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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는 경제불황을 핑계대고 놀이레저 산업에 과잉 투자하지 말라!
-정부는 유달산을 파괴하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을 취소하라-


지난 6월 1일 전남 목포 유달산에 공사중인 해상케이블카가 사고가 났습니다. 산아래에서 산중턱까지 공사 자재를 운반하는 삭도가 전도되었습니다. 삭도(공사용 운반케이블카) 지지용 지주탑이 두동강으로 나부러지면서 넘어지는 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방적인 여론 밀어부치기와 선거일정에 따라 강행되 온 케이블카 사업이 사람을 잡고 있습니다. 목포 유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관광객을 체류시켜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추진해온 지역 패권주의 토호자본의 발호에서 비롯된 유달산 파괴 사업입니다. 이 케이블카가 경제를 살릴 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이 사고를 통해 일방적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온갖 문제투성이만 갖고 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습니다.

이번 지주대 전도 사고로 미루어 보건대 유달산-고하도간 해상케이블카는 지형조건에 맞지 않고 공사중이나 공사후에도 운행상 많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가 바다위를 지나가기에 완공후에 운행되다가 예측불가능한 사고가 발생할 시 구조가 불가능한 조건을 갖고 있고 유달산이 해안가에 있어서 소금기가 많은 바닷바람에 의해 풍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암석바위 산이라고 알려져 유달산에는 적합하지 않을뿐더러 지금도 풍화작용이 진행중인 바위덩어리 산이라는 지리적 위험 조건을 내포하는 특성을 가짐과 함께  유달산 일대에서 해상 공중 통과 특성을 가진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경관파괴뿐만 아니라 관리적 측면에서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구조 공학상 철제케이블이 염분에 의한 부식위험이 있고 케이블지주탑을 세울 때에 바위를 부숴내고 수목을 베어내야 하기에 자연환경을 파괴합니다. 공사가 끝나 케이블카 놀이시설이 완공된다 하더라도 운행중에 안전 사고로 이어져 소중한 인명을 위태롭게 만들 수도 있고, 큰 사고시 구조작업을 위해서 소방청이 고가 장비를 갖춰야 하는 2차 가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목포시와 공사발주 기업은 지질 조사부터 다시 시작하고 환경적인 측면을 검토해야 합니다. 안전 공학의 측면에서 위험성을 검토하여 민의를 수렴하고 벤처 레저 기능적 측면밖에 없는 케이블카사업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목포시의회의 동의 아래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유달산-고하도 해상 케이블카는 현 박홍률 시장이 선거로 부임한 이래 지역 유지들이 발기하여 채택된 지방정부 국책사업으로 전국의 케이블카 붐에 따라가는 측면이 있는 사대강식 환경적폐이자 박근혜표 레저놀이 지방판 사업으로 인기 영합적이며 관광레저 부흥 산업입니다. 레저놀이 기업을 양산하는 여흥 자본의 축적을 불러오고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린다는 녹색경제성장 불가피론은 이명박식 탁상공론에 불과합니다. 목포 경기가 부진한 것은 첫째 제조업 뿌리 산업과 공장이 사라져서입니다. 또한 지금 목포의 지역경제는 구도심 상권을 제외하고도 도심확대로 불황중 활황 상태이며 전체적인 면에서 상권이 부진하지도 않으며 다만 권이담 정종득 전임시장 시절에 채택된 석현 공단의 구조 고도화와 공장 타지 이전 정책으로 인하여 공단이 사라지고 제조업 공장이 외지로 쫓겨나면서 실업문제가 불거졌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유달산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38여년전 목포환경운동연합의 전신인 유달산 보존회 태동의 시조가 된 반환경 사업입니다. 지난 2월 태개한 故 서한태 박사님이 영산강 지키기 일환으로 도내 공장 반대와 함께 유달산지키기 투쟁으로 케이블카 반대운동을 벌였던 전례 때문에 40여년 가까이 기술고도화로 무장한 자본의 생태 침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이런 역사를 무시하고 유달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공사는 故서한태 박사님의 유지, 그리고 지역민의 반자본 투쟁정신과도 어긋납니다.

호남의 자한당인 민평당 박홍률 목포 시장이 4년전 선거로 시장에 부임한 이래 지역 유지들의 지지를 받으며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린다는 미명아래 유달산 자연 공원 내에 위험한 공중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기업화를 추진하는 것은 국가 소유의 자연물에 상처내는 만행입니다. 공공목적의 자연공원법을 지지하는 선진 시민들의 정서와도 정반대로 배치되며 민간독점 자본이 특별 이윤을 착취하고자 고위험도 산업고도화를 담보로 레저 놀이 자본을 유치하는 것이며, 암석더미 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생명을 담보로 잡는 모험산업이며 명백한 유달산 생태계 파괴입니다.

우리 노동자 시민은 일방적이고 위험천만한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설치 공사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사고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공사중단을 촉구합니다. 우리 노동자들은 이 모험관광 레저산업 키우기와 유달산 죽이기에 협공하는 레저자본 집중 투자에 반대합니다. 사람-자연 중심의 기초 산업을 멸시하고 레저자본 축적을 불러오는 친사유화 반환경정책의 연장이기에 여론몰이를 중단할 것과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와 함께 민의를 수렴할 것, 그리고 사전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토목기초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  레저목적 뿐인 고위험도 모험사업을 원점에서 가부를 재검토하고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18. 6. 8.
서부노동자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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