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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여공의 삶 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역사 쓰기

신순애 지음 | 한겨레출판사 | 20140428일 출간

 

 

  열세살여공.jpg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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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역사 쓰기 열세 살 여공의 삶. 신순애의 청계상가 진입, 전태일의 죽음, 그리고 서서히 투사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노동환경 등 어린 여공의 체험을 통해 1970년대라는 시기를 우리에게 잘 보여준다.

 

 

저자소개

 

 

저자 : 신순애

저자 신순애는 전라도 남원에서 태어나 가난 탓에?서울로 이주, 열세 살에 청계천 평화시장의 시다로 공장 생활을 시작했다. 배우지 못한 한 때문에?중등교육 과정을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청계노조의 노동교실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전태일의 유산으로 만들어진 청계노조에서?빠르게 활동가로 성장하여 노조의 굵직굵직한 투쟁에 대부분 참여했다. 그 대가로 구속당하고 합동수사본부에서 끔찍한 조사를 받기도 했다.?뒤늦게 공부의 필요성을 자각했고, 노동자로서 노동자의 이야기를 쓰고자 했던 고민이 성공회대 학부, NGO 정치경제학 대학원을?거치면서 이 책으로 완성되었다.

 

 

목차

 

추천사-김수행

추천사-최영희

저자 서문

 

1장 서론

연구 배경과 연구 목적

연구 시기 및 책의 구성

 

21960~1970년대 여성 노동자의 삶과 청계노조

1960~1970년대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과 여성 노동자의 삶

'청계노조' 탄생과 민주노조운동

 

3'공순이'의 탄생

어린 시절

아홉 살 꼬마의 편지 대필

오빠들의 기막힌 사연

상경과 판자촌 생활

열세 살의 평화시장 시다

배고픈 시절

시다, 미싱사 되다

공장의 시스템과 재단사 권력

평화시장 여성 노동자의 삶과 노동

소결(小結)

 

4'여공'에서 '노동자'

내 이름을 찾은 곳 '노동교실'

최초의 승리, 퇴직금 쟁취 투쟁

'여공'에서 '노동자'

8시간 노동 쟁취와 임금 인상을 위한 와이셔츠 공장 노동자들의 투쟁

다림사 '라인 작업'

다림사에서의 노조활동

구속과 수감 생활

노조 문화 활동

잊지 못할 만남들

'여공 선생'의 독특한 한글교실

퇴직금 투쟁, 근로기준법 이상을 쟁취하다

합동수사본부에서의 경험, "한글 몰라요"

소결(小結)

 

5장 무대 뒤편으로 사라져 간 여성 노조 활동가들

'빨갱이'라는 사회적 낙인

'성고문'에 대한 공포

블랙리스트, 굶어 죽을 자유뿐

공장 내의 '()'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인 여성 노동자들

소결(小結)

 

나오며

참고 문헌

부록-평화시장 공장 용어

 

 

 

책 속으로

 

 

 

 

· p.8: 이 책은 어린 여공의 체험을 통해 1970년대라는 지옥 같은 시기를 우리에게 잘 알려 줍니다. 그런데 4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기막힌 빈부 격차, 노동자계급에 대한 억압과 착취의 강화, 민주적 노동운동의 탄압, 남녀 노동자에 대한 차별, 정치권과 재벌 사이의 유착,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분할 통치, 부자층과 서민층의 세대적 계승 등등이 이 책의 묘사보다 더욱 나빠졌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긴급한 과제에 부닥치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새로운 사회를 열기 위해 투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천사>, 김수행

 

· pp.13~14: 농토가 부실한 농민 아닌 농민들의 이농과 판자촌 생활, 막노동, 그 자녀들의 연소 노동자 생활……. 전형적인 조건을 고루 갖춘 신순애의 청계상가 진입, 전태일의 죽음, 그리고 서서히 투사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노동환경. 내가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하는 당시 노동자들의 삶을 확대경으로 비추어 주는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그런 자신감이 얼마나 허점 많은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쪽방에서 시작한 한글교실’. 초등 3학년 중퇴의 여공 선생 신순애와 그의 여공 제자들. 가장 먼저 자기가 다니는 회사 이름과 옷에 붙이는 라벨의 사이즈 기호부터 가르치는 유능한 선생과, 꼭 필요한 것을 손에 쥐여 주는 한글교실에 재미 붙일 수밖에 없는 제자들의 공부 과정에 따뜻한 눈물이 흐르게 된다. <추천사>, 최영희

 

· p.39: 내 삶이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부끄럽지도 않기에 드러내려 한다. 평화시장 여공개인의 생활에 관한 기록을 찾아보기 어렵고, 당사자가 자신의 삶과 투쟁을 서술하고 해석한 작업은 더더욱 드물다. 따라서 내 기록은 여성 노동자 당사자가 직접 서술한 글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 여성 노동자의 자기 서사라는 형식을 띠고 있지만 비단 신순애라는 개인의 주관적 체험에만 국한되지 않는, 1960~1970년대 여성 노동자들의 주체화 과정에 관한 기록이기도 하다.

 

· p.60: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 도시로 이동이 가속화하던 흐름을 타고 우리 가족은 상경하여 판잣집을 전전했다. 그리고 나는 여공이 될 수밖에 없었다. 어린 소녀에게 평화시장 공장 생활은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이겨 내기에 너무 벅찬 노동강도와 조건이었지만, 어린 소녀가 끔찍한 공장 생활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 p.167: 나는 노조를 알고 난 뒤 달라지고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집보다 노동교실을 더 좋아했고, 노동교실에 드나드는 재미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퇴근하면 밥은 굶더라도 노동교실에는 꼭 갔다. 나는 노동교실 1기생이 된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으며, 노조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 p.173: 6시에 미싱 모터 끄기 운동은 큰 용기가 필요했다. 더욱이, 오야 미싱사인 내가 먼저 끄는 것이 순서였다. 하지만 눈앞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공장장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나는 속으로 전태일 생각을 했다. ‘그래, 전태일 동지는 우리를 위해 목숨도 끊었는데, 해고되면 또 다른 싸움을 해 보지하면서 가장 먼저 미싱 모터 스위치를 껐다. 이어서 뚝, 뚜둑, 뚜둑 소리가 연발했다. 함께했던 친구들은 훗날 나에게 그때 순애 네가 모터를 끄는데 무섭기까지 했다고 했다. 내가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었다. 그것이 참된 용기이며 그럴 때 아무리 약해도 강해진다는 진리를 나는 노조를 통해서 배웠다.

 

· pp.215~216: 그전에는 책을 몇 페이지만 읽으면 졸려서 집어던지곤 했다. 그리고 실은 피곤해서 책을 볼 여력도 없었다. 그런데 조영래가 사 준 책은 읽을수록 재미가 있었다. 내가 밤새 책을 읽는 것을 본 어머니는 그렇게 공부가 하고 싶으냐?”고 물으시더니 집주인 눈치가 보인다고 하셨다.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 뒤로 나는 공장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밤에 촛불을 켜고 책을 읽었다. 그때 읽었던 책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죄와 벌, 마더 존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등은 지금도 기억난다. 교보문고에 갔을 때도 그는 수배 중이었다. 그런데도 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서점에 갔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 조영래를 통해 내게 맞는 책을 알게 되었고, 그 뒤로는 스스로 책을 사서 읽기도 했다.

 

· pp.233~234: 신설동 수도학원에 가면 지금도 한글반이 운영되고 있다. 분명히 그 속에 지금은 50~60대 중년이 된, 과거에 평화시장에서 일했던 여공도 있으리라고 본다. 여기 이렇게 쓰지 않았다면, 내 한글반 운영 경험은 민담처럼 사라져 버릴 에피소드였다. 이종구는 민중의 실제 이야기가 야담으로 남는 악순환을 끊어야 닫기

 

 

 

출판사 서평

 

 

열세 살에 평화시장 시다가 된 이름 없는 공순이가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주체적인 노동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실제 체험을 바탕으로 서술한 1970년대 민주노동운동 이야기. 저자의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을 수정ㆍ보완하여 펴낸 책이다.

 

· 전태일 평전의 어린 시다

전태일이 분신한 후 많은 대학생, 지식인이 평화시장을 찾았다. 그의 일기장에 나오는 나에게 대학생 친구가 한 명만 있었다면……이라는 말에 마음이 움직인 이들이었다. () 조영래 변호사도 그중 한 사람이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그는 법전을 덮고 장례 투쟁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평화시장 노동자들과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훗날 조영래는 전태일 평전을 쓰게 된다. 평전 집필을 위해 어린 여공들의 생활을 알고 싶어 하던 그에게,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은 어릴 때부터 평화시장에서 일해 온 한 여공을 소개해 주었다. ‘민청학련 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조영래는 위험을 무릅쓰고 정기적으로 그를 만나 평화시장 이야기를 들었고, 그 내용은 고스란히 전태일 평전의 어린 시다로 형상화되었다. 비인간적 노동환경과 경제성장 논리의 허구성을 생생하게 보여 주는 어린 시다의 상징, 조영래가 만난 그 여공이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 어린 여공의 감동적 성장기

가난 탓에 초등학교 3학년을 중퇴하고 열세 살부터 평화시장에서 일한 저자는 힘없고 보잘것없는 불쌍한 여공이었다. 하지만 청계노조를 알게 되면서 를 되찾았고, 노조가 벌인 굵직한 투쟁들에 빠짐없이 참여하면서 연대하는 주체로, 당당한 한 사람의 노동자로 성장하게 되었다. 세 번의 검정고시를 거쳐 오십이 넘은 나이에 성공회대학교에 입학하여 정치경제학을 공부했고, 같은 대학 NGO대학원에 진학해 자기 체험을 ‘19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주체 형성이라는 맥락에서 서술하고 해석한 석사학위 논문을 썼으며, 그것을 수정ㆍ보완해 이 책을 펴냈다.

그동안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에 관한 기록은 대부분이 지식인에 의해 씌었다. 그러나 운동사와 사건사 중심으로 서술된 기존 연구는 19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주체였던 여공들이 무엇을 경험했고,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노동자로 성장해 갔는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이 책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다. 한 개인의 생애사라는 형식을 통해, 저자는 현장을 만들고 지켜 간 당사자의 시선과 경험이 잘 드러나는 감동적 다큐멘터리를 빚어내고 있다. 그의 가족사와 공장 생활은 눈물겹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활동은 가슴 뭉클하며, 투쟁 속에서 성장의 계기가 될 쉽지 않은 결단들을 해 가는 모습은 힘 있다. 추천사를 쓴 최영희 선생의 말대로, 불쌍하고 힘없는 여공들이 삶의 주체로서 자신의 삶을 살아 내며 느꼈던 자부심, 자립심, 삶의 애환과 희로애락 이야기의 화룡점정으로서 이 책은 조금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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