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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사·창당선언문

창당사


자유로운 개인의 연대사회로 나아가는

투쟁과 변혁의 정치


발 딛고 있는 이 땅이 꺼지고 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고난은 시작되어 유아기, 청소년기 거치면서 경쟁과 좌절을 먼저 배웁니다. 그리고 비정규직, 파견직을 전전하면서 좌절에 익숙해집니다. 미래를 저당 잡혀 살아온 삶은 어디에도 기댈 곳 없는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남은 생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됩니다. 이 땅에 발 딛고 있는 사람 그 누구에게도 삶의 희망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갈구할 뿐입니다.

위기에 처한 자본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노동자 민중의 삶을 뿌리째 뽑고 있습니다. 그들의 지고의 선, 경쟁의 끝은 좌절이고 차별과 배제입니다. 그리고 폭력입니다.

우리는 광주민중항쟁 그리고 87년 민중항쟁, 노동자투쟁, 그 투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본과 정권은 그 흔적을 하나씩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외환위기를 볼모로 노동자에게 정리해고법과 파견제를 받아들이라는 협박은 유효했습니다. 불안정노동이 넘쳐나고 정규직 비정규직, 여성과 남성, 청년과 노년, 그리고 ‘정상과 비정상’, 그처럼 분리와 배제는 가장 효과적인 노동․사회정책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노동자는 하나가 아니고 민주는 피어나지도 못하고 덧없이 져버린 꽃이 되었습니다.

정리해고를 핵심으로 하는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악에 맞선 투쟁 이후 20년, 지금 노동자민중은 일반해고와 파견제 전면 적용과 테러방지법에 맞서 힘겹게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87년 민중항쟁 노동자대투쟁은 분단체제를 토대로 하는 보수정치에 맞선 자유주의정치와 노동자민중을 주체로 새로운 사회를 열어내겠다는 진보정치의 승리였습니다. 그러나 87년 이후 자유주의 정치세력들은 그들이 서있던 그 흔적을 스스로 지우면서 무너졌습니다. 그들 스스로 흔적을 허물고 지역주의에 기대면서 정치공학만 난무하는 반동적인 정치가 이 나라를 뒤덮고 있습니다. 당연히도 그들의 눈앞에 노동자민중의 삶은 없습니다.

이른바 사회연대전략은 바람막이가 되지 못했고, 신자유주의 광풍은 98년 이후 새로운 길을 열어낸 진보정치의 바탕마저도 허물어버렸습니다. 한 때의 영화를 떠올리며 하나의 정당을 기치로 하나되자고 외치던 그들마저 자유주의자의 품에 안겼습니다. ‘노동자중심 정치’를 되뇌며 길을 떠났습니다.

이제 노동자계급정당이 깃발을 올립니다. 광주민중항쟁 그리고 87년 민중항쟁 노동자대투쟁에 발 딛고, 신자유주의 광풍이 휩쓸고 간 그 자리에서 깃발을 올립니다. 분리된 자, 차별받는 자, 배제된 자, 그들이 우리이고 노동자계급정치의 주체입니다. 경쟁을 넘어 연대라는 보편적인 가치로 어깨 걸고 나아가겠습니다. 남미의 핑크타이드와 함께 하고, 아랍의 자스민혁명과 함께 하고, 남유럽 노동자민중의 총파업과 함께 하고, 미국의 불안정노동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더 나은 세계, 자유로운 개인의 연대사회로 나아가는 투쟁과 변혁의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2016년 1월31일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 이종회




창당선언문


오늘 우리는 사회변혁노동자당 창당을 선언한다.

자본주의 억압착취에 맞선 전세계 노동자민중의 투쟁역사를 계승하고, 사람이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주의 세상을 향한 열망으로 사회변혁노동자당 창당을 선언한다.


오늘 날 인류의 삶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악의 축은 자본주의체제다.

지난 세기에 이윤축적위기 타개를 위해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초래한 자본주의체제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 초국적 자본은 세계 곳곳에서 노동자민중을 이윤축적의 사냥감으로 삼고 있다. 오로지 노동자민중에 대한 착취와 수탈이 자본의 탈출구일 뿐이다.

한국독점재벌은 자본주의 경제위기 하에서 살인적인 착취와 수탈을 통해 수백조원의 독점이윤을 쌓았다. 그런데도 자본과 정권은 또 다시 임박한 공황국면을 해고와 비정규직확대, 임금삭감, 공공부문사유화 공세로 벗어나려 하고 있다. 노동자민중의 저항을 막기 위해 노조파괴와 정당해산 등 폭압적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용산참사, 세월호참사, 메르스사태 등 자본의 이윤을 위해 국가가 민중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사태가 거듭되고 있다.


이제 노동자민중은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맞서는 투쟁 외에는 살 길이 없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은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이 없는 사회, 완전한 노동권과 공공복지가 보장되는 사회, 민주적 제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을 선언한다. 나아가 생산수단의 사회화와 민주적 계획경제가 구현되는 세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선언한다.


우리는 사람에 대한 모든 억압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염원한다.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로부터의 여성해방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성소수자, 장애인, 청소년, 이주노동자 등 인간에 대한 모든 억압과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추구한다. 제국주의 전쟁 기도에 단호히 맞서고, 남북노동자가 해방되는 통일을 위해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진보정당운동 실패의 폐허를 딛고 노동자계급의 정치, 변혁의 정치를 선언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87년 노동자대투쟁과 97년 노동자총파업으로 떨쳐 일어선 노동자계급의 열망이었다. 그러나 진보정당운동은 오직 의석확보를 위해 당원을 들러리로 세운 채 자유주의 정치세력에 의존하는 야권연대로 파탄났다. 이에 투쟁하는 현장노동자가 정치의 주체임을 당당히 선언한다. 실천하는 당원들이 주체가 되어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노동자정치를 구현할 것이다. 당은 노동자, 빈민, 농민, 청년·학생, 인권운동, 문화예술계 등 투쟁하는 민중 제 세력과 굳건히 연대하여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반자본 사회화투쟁으로 나서는 전세계 노동자민중과 굳게 손잡고 노동자국제연대의 전통을 이어나갈 것이다.


위기는 기회다. 그러나 체제에 안주하고 물러서는 자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 오직 투쟁에 의해서만 작금의 자본주의 위기는 노동자민중세상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회변혁노동자당은 투쟁의 정치, 변혁의 정치로 노동자민중세상을 향해 힘차게 진군할 것을 선언한다.


2016년 1월31일

사회변혁노동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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