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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고공농성에 구성원은 단식농성,
대학에 존재하는 야만에 함께 맞서자

고공농성 40일, 단식농성 10일을 앞두고
  지난 4월 21일,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최장훈 총학생회장이 동국대 만해광장 15미터 높이의 조명탑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교수들은 릴레이 단식을 진행했고, 동문은 열흘 가까이 단식을 진행 중이다.
  이들의 요구는 간명하다. 종립대학 동국대학교 총장선출 과정에서 조계종이 행사한 외압을 사죄하고, 대학을 종단 내 정치구도에 이용하려는 작태를 중단하라는 것이다. 2014년 말부터 조계종은 동국대학교 총장 선출 과정에 개입하여 자신이 원하지 않는 후보를 사퇴시켰다. 조계종이 지지하는 후보인 보광스님의 논문표절 의혹이 불거져 교수로서 자질에 의구심이 일 때도 조계종과 보광스님은 해명하지 않고 오로지 표결로 총장 선출을 밀어붙이려 했다. 그 과정에서 이사장 자리를 획득하기 위해 구성원의 반발에 법정다툼으로 응수했다. 4월 21일 고공농성이 시작되며 학내에서 총장 선출 부당개입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그 주에 예정된 이사회를 취소하더니, 그 다음주인 5월 2일에 모 초등학교에 숨어들어가 이사회를 열어 보광스님을 총장으로 선임했다.

조계종의 대학사유화를 간과할 수 없다
  대학은 조계종의 정치력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대학 총장 자리도 조계종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용될 자리가 아니다. 대학이 종교집단의 정치싸움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총장이 종단의 이해관계에 선차적으로 복무할 때 대학에서 종교와 정치권력에 관한 자유로운 비판은 위축되고 구성원은 종단의 눈치를 보는 데 전전긍긍하게 된다. 조계종이라는 거대한 종교집단은 이 사회의 정치, 경제 권력과도 밀접한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대학마저 무비판적으로 그 영향력 아래 포섭되는 현상을 간과할 수 없다.

정부와 대학이라는 장벽을 넘어서자
  조계종이 발톱을 드러내고 공공연히 총장 선출을 좌우하고, 학내 구성원의 반발을 완전히 무시하는 작금의 행위에는 정부의 대학정책과 대학공공성의 현주소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사학재단의 무책임한 대학운영과 대학 재정과 대학의 정치력을 재단의 소유로 여기는 한국 사학구조의 병폐가 드러났지만 정부는 대학 구성원의 자율성을 약화하고 재단 또는 대학 수뇌부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정책기조를 강화했다.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대학구조개혁만 하더라도, 사학재단의 부실한 대학 운영에는 책임을 묻지 않고 대학 자산을 고스란히 재단이 보전하여 다른 용도로 이용하거나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보장하려 하고 있다. 부실대학의 책임은 온전히 교수, 학생, 노동자에게 전가한다. 정부는 국립대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고 대학 내에서 추천한 총장후보를 임명하지 않고 버티기를 반복한다. 경북대의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부가 나서서 대학의 행정에 관여하고 대학 구성원을 무시한 채 재단을 비호하는데, 어느 재단이 대학 구성원의 눈치를 보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동국대학교 고공농성의 요구인 총장선거 원천 재실시, 민주적 의사결정구조 보장 요구가 후퇴하는 대학공공성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중요한 보루라고 생각한다. 감신대학교 투쟁이 이사장 및 유관 세력의 청산을 이끌어내고, 동국대학교 고공농성과 단식농성의 결과 현 총장을 몰아내고 총장선출과정을 민주적으로 개정한다면 정부와 사학재단이라는 거대한 두 장벽에 막혀 숨죽이고 있던 곳곳의 대학공공성 투쟁을 살리는 불씨가 될 것이다. 조계종의 대학사유화와 총장선거 개입에 맞선 투쟁에 함께하자. 동국대학교 5월 28일 연대투쟁과 6월 4일 집중투쟁에 사회각계각층, 각 대학의 구성원이 집결하자.

2015년 5월 26일
변혁적 현장실천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학생위원회(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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