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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 침뜸 이야기

2018.05.05 10:36

노동동맹 조회 수:138

우리 침뜸 이야기 - 우주의 이치, 꿈의 원리로 배우는 침뜸의 이론과 실제                     

정진명(저자) | 학민사 | 2009-01-03


침뜸.jpg


목차

 

자서

 

들머리

1 동양의학의 기초 상식

2 경락의 세통로와 이름

3 인체와 시간

4 기혈과 사기

5 진단과 치료

6 침놓기

7 치료의 실제

8 경락과 혈

9 경락 혈도

 

혈자리 색인

책 속으로

 

 

 

 

 

 

침에 손을 댄 지는 꽤 되었지만 정식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어서 간단한 몇 가지 급성병만을 다스려오던 차에 지난겨울 한 시민사회단체의 주관으로 침술강좌를 한다기에 좋은 기회다 싶어 수강신청을 했고, 그 동안 무질서하게 알았던 지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큰 즐거움을 맛보았다. 그래서 이 즐거움을 침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때 들은 강의를 글로 정리해서 책으로 내기로 하고 연구원 측에 양해를 얻고자 추천사를 써달라고 하였다. 글 솜씨는 내가 냈지만, 내용은 강의한 분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구원 내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하여 지금은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책의 원고가 원래의 내용과 많이 바뀌었다. 강의에 직접 거론된 설명은 될수록 빼고, 그렇게 하여 비게 된 부분을 어설픈 나의 지식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러다보니 강의 중에 있었던 다양한 임상사례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모두 삭제되고, 그 동안 내가 주워들은 잡다한 지식과 개똥철학이 글의 밑천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함으로써 책 본래의 내용에 더 충실하게 된 셈이니 재미는 좀 덜할지언정 책으로서는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침뜸은 동양의학에서 아주 중요한 부문이고 오랜 내력을 지닌 분야이기 때문에 그에 관한 좋은 책들이 시중에 많다. 그런데 경험도 부족하고 지식도 짧은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된 것은, 가벼운 마음으로 누구나 쉽게 한 번 읽어서 침뜸에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뜻이다. 생각하면 침이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배우면 배운 그 만큼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 지식만큼 써먹을 수 있고, 일반인은 자신이 아는 만큼 간단한 병에 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만이 아니라 침뜸에 문외한인 사람이 한 번 읽어서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그런 책도 한 권쯤 필요한 것이다.

-어리말 중에서 닫기

출판사 서평

 

 

 

 

 

 

한의학이란 말은 중국의 한나라 때 그 뼈대를 완성했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그러므로 한의학의 종주국은 중국이 맞다. 그러나 침뜸의 종주국도 중국인가? 그렇지 않다. 침뜸의 종주국은 고려다. 침뜸을 완성한 나라는 고려다. 그 증거가 확실히 있다.

 

동양의학의 바이블은 황제내경이다. 이 책은 <소문><영추> 두 부분으로 이루어졌다. 소문은 춘추전국시대의 황제학파에서 의학을 총정리한 책이다. 그러나 침술에 관해 정리한 영추라는 책은 중국측에서 은폐하고 싶겠지만, 고려에서 송나라에 진상한 것이다. 중국은 이 사실을 은폐하고 마치 자기들에 전래되어온 것인 양 황제내경에 편입시킨 것이다.

 

고려 침술의 전통은 조선시대에 이르면 허임의 <침구경험방>과 사암도인의 사암오행침으로 이어진다. 이 둘은 침술의 복잡한 체계를 음양오행의 이론으로 완벽하게 소화하여, 사람의 병을 다스리는 침술의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 우리에게는 이와 같이 훌륭한 전통이 있다.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침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한다.

 

<우리 침뜸 이야기>는 이러한 훌륭한 전통을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려는 책이다. 침에 관한 책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실제로 한의사들이 침을 놓고 있기 때문에 연구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동양 삼국에서 공통으로 연구된 분야이기 때문에 훌륭한 명의들이 낸 책이 많아서 그것을 번역한 것도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서적들은 모두 전문가들이 참고하려고 만든 책들이다.

 

우리 전통사회에서 침술은 아주 낯익은 것이었고, 누구나 응급처치법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었다. 동네마다 침을 놓는 사람들이 있어서 응급환자를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침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내서를 썼다. 앞부분에서는 침의 종주국이 고려이고 우리나라의 침술은 옛날부터 중국을 능가할 만한 실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침은 우리에게 아주 낯익은 것임을 밝혀서 누구나 시술할 수 있는 쉽고 좋은 의술임을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침술 부분에 들어가면 동양의학의 토대를 이루는 음양오행설을, 아주 쉬운 예를 들어가며 책을 처음 읽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했다. 그리고 뒷부분에서는 경락도와 함께 일생생활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응급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방과 몇 가지 중요한 처방을 소개했다.

 

이 책을 쓴 정진명은 한의사가 아니다. 침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다. 뜻밖에도 그는 중학교 국어선생님이다. 그런데도 평범한 교사가 침에 관한 책을 쓴 것은, 뒤집어 말하면 침술이라는 것이 전문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 사람 누구나 할 수 있는 시술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침술의 그러한 성격을 아주 잘 설명한다. 내용도 쉽게 풀이했고, 그래서 누구나 이 책만으로도 쉽게 침술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침이야말로 가장 대중화할 수 있는 치료법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렇게 어렵게 보이던 침술의 원리가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되어 있다. 그런 점이 이 책의 미덕이자 성과이다.

 

사람에게 위험은 언제 닥칠지 모른다. 위급상황에서 가장 빨리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침이고, 또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침이다. 이런 간단한 응급처치를 못해서 큰일을 당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많이 본다. 아이들이 급체를 당해 실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인들이 급작스럽게 혼절하여 어쩔 줄 모르고 당황하는 경우도 그러하며, 유명 권투선수가 경기 도중 쓰러져서 끝내 목숨을 잃게 된 사례도 본다.

 

이런 것들은 모두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서 그런 것이다. 이 상태에서 119로 연락하여 응급실로 실려 가면 큰일을 당하게 된다. 응급실로 실려 가는 20-30분 동안 심장과 폐가 작동하지 않으면 뇌가 치명상을 입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발의 끝을 따서 피를 한 방울 내면 간단히 회복된다. 이 방법은 약도 아니고 물리치료도 아니다. 침만이 신통한 효력을 낸다. 침으로 따면 즉시 의식이 회복된다. 일단 따고서 응급실로 가면 가는 동안에 대부분 깨어난다. 뒤처리는 응급실에서 하면 된다. 침 하나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침에는 이와 같은 슬기가 담겨 있다. 그것이 제도권으로 편입되면서 어려운 학문이 된 것이다. 따라서 제도권에서는 더욱 깊은 연구를 하여 병구완의 방법을 세워야겠지만, 일반인들은 그들대로 배운 만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이 침술이다.

 

침은 하루만 배워도 쓸 수 있다. 이틀을 배우면 이틀 배운 만큼 쓸 수 있는 것이 침이다. 또 전문가는 전문가대로 아주 깊이 있게 연구해서 쓸 수 있다. 그러니 침은 대중화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중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침의 일반 원리와 방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설명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러한 원칙과 목적에 충실하게 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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