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 스탈린 등과 함께 혁명을 이끌었던 트로츠키가 쓴 '혁명의 기록'. 페트로그라드 소비에트 의장이자 적군을 지휘하는 군사위원장이었던 트로츠키는 혁명의 주역으로서 러시아 혁명의 모든 과정과 그 법칙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트로츠키는 <러시아 혁명사>를 세 권으로 집필했는데, 이번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은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 권으로 편집된 것이다. 이 방대한 책에서 트로츠키는 혁명 시기 계급투쟁의 양상, 혁명의 역학,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서로 다르면서도 전형적인 양상을 드러내는 인물들의 모습 등을 자세히 서술했다.
여기에 더해 여성해방, 연속혁명론, 인민전선, 이중권력, 극우 쿠데타와 파시즘, 공동전선, 혁명의 조건과 혁명정당의 역할, 민족 문제 등 혁명을 둘러싼 수많은 문제들을 담아냈다. 또한 노동계급이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리며, 일개 농민, 병사,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 “트로츠키는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으나, 그의 생각은 차가웠고 비전은 분명했다. …… 투쟁의 참여는 그의 시야를 흐리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선명하게 만들었다. …… 『러시아 혁명사』는 규모와 힘의 측면 외에 트로츠키 자신의 혁명관을 충실히 표현한 점에서도 그가 쓴 최고의 저술이다. 혁명에 대한 명석한 해석, 그것도 혁명의 주역으로서 사실적인 내용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세계 기록문학사상 독보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