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논평] 노회찬 의원의 비보에 애도를 표한다
오늘 전해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한다.
노회찬 의원은 2005년 이른바 ‘삼성 X파일’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삼성이 보수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검사 등 고위공무원에게 정치자금과 뇌물을 광범위하게 제공한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당시 뇌물을 받았던 검사, 선거자금을 받았던 보수 여야의 정치인, 이건희를 비롯한 삼성의 어떤 인사도 처벌받지 않았지만, 도리어 삼성공화국의 실상을 드러냈던 노회찬 의원은 이 추악한 비밀을 공개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아 2013년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다.
재벌에 맞서 싸웠던 한 정치인이 일명 드루킹 사건에 연루되어 비극적인 죽음을 택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8년 7월 23일
사회변혁노동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