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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과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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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당 성명] 신라대 경영진은 2014년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려 하는가?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추진을 즉각 멈추고 직접고용하라!

 

 

 

신라대 학교당국이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월 28일 종료되는 청소용역계약을 더 이상 하지 않는 방식으로 현재 신라대에서 일하고 있는 51명의 청소노동자 전원을 내쫓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사태로 학교 재정이 어렵다는 게 그 이유지만, 쉽게 납득가지 않는다.

 

 

학교당국은 신라대 청소노동자들이 맡아온 청소업무를 자동화와 교직원들을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해결한다지만 과연 가능할지 의문이다. 대학 구석구석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발길이 가는 곳마다 청소노동자들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학교 구석구석 청소노동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청소업무를 자동화 기계 몇 대로 가능할 것이라는 말을 누가 믿겠는가? 특히 코로나19로 방역과 위생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가 아닌가? 오히려 학교당국은 청소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여 학교방역과 위생을 더욱 안정화시키는 게 급선무다.

 

 

코로나19는 청소노동자들을 내쫓기 위한 핑계일 뿐이다. 학교당국은 2014년에도 40여 명의 청소노동자들을 집단해고한 바 있다. 청소노동자들이 부당한 근로조건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이다. 청소노동자들은 79일에 걸친 농성투쟁과 45일간의 고공단식농성으로 집단해고를 막아냈다. 이렇듯 당시 집단해고라는 학교당국의 잘못된 판단으로 청소노동자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다.

 

 

그런데 또다시 2014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려 하는가? 신라대가 코로나19 시기,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위생과 방역의 일선에 서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대학구성원의 일주체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리고 청소노동이라는 필수노동이 대학에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직접고용이라는 해법을 스스로 내놓는 것이 마땅하다. 신라대는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다. 신라대는 이번 집단해고를 통해서 청소노동자들이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로, 노동조합이 없었던 과거로 돌리고자 하고 있다. 신라대 청소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의 힘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일반노조 조합원들은 단결투쟁과 연대의 힘이 무엇인지 몸소 경험으로 익혀왔듯이 신라대 청소노동자들의 집단해고 또한 가만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 역시 신라대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철회와 직접고용을 위해 함께 싸워 나갈 것이다.

 

 

 

2021년 1월 27일

사회변혁노동자당 부산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