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공정’의 실체 확인해준 윤석열

by 사회변혁노동자당 posted Dec 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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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목 “물어보세요. 자본주의에 ‘공정’이 가능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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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공정’의 실체 확인해준 윤석열]

“물어보세요. 자본주의에 ‘공정’이 가능한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이 논란인 가운데, 윤 후보가 사실은 ‘공정’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해 주목됩니다. 그가 말한 “자료 보고 강사 뽑나”라는 말은 실은 “자본주의에 ‘공정’이 가능하지 않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윤 후보는 15일 부인 김건희 씨의 수원여대 겸임 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가짜 이력을 기재한 것을 두고 “시간 강사를 어떻게 뽑는지 현실을 잘 보시라”, “시간 강사라고 하는 것은 전공 이런 것을 봐서 공개 채용하는 게 아니다.”, “어디 석사 과정에 있다, 박사 과정에 있다 그러면 그냥 얘기를 하는 것”, “공채가 아니다. 무슨 채용 비리 이러는데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대학 임용이 ‘공정’하지 않다는 생각을 내비친 말입니다. 애초 윤 후보는 조국 전 법무장관의 비리를 수사하며 한국 사회에서 ‘공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조국의 ‘가짜 이력’ 조작 사건에는 칼을 휘둘렀지만, 정작 자신이 생각하는 공정에는 ‘가짜 이력’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 인식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입으로 자본주의 사회 ‘공정’의 민낯을 확인해준 셈입니다.

 

대학의 현실도 윤 후보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가짜 이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다수의 시간강사들은 공개 채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의 발언에 심각한 모욕을 느끼고 있습니다.대다수 시간강사, 겸임교수들이 비정규직으로 불안정한 저임금 노동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대학의 높은 성과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연구 실적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방학 중에는 제대로는 된 임금을 받지 못하고, 퇴직금도 없이 대학을 떠나야 하는 연구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나아가 이 같은 비정규직 교수 수만 명은 전체 1천만 비정규직의 현실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누구는 김건희 씨의 ‘가짜 이력’ 문제를 두고 내로남불이라지만 우리는 자본주의의 문제라고 부르겠습니다. 권력자들은 가짜 이력도 가능한 특권으로, 민중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이뤄지는 공정 따윈 쓰레기통에 처박아 버립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정이 아니라 권리이고 평등이고 연대입니다. 이백윤 사회주의좌파 후보와 함께 바꿔냅시다.

 

20대 대선 노동자민중 사회주의좌파공투본 경선후보

기호1번 이백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