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이겼다? 잔치가 끝난 뒤 첫 화두는 ‘구조조정’ 이주용┃정책국장 총선이 끝나고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가 곧 무너질 것 같은 분위기의 보도들이 쏟아졌다. 새누리당에서는 “뼛속까지 친박”이라는 ‘뼈박’까지 등장해 친박-비박 간 계파 갈등이 공천 파동 ...
“이기려고 싸우는 것, 이긴다는 확신 있다” 위장도급·해고·구속·고발·손배청구…탄압 만물상 남은 23명 추스르고 똘똘 뭉쳐 끝까지 함께할 것 2015년 2월13일, 동양시멘트의 도급회사 ‘동일’과 ‘두성’의 비정규직 노동자 250여 명은 ‘위장도급’으로, 입사 때부...
“아,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요?” 아이들의 반응…추모만 할 수 없는 현실 신선식┃순천여중 교사 “안녕하세요? 오늘이 몇일이죠?” “4월14일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는 사람?” “목요일요” “에이~ 목욜 말고, 칠판에 있네~” “아, 세월호 추모제 하는 날!” “맞아...
“여기 사람이 살고 있다!” 철탑망루에 오른 주민들 남영란┃부산 만덕5지구는 1972년 부산시가 도시정비사업으로 무허가 판자촌을 정리하며 당시 변두리 지역이었던 만덕으로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며 형성된 마을이다. 2001년 부산시는 만덕1동 일대를 주거환...
메르스 참사 삼성서울병원 ‘1등’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옥시 등 ‘특별상’ 재현┃사회운동위원회(준) 지난 4월15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린 201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었던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되는 불...
“되레 자충수 될 것” 강정마을 주민들 다시 거리로 최혜영┃‘강정친구들’ 사무국장 여기는 제주 서귀포 작은 마을 강정, 강정마을을 통과하는 ‘이어도로’ 한 가운데 노랗고 커다란 현수막이 달렸다. “해군은 강정마을을 죽이는 구상권 청구를 취하하라!”는 메시...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함께 맞서자 재현┃사회운동위원회(준) 육우당을 아시는가? 새로운 당이냐고? 아니다. 고인이 된 육우당은 청소년 성소수자 활동가였다. 이름은 실명이 아니라 그의 ‘호’로 술, 담배, 수면제, 파운데이션, 녹차, 묵주가 자신의 여섯 친...
기를 쓰고 막으려는 정규직화 서동훈(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사무국장)┃충남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이달부터 당진시청 직·간접 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시작했다. 시청이 작성한 ‘당진시청 비정규직 현황’ 자료에는 현재 약...
사람이나 음식이나 이치는 똑 같다 박석준┃한의사(우천동일한의원장, 동의과학연구소장) 음식이 갖고 있는 기를 말할 때는 기미氣味라는 말을 쓴다. 기는 한열寒熱을 말하고 미는 산고감신함酸苦甘辛鹹이라는 다섯 가지 맛, 곧 오미五味를 말한다. 한열은 음식...
노동조합 활동을 넘어 전체노동자 권리 찾기로 김혜진┃경기 전세계 노동자 단결의 날 ‘메이데이’다. 1886년 미국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인 후 많은 노동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고 체포되었다. 바로 그 투쟁을 기억하는 날이다. 그...
○…대표적 극우단체인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에서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고, 청와대 고위공무원으로부터 집회 지시를 받은 내용이 최근 언론보도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어버이연합이 기독교선교복지재단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전경련으로부터 2012년 2월...
화랑곡나방 마루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린다. 저렇게 부르는 것은 십중팔구 벌레가 집 안 어디선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날씨가 포근해지면 아빠를 찾는 일은 더 잦아진다. 이맘때 집 안에서 볼 수 있는 벌레들은 집 밖에서 날아 들어온 게 아니다. 대개 집 안...
드러난 선진금융기법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IMF는 아픈 부위와는 전혀 다른 처방전을 내놓았다. 병인은 80년대 말까지 유지해오던 업종전문화가 무너지고 재벌들의 과잉중복투자에 따른 과잉생산이 결정적이었는데 민영화, 유연화, 세계화를 처방했다. 그리고...
“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잘 싸워왔다, 이제 같이 싸워야 선지현┃충북 2011년 27명 해고, 47명 출근정지, 70명 정직. 법원, ‘부당징계 및 해고’로 복직판결. 그러나 다시 10명 해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2명 해고, 85명 출근정지. 헤아릴 수도 없이 쌓이는 경...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외치다 완전공영제 쟁취투쟁, 이제 본격적으로 장인화┃학생위원회 4월4일, 투쟁 선포식을 마친 공공운수노조 서울경기강원지역 버스지부(이하 버스지부) 노동자들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청사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했다. 이튿날 서울시...
현대차-유성, 삼성-반올림 2016년 정세, 재벌 향한 투쟁 피할 수 없다 ‘사내유보금 환수로 최저임금 1만원’ 대중투쟁 확대 2017년 권력교체기 겨냥, 대대적 재벌투쟁으로 김태연┃조직위원장 2015년에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는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을 힘차게 ...
1년 새 46조 더 쌓여 30대 재벌 사내유보금 754조 김시웅┃정책국장 막대한 규모로 쌓인 재벌 사내유보금에 대해 다시 한 번 ‘불편한’ 통계가 나왔다. 재벌 사내유보금에 대한 사회적 비판에도 10대 재벌 상장사들이 쌓아둔 사내유보금이 1년 새 46조 원 가까이...
친미반공적 지식인 양성 목적 정경원┃노동자역사 한내 미군정은 1946년 7월13일 ‘국립서울대학교설립안’(국대안)을 내놓았다. 경성대학과 서울 근교에 있는 관립전문학교 등 9개 전문학교를 폐지하고, 하나의 종합대학으로 개편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미군정은 ...
○…금속노조 상신브레이크지회가 “기업노조로 조직형태를 변경한 것이 무효”라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4월10일 패소 판결을 내렸다. 1·2심까지는 상신브레이크지회 측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근로자단체로서 독립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있...
안전하십니까? 여전히 ‘돈’, ‘안전’도 돈벌이수단 ‘영토·재산 안전’이 ‘생명의 존엄’에 우선 우리는, 안전합니까? 김혜진(4.16연대 상임운영위원)┃경기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다가온다. 세월호 참사는 이미 인간의 존엄과 생명이 가라앉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습...