다. 여기서 바람이란 사람의 마음에 부는 신바람, 사람의 몸에 부는 춤바람, 새로운 기운 등을 의미한다. 사람의 몸과 마음에 바람이 불면 신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또한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열정적인 사람이 된다. 따라서 풍물은 ‘바람을 일으키는 물건’이다. 단순히 악기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새로운 기운이 넘쳐나게 하는 물건이다.
‘굿’은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공동의 목적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는 모든 것’을 말한다. 지금 일반화된 굿의 의미는 무당의 푸닥거리 정도로 부정적인 의미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은 마을에서 함께하는 모든 놀이와 공동제사, 그리고 공동회의, 공동노동 등 공동의 목적을 위한 일 자체가 모두 굿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의 굿이 풍물과 결합돼 ‘풍물굿’이 탄생한 것이다.
풍물굿의 내용은 대동이고, 형식은 풍물이다. 공동체에 부는 바람은 큰 하나됨을 이룬다. 풍물굿의 첫 마음 자체가 대동이자 나눔이다.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정성이며 조화다. 땀 흘리며 큰 하나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큰 성음을 만들기 위해 악기를 두드린다. 나눔은 물질의 ‘있고 없음’을 넘어서는 것이고, 마음의 담을 허무는 행위이자 자신을 밝히는 일이다. 추임새와 덕담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나눔의 문화가 형성된다. 나눔이 축제인 굿, 그것이 바로 풍물굿이다.
사단법인 <신명나눔>은 이러한 풍물굿의 요체인 ‘나눔’을 실천하는 단체다. 그 실천으로 크게 후원나눔과 문화나눔, 교육나눔을 하고 있다.
먼저 후원 나눔은, 민족과 지구공동체의 하나됨을 위해 새터민·이주노동자·탈북청소년·케냐 엘토토 어린이집 등 9개 단체에 정기적으로 재정을 후원하고 있다. <신명나눔>은 현재 기획재정부 지정 기부단체이다.
다음으로 문화나눔이다. 우리의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회원들이 다양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다. 정기공연으로는 신명나눔굿·서울풍물재수굿·해보내기굿·대학로 일요사물놀이 상설공연 등이 있고, 비정기공연으로는 찾아가는 신명나눔 공연활동 등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일요 사물놀이 상설공연’은 일반인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대학로에 있는 공간 ‘마루채’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천 원이며 케냐의 쓰레기마을 고로고초에 있는 어린이 교육사업에 전액 후원한다. 이 모든 활동은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풍물을 사랑하는 <신명나눔> 회원들의 자원봉사로 이뤄진다.
교육나눔은, 전통문화의 보존과 저변확대를 위해 활발한 강습활동을 하고 있으며, 주요 교육사업으로는 전통문화예술강좌(민요·춤·장구·상모)와 여름·겨울 청소년 및 일반인캠프가 있다. 노숙인의 희망두드림 ‘다시서기센터’, 탈북청소년 ‘셋넷학교’, 신일고등학교 특별활동 등 다양한 강습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