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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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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위 성명] 인권침해 가해자 LG자본이 고용승계 책임져야 한다
빼앗긴 노동3권, 노동자 기본권!

2021년 1월 1일, 아직 노동자에겐 새해가 오지 않았다. 새해의 선물은 고용승계로 달라던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LG자본은 교섭회피와 노동조합 파괴공작의 2020년을 연장하는 중이다.
2021년 1월 1일, LG자본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를 전원 해고한 뒤, 로비농성 노동자에게 일체의 물과 전기와 음식 반입을 차단했다. 음식반입을 막기 위해 새로 고용된 용역 깡패들이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스크럼을 짰지만, 경찰은 무력하기만 했다. 지난 달 국회 앞 산재 유가족의 기자회견을 불법집회라며 군화발로 짓밟던 경찰은, 용역이 불법적으로 음식을 차단하며 비인간적 처사를 반복하는데도 무력하기만 했다.
현 사태 가해자는 LG자본이다. 그간 LG자본은 하청업체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해왔다. 하지만 로비농성장에 전기를 차단하고, 난방을 차단하고, 용역깡패들에게 모든 음식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은 LG자본이다. 고용승계를 책임지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이따위 답변을 한 LG자본의 추악한 실태가 드러났다.
노동조합을 하겠다고 나서면 해고되고, 법이 보장한 권리를 요구하면 보복이 뒤따르는 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그렇기에 아직 새해를 맞이할 수 없다. 아직 우리는 어떠한 새로움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이 나라는 초법적 자유를 누리는 재벌들의 공화국이며, 투쟁하는 노동자에게만 방역지침을 적용하는 공권력으로 유지되고 있다.
세상은 제자리 걸음. 오히려 노동자에게 더 가혹한 과거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지만, 투쟁하는 노동자는 앞으로 나아간다. LG트윈타워 노동자들은 해고에도 굴하지 않고 노동조합과 일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간 LG자본은 노동자들은 회유하고 탄압해왔다. 사직서에 서명하면 위로금을 준다고도 하고, 트집 잡기 식 부당징계로 노조를 탄압하기도 했다.
그러나 LG트윈타워분회는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설움을 빚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투쟁은 LG트윈타워 노동자들의 싸움만은 아니다. LG자본의 탄압이 잔인해질수록, 노동자의 단결이 더욱 강해질수록, 연대의 발걸음은 늘어나고 있다. 이제 노동자들이 지키는 것은 일터뿐만 아니라 노동3권을 염원하는 모든 노동자의 희망이다.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는 일터를 지키는 투쟁, 노동3권의 희망을 지키는 투쟁에 함께할 것이다.

2021년 1월 4일
사회변혁노동자당 학생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