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전교조 연가투쟁 지지한다
‘한국사 국정교과서’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노동자민중의 역사를 만들어내자
지난 11월 3일 확정 고시를 통해 국정교과서를 강행한 박근혜정권에 맞서 전교조가 20일 연가투쟁에 나선다. 자본과 정권은 계속되는 경제위기 속에서 ‘노동시장 구조개혁’ 공격으로 노동자민중의 삶을 밑바닥으로 내몰고 우리의 배를 굶기고 있다. 그리고 이제 그것도 모자라 머리까지, 영혼까지 굶겨 죽이려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자본과 정권의 ‘역사 전쟁’은 저들에게 있어 민생문제에 다름 아니다. 자본가계급의 역사를 주입해 노동자민중을 완전히 무장해제시켜 대대손손 독재와 부귀영화를 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자본과 정권은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일련의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전교조 법외노조화․시국선언 교사 징계 등 교사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과 종편 창설, KBS 등 방송국 장악과 언론노동자들에 대한 탄압, 세월호 ‘유언비어’ 엄단, 그리고 국정교과서 확정 고시와 같은 날 통과된 ‘5인 미만 인터넷 언론의 등록 제한’ 신문법 시행령 개정안 등이 그것이다. 교과서뿐만 아니라 교육․언론 등을 완벽히 통제해 노동자민중의 의식을 손아귀에 넣으려는 치밀한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맞서 전교조는 20일 연가투쟁을 결의했다. 또한 국정화교과서 문제 외에도 법외노조화 탄압과 교원평가제도 개악 등 돌파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이러한 저들의 공격에 연가투쟁이라는 방법으로 맞서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다. 이번 투쟁 국면에서 나타났던 교사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저항의 흐름은 저들의 횡포와 독재에 더 이상 노동자민중이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격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노동자민중의 배를 곯게 하는 것으로 모자라 영혼까지 앗아가려는 자본과 정권에 대한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다. 자본과 정권은 그들이 가진 힘을 이용해 국정화 고시를 확정하고 강행했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진짜 힘을 끌어내서 맞서는 길이 맞다. 교육노동자들은 ‘가르치지 않겠다’, 학생들은 ‘배우지 않겠다’ 이번 20일 연가투쟁을 시작으로 이후에 실질적인 투쟁을 조직하자. 그를 통해 저들이 국정교과서로 지우려하는 노동자민중의 자랑스러운 저항의 역사를 다시 만들어내자.
2015년 11월 20일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