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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 세월호 추모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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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는 국가 안전 시스템뿐만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엄마저 냉혹한 자본의 권력 앞에 무참히 파괴되었음을 보여주었다. 201462일 문학인들은 시국 선언을 통해 정부의 자격을 묻고 권력의 폭력을 고발했다. 그리고 세월호 추모시집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를 출간하였다.

 

강은교, 고운기, 고은, 공광규, 곽재구, 구중서, 김기택, 김사이, 김사인, 김선우, 김오, 김은경, 김주대, 김준태, 김중일, 김해자, 나희덕, 도종환, 문동만, 문인수, 박성우, 박찬세, 박철, 박형준, 백무산, 손택수, 송경동, 송찬호, 신용목, 신철규, 신현림, 안상학, 안주철, 유병록, 유순예, 유용주, 유현아, 윤석정, 이민호, 이상국, 이선식, 이시영, 이안, 이영주 등 총 69인의 시인이 참여했다.

 

 

 

 

 

 

 

책머리에

딸의 편지 _강은교꽃밭에는 꽃들이 _고운기이름 짓지 못한 시 _고은노란 리본을 묶으며 _공광규반도의 자화상 _곽재구다 끝났다 _구중서기다리래 _김기택어떤 인사 _김사이적폐(積幣)가 아니라 지폐(紙幣) _김사인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_김선우수평선 _김성규나비가 되었네 _김오냉기가 도는 심장을 껴안고 잠이 들었다 _김은경메아리 _김일영4_김주대다시라기 _김준태꽃처럼 무거운 마음 _김중일아기단풍 _김해자난파된 교실 _나희덕화인(火印) _도종환소금 속에 눕히며 _문동만침몰하는 봄 _문인수백일홍 _박성우부를 수 없는 것들이 많아졌다 _박찬세이제 누가 사랑을 이야기하겠는가 _박철달콤한 눈 _박형준세월호 최후의 선장 박지영 _백무산바다 무덤 _손택수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_송경동물속 소년 소녀들 _송찬호그리고 날들 _신용목검은 방 _신철규바다를 털고 걸어 나올 거 같아 _신현림엄마 아빠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_안상학인사를 끝까지 끌어 올려서 _안주철파도가 간다 _유병록날아라, 노란 나비 _유순예국가를 구속하라 _유용주물음표의 시간들 _유현아21그램 _윤석정아기의 엄마가 올 때까지 _이민호이 나라가 무슨 짓을 했는지 _이상국별이 되어라 _이선식53, 뉴스타파 _이시영네 생일에 바친다 _이안오늘 _이영주이천십사 년 봄, 부터 _이용임세월 _이은봉한 울음이 한 울음에게 _이재무_이진명공기 속에서 _이진희내 딸 아들들아 모두 어디로 갔느냐 _이하석해후 _임경섭진혼의 노래 _임동확차를 마시다니 _장석남볍씨 한 가마 보리 서 말 _정기복가만히 있지 말아라 _정우영또 다른 방주 타고 오시라 _정원도한 아이에게 _진은영4월 애(), 세월 애() _천수호기억하자 이 비겁을 _최영철이 닭대가리들아! _최종천기도들 _최지인섬집 아기 _최현우숨 쉬기도 미안한 4_함민복누군가 물었다 _허수경제망매(祭亡妹), 흰 꽃들의 노래 _허은실지금은 서정시를 써야 할 시간 _황규관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시 _휘민

발문 김윤태수록 시인 소개

 

 

 

 


 

 

 

§. 편집자가 꼽은 시

 

이 봄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선우

 

믿기지 않았다. 사고 소식이 들려온 그 아침만 해도

구조될 줄 알았다. 어디 먼 망망한 대양도 아니고

여기는 코앞의 우리 바다.

어리고 푸른 봄들이 눈앞에서 차갑게 식어가는 동안

생명을 보듬을 진심도 능력도 없는 자들이

사방에서 자동인형처럼 말한다.

가만히 있으라, 시키는 대로 하라, 지시를 기다리라.

 

가만히 기다린 봄이 얼어붙은 시신으로 올라오고 있다.

욕되고 부끄럽다, 이 참담한 땅의 어른이라는 것이.

만족을 모르는 자본과 가식에 찌든 권력,

가슴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무능과 오만이 참혹하다.

미안하다, 반성 없이 미쳐가는 얼음 나라,

너희가 못 쉬는 숨을 여기서 쉰다.

너희가 못 먹는 밥을 여기서 먹는다.

 

환멸과 분노 사이에서 울음이 터지다가

길 잃은 울음을 그러모아 다시 생각한다.

기억하겠다, 너희가 못 피운 꽃을.

잊지 않겠다, 이 욕됨과 슬픔을.

환멸에 기울어 무능한 땅을 냉담하기엔

이 땅에서 살아남은 어른들의 죄가 너무 크다.

너희에게 갚아야 할 숙제가 너무 많다.

 

마지막까지 너희는 이 땅의 어른들을 향해

사랑한다, 사랑한다고 말한다.

차갑게 식은 봄을 안고 잿더미가 된 가슴으로 운다.

잠들지 마라, 부디 친구들과 손잡고 있어라.

돌아올 때까지 너희의 이름을 부르겠다.

살아 있으라, 제발 살아 있으라.

 

난파된 교실

 

나희덕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교실에서처럼 선실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었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그 말에 아이들은 시키는 대로 앉아 있었다

컨베이어벨트에서 조립을 기다리는 나사들처럼 부품들처럼

주황색 구명복을 서로 입혀주며 기다렸다

그것이 자본주의라는 공장의 유니폼이라는 것도 모르고

물로 된 감옥에서 입게 될 수의라는 것도 모르고

아이들은 끝까지 어른들의 말을 기다렸다

움직여라, 움직여라, 움직여라,

누군가 이 말이라도 해주었더라면

몇 개의 문과 창문만 열어주었더라면

그 교실이 거대한 무덤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파도에 둥둥 떠다니는 이름표와 가방들,

산산조각 난 교실의 부유물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아름다운 이름이 있었지만

배를 지키려는 자들에게는 한낱 무명의 목숨에 불과했다

침몰하는 배를 버리고 도망치는 순간까지도

몇 만 원짜리 승객이나 짐짝에 불과했다

아이들에게는 저마다 사랑하는 부모가 있었지만

싸늘한 시신을 안고 오열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햇빛도 닿지 않는 저 깊은 바닥에 잠겨 있으면서도

끝까지 손을 풀지 않았던 아이들,

구명복의 끈을 잡고 죽음의 공포를 견뎠던 아이들,

아이들은 수학여행 중이었다

죽음을 배우기 위해 떠난 길이 되고 말았다

지금도 교실에 갇힌 아이들이 있다

책상 밑에 의자 밑에 끼여 빠져나오지 못하는 다리와

유리창을 탕, , 두드리는 손들,

그 유리창을 깰 도끼는 누구의 손에 들려 있는가

 

세월호 최후의 선장 박지영

 

백무산

 

최초에 명령이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가만있으라, 지시에 따르라, 이 명령은

배가 출항하기 오래전부터 내려져 있었다

선장은 함부로 명령을 내리지 말라, 재난대책본부도

명령에 따르라, 가만있으라, 지시에 따르라

 

배가 다 기운 뒤에도 기다려야 하는 명령이 있다

목까지 물이 차올라도 명령을 기다리라

모든 운항 규정은 이윤의 지시에 따르라

침몰의 배후에는 나태와 부패와 음모가 있고

명령의 배후에는 은폐와 조작의 검은 손이 있다

 

이 나라는 명령이 있어야 움직인다는 걸 기억하라

열정도 진정성도 없는 비열한 정부, 입신출세와

대박 챙길 일밖에 아무 관심도 없는 자들의 국가,

선장은 단순 잡부 계약직, 장관은 단순 노무 비정규직

그들이 내릴 줄 아는 명령은 단 한 가지뿐

가만있으라, 명령에 따르라

 

저 환장하도록 눈이 부신 4월 바다를 보면서

아이들은 성적 걱정이나 했을까

지시를 어기고 멋대로 뛰쳐나간 너희들 반성문 써야 할 거야

물이 목에 차올라오는데, 이러면 입시는 어떻게 되는 거지, 걱정했을까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 서해훼리호가 침몰하고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하철이 불타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다, 변하지 않을 것이다

분노는 안개처럼 흩어지고, 슬픔은 장마처럼 지나가고

, 세상은 또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재난 따윈 나쁜 것만도 아니라는 저들

촛불시위와 행진과 민주주의가 더 큰 재난이라 여기는

저들이 명령을 하는 동안은, 결코

뒤집어라, 뒤집힌 저 배를 뒤집어라

뒤집어라, 뒤집힌 세상을 뒤집어야 살린다

탐욕으로 뒤집힌 세상, 부패와 음모와 기만으로 뒤집힌 세상

이게 아닌데, 이럴 순 없어, 뒤집지 못한 우리들

가슴을 치며 지켜만 봐야 하다니,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우리가 너희들을 다 죽이는구나, 뒤집어라,

폭력과 약탈로 뒤집힌 세상을 뒤집어야 살린다

이렇게 내버려둘 순 없어 저 죽음을 뒤집어라

뒤집지 않고서는 살리지 못해 저 죽음의 세력을 뒤집어라

 

뒤집힌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그들

돌아앉아 돈이나 세고 있는 그들

자살 행렬은 내 알 바 아니다 약속을 뒤집고

경제 민주화에서 뛰어내려 저만 살겠다고 달아난 그들

이미 구원받은 사람만 구원하는 정치

아이들과 약자들을 외면하고 가진 자들과

힘 있고 능력 있는 자들만 구출하는 구원파 정부

자기 패거리만 구원하고 나머지는 연옥에 밀어 넣는

구원파 정당들, 새나라구원당들

, 뒤집히고 나서야 보이다니

저들과 우리는 한배를 타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배를 타지 않은 자를 선장으로 뽑다니!

 

뒤집어라, 그들의 명령과 지시를

그리고 저 고귀한 지시를 따르라, 승객을 버리고

선장과 노련한 선원들이 첫 구조선으로 달아난 그 시각

선원은 마지막까지 배를 지킨다! 구명조끼를 벗어 주고

한 명이라도 더 구하려다 끝내 오르지 못한 스물두 살

4월을 품은 여자 박지영, 그가 최후의 선장이다

그 푸르른 정신을 따르라, 뒤집어진 걸 바로 세우게 하는

죽음을 뒤집는 4월의 명령을!

 

바다 무덤

 

손택수

 

아내의 배 속에 있던 아기의 심장이 멎었다

휴일이라 병원 문이 열리길 기다리는 동안 식은 몸으로 이틀을 더 머물다 떠나는 아기를 위해

아내는 혼자서 자장가를 불렀다

 

태명이 풀별이었지 아마 작명가는 되지 말았어야 했는데,

무덤으로 바뀐 배를 안고 나는 신호가 끊어진 우주선 하나가 막막하게 유영하는 우주 공간을 더듬고 있었다

 

그 후 아내는 어란을 먹지 않는다 꽃도 꺾지 않고, 나뭇잎 하나도 딸 수가 없다고 한다

세월호 뉴스 앞에 아내가 며칠째 넋을 놓고 있다

부푼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배 곁을 좀처럼 떠나질 못하고 있다

 

버리지 못한 초음파 사진 속 웅크린 태아처럼 바닷속을 둥둥 떠다닐 아이들,

이틀이 아니라 두 달이 넘었다

 

자신의 배를 무덤으로 내어준 바다는 실성한 듯 혼자서 자장가를 부른다

파도 소리 뭍을 할퀸다

 

아내는 이제 생선을 먹지 않겠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바다를 피해 다닐지도 모르겠다

 

심장이 멎은 배를 끌어안고

자장자장 들려줄 수 없는 자장가가

흘러나오는 바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였다

 

송경동

 

돌려 말하지 마라

온 사회가 세월호였다

오늘 우리 모두의 삶이 세월호다

자본과 권력은 이미 우리들의 모든 삶에서

평형수를 덜어냈다

사회 전체적으로 정규적 일자리를 덜어내고

비정규직이라는 불안정성을 주입했다

그렇게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노동자 세월호에 태워진 이들이 900만 명이다

사회의 모든 곳에서

안전이라는 이름이 박혀 있어야 할 곳들을 덜어내고

그곳에 무한 이윤이라는 탐욕을 채워 넣었다

이런 자본의 재해 속에서

오늘도 하루 일곱 명씩 산재라는 이름으로

착실히 침몰하고 있다

생계 비관이라는 이름으로

그간 수많은 노동자 민중들이 알아서 좌초해가야 했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이들이 지하 선실에 가두어진

이 참혹한 세월의 너른 갑판 위에서

자본만이 무한히 안전하고 배부른 세상이었다

그들의 안전만을 위한 구조 변경은

언제나 법으로 보장되었다

무한한 자본의 안전을 위해

정리해고 비정규직화가 법제화되었다

돈이 되지 않는 모든 안전의 업무가

평화의 업무가 평등의 업무가 외주화되었다

경영상의 위기 시 선장인 자본가들의 탈출은 언제나 합법이었고

함께 살자는 모든 노동자들의 구조 신호는 외면당했고

불법으로 매도되고 탄압당했다

더 많은 이윤을 위한 자본의 이동은 언제나 자유로운 합법이었고

위험은 아래로 아래로만 전가되었다

그런 자본의 무한한 축적을 위해

세상 전체가 기울고 있고 침몰해가고 있다

그 잔혹한 생존의 난바다 속에서

사람들의 생목숨이 수장당했다

그런데도 가만히 있으라고 한다

돌려 말하지 마라

이 구조 전체가 단죄받아야 한다

사회 전체의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이 처참한 세월호에서 다시 그들만 탈출하려는

이 세월호의 선장과 선원들을 바꾸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이 위험한 세월호의

선장으로 기관장으로 갑판원으로 조타수로 나서야 한다

이 시대의 마지막 남은 평형수로 에어포켓으로

다이빙벨로 긴급히 나서야 한다

이 세월호의 항로를 바꾸어야 한다

이 자본의 항로를 바꾸어야 한다

 

 

 

 

 

엄마 아빠

 

부탁이 있어요

 

우리 없다고 이 나라를 떠나지는 마세요

 

우린느 죽지 않았어요

 

검은 리본은 싫어요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우리는 지금

 

천년의 장미를 찾아 수학여행을 떠나는 길이에요

 

엄마 아빠도 아시잖아요

 

천녀의 장미를 찾아 돌아오는 날까지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

 

몸은 여기 두고 250개의 물방울이 되어

 

홀가분하게 더나요

 

무사히 돌아오는 그날

 

엄마 아빠 안 계시면 우린 무척 슬플 거예요

 

 

(101, 안상학 시인의 엄마 아빠 노란 리본을 달고 계세요일부 발췌)

 

- 은비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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