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 성명]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양당만의 이전투구를 비판한다

by 사회변혁노동자당 posted Apr 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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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젠더관점을 가진, 노동자시민을 위한 진보후보의 선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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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양당만의 이전투구를 비판한다 

 

-젠더관점을 가진, 노동자시민을 위한 진보후보의 선전을 기대하며

 

 

오는 4월 7일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날이다. 각종 매체와 언론들은 보수양당 후보들의 토론회를 보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사건, 이에 기반한 귈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이다. 그래서 젠더문제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반성과 성찰,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한 각축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서울시장 선거과정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왜 다시 치러지게 되었는지를 기억조차 못하는 것 같다. 

 

지난 10년간 서울시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대한 정책이 부재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전 지구적 재앙으로 시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일자리를 잃고 내 점포의 문을 닫아야하는 생존의 위기에 처한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에서 이번 선거는 대안 없는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 우리가 매일같이 일터로 출근하는 노동자들, 편의점과 카페에서 식당에서 마주하는 노동자들, 배달/택배노동자들의 삶은 없었다. 또한 인류의 파국적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과학의 경고와 국제사회의 약속에 따라 ‘2050년 온실가스 배출 제로’ 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추진해야 하지만 유력 후보들은 한편으로는 ‘녹색 서울’의 구호를 내걸고, 실상은 온갖 토건·개발 사업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들 말 안에는 서울시민은 없었고, 함께 살아가고 있는 생명들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는 성폭력과 사회가 부당하게 규정한 여성다움 남성다움이라는 굴레를 어떻게 깨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지가 논의되는 장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선거에서 젠더문제는 그저 그들의 정치적 공방에 활용될 뿐이었다. 

 

이렇게 모든 관심과 집중이 보수양당 2인 후보에게만 집중되는 불평등한 보궐선거판에서, 노동자 시민들의 진보적 요구를 가지고 힘들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들이 있다. 서울에 사는 수많은 여성과 성소수자들의 평등한 삶을 이야기하고, 인간과 동물들의 공존을 말하며, 노동자 시민의 생존의 요구를 가지고 힘쓰고 있는 진보후보가 있다.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시당은 이번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진보후보의 선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의 중심이 아닌 노동자 시민의 중심의 서울을 만들기 위해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다.

 

 

2021년 4월 2일

사회변혁노동자당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